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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육신의 피흘린 자취
2. 단종의 원한을 풀어준 사람 3. 현덕왕비의 무덤이야기 4. 정순왕비의 가여운 인생 5. 피눈물로 얽힌 갸륵한 인연 6. 태평성대의 사랑이야기 7. 뜻을 펴지 못하고 간 임금 8. 선조 임금으 신기한 꿈 9. 나라를 구하려는 임금의 노래 10. 백사가 귀양길에 오르면서 11. 말 그림의 임자를 찾아라 12. 도량을 떠보는 거친 행동 13. 임금과 사귄 어리석은 백성 14. 큰 뜻을 펴지 못하고 간 효종 (이상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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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가 신묘년 어느 날 밤 꿈을 꾸었는데, 한 여자가 손에 볏짚을 움켜 잡고 남대문으로부터 들어오는데, 피가 흘러 땅에 가득하고 우는 소리가 하늘을 진동시켰다. 그 여자는 빠른 걸음으로 대궐 안으로 들어왔는데, 곧 불이 나서 궁궐이 모두 불타 재가 되었다.
선조는 놀라 깨어서 이를 매우 나쁜 징조로 여겼는데, 그 다음 해에 왜적이 우리나라를 침입하여 팔도 강산이 짓밟혔고, 선조는 서울을 버리고 떠나는 지경에 까지 이르니 과연 임금의 꿈과 부합되었다. 대개 왜나라 왜(倭)자는 벼화(禾)와 계집녀(女)가 어울려서 이룩된 글자이니 어찌 하늘이 미리 깨우쳐 주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 p.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