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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괜찮아
최묘흔
북랩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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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1부


괜찮다 괜찮아
늦깎이 주부
공주의 승진
괜찮다 괜찮아
에우다이모니아 향기
아타락시아
사탕 한 봉지
원숭이 다리
고기를 먹어야지
함께 걷는 길
코로나 풍경

2부 다 잊었다


소리 공포
안테나
다 잊었다
향연
물 탄 소주
감동을 적다
잉카 비스킷
안테암블로
스틱 드레스
사다리
흙탕물 처방

3부 그날을 꿈꾼다


빼앗긴 일등
그날을 꿈꾼다

대물림
목소리
장이 배 밖에 나온 남자
안전벨트
안다미로 사랑
또 다른 꽃으로
다행이다
어린 왕자를 만나다

4부 검은 고독 흰 고독 - 남미 여행 35일을 기록하다


검은 고독 흰 고독
잉카 문명의 성지 페루
우유니 사막을 품은 케이블카의 나라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대평원을 지나다
델 파이네 국립공원과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나라 칠레
다시 밟은 트레킹의 성지 엘 찰텐과 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국경을 수놓는 이구아수 폭포
금정산 품으로 돌아오다

5부


북극권으로 가다
자연의 섭리를 온몸으로 느끼는 곳 아이슬란드
흑과 백의 극치를 만끽한 노르웨이

평설
- 수필, 담론적 실천을 통해 또 다른 세계를 만나다 / 박희선(수필가, 문학평론가)

저자 소개1

부산 강서구 녹산동 중곡 출생이다. 부산교육대학교에서 학사, 부산대학교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양덕초등학교와 금양초등학교교장을 역임했다. 2022년 월간지 『문학도시』에서 수필로 등단했으며 부산광역시문인협회, 부산불교문인협회, 목우수필문학연구회 회원이자 부산여성수필문인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20여 년 동안 책을 읽고, 읽은 책에 대한 독서토론을 통해 「Kant 실천이성 비판의 연구」 외 4편의 독서 논문을 학회지에 발표했다. 2004년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푸른기장증, 2019년에 대한민국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2024년 『여성 숲』에서 올해의 작품상을 수
부산 강서구 녹산동 중곡 출생이다. 부산교육대학교에서 학사, 부산대학교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양덕초등학교와 금양초등학교교장을 역임했다.

2022년 월간지 『문학도시』에서 수필로 등단했으며 부산광역시문인협회, 부산불교문인협회, 목우수필문학연구회 회원이자 부산여성수필문인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20여 년 동안 책을 읽고, 읽은 책에 대한 독서토론을 통해 「Kant 실천이성 비판의 연구」 외 4편의 독서 논문을 학회지에 발표했다.
2004년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푸른기장증, 2019년에 대한민국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2024년 『여성 숲』에서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부산교육대학교 파이데이아연구소에서 공동탐구 지도자로 활동한다. 2018년부터는 교육부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의 전문 상담사로서 자원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0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50쪽 | 342g | 152*225*13mm
ISBN13
9791172248543

책 속으로

숙이는 경비실에 맡겨달라 했는데 사람이 없었다. 잠시 머뭇거리는데 현관문이 열렸다. 안에서 사람이 나올 때 얼른 들어갔다. 승강기 타고 숙이 집에 올라가 문 앞에 종이 가방을 두고 내려왔다.
바퀴 달린 듯 빨리 걸었다. 맛 좋기로 소문난 두부 가게는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다. 숙이한테 두부 사러 간다고 한 말은 핑계였다. 두부 가게 앞에서 숙이한테 전화 걸었다. 문 앞에 종이 가방 두고 왔다고.
집까지 배달해준 귀한 땀의 결실 잘 먹겠다며 어떻게 먹을까 묻는다. 큰 고추는 꼭지 따고 마른 수건으로 닦아 지퍼백에 가지런히 넣어서 냉동실 보관! 필요할 때 서너 개씩 다져 양념으로 넣기. 작은 고추는 꼭지 따고 씻어 물기 없앤 후에 팬에 참기름 넣고 볶아서 고추장과 매실청 양념 소스에 재어 반찬하고. 비타민 고추는 구분 없이 취향대로 먹으라는 긴 답글을 보낸다.
‘딩동~, 매우 상세한 레시피 및 식용법 안내 감사, 나는 답~ 답합니다. 부추김치 먹으며 자가격리 잘 견딜게요.’
--- p.51

스무 시간 비행 끝에 페루 수도 리마다. 도시의 중심인 산마르틴 광장, 대성당, 아르마트 마요르 중앙광장, 수도원의 아라베스크 양식과 이슬람문화의 카타콤catacomb을 둘러본다.
수도원 카타콤에 정강이뼈와 해골 무더기가 고스란히 안치되어 있다. 남편에게 부탁하여 사진을 찍었다. 삶을 깊이 성찰하고 되짚어볼 수 있는 자료라서 좋은 글감이었다. 호텔에 돌아와서 사진 보려는데 오싹해서 금방 지워버렸다는 것이다. 나와 생각이 달랐다. 섭섭했지만 다투지 않고 여행을 마무리하겠다는 다짐을 떠올리며 마음을 눌렀다.
남미는 ‘SALIDA’가 비상구 표시다. 우리말 ‘살리다’로 발음되는 비상구가 의미 깊다.
--- p.150

하늘은 파랗고 솟아오른 물줄기 주변으로 바람 따라 이리저리 무지개가 춤춘다. 폭포마다 다른 얼굴로 다가오는 쌍무지개 춤사위가 발길을 붙잡는다. 경치 감상에 빠졌다가 다시 차에 올라 시속 팔십 킬로미터로 달린다. 차창 너머 경치를 담아보려는 욕심에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세운다. 왼쪽으로 호수를 끼고 초지를 가르며 달린다. 승차감이 포장길 못지않다. 오른쪽으로 언덕 지형이 이어진다. 지질학의 교과서라는 말이 실감 난다. 나는 구름의 그림자를 이고 우주인이 되어 달나라 흑갈색 자갈 구릉을 가르며 달려간다.
윤도현밴드의 ‘나는 나비’가 속도감 있게 울려 퍼진다.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 거야. 나는 아름다운 나비….’ 아이슬란드 숲이 가을을 손짓한다. 노란 단풍이 곱다.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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