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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1
굳은 약속 16 국민을 위해서 17 기쁜 날은 언제 18 10월 하늘 바라보면 19 가야만 하는 길 20 개구리와 나 21 고교동창생 22 고립무원 23 구름 타고 오실 예수님 24 그리운 어린 시절 25 급변하는 세상 26 결혼기념일에 27 part 02 나뭇잎과 친구 30 난세에 영웅을 기다리며 31 노년의 외로움 32 떠오르는 해를 보며 33 노년의 더위 34 누가 한국인 아니랄까 봐 35 누구나 가는 길 36 누나의 얼굴을 허공에 그리며 37 누나의 임종을 보며 38 눈과 눈 39 돌아가신 엄니를 그리워하며 40 part 03 마음은 어디 있나 42 마음의 미세먼지 43 막연한 기대 44 말세 45 머리는 내려가나 보다 46 뭉게구름 47 미세먼지 보통 48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을 보며 49 뱅뱅 돌아 제자리 50 병자호란 어느 병사의 탄식 51 보기 싫은 뉴스 52 보석 같은 친구, 명근 53 part 04 복권 56 본향을 그리워하며 57 봄은 오지만 세상은 58 봄을 기다리는 꼬마 59 봄의 전령사 60 부부 61 부자가 되려면 62 불금 대 물금 63 붕어명당 64 찬란히 빛나는 별 66 변덕스러운 봄 70 part 05 사라진 뭉게구름 72 어버이날을 맞이하며 73 사위는 한 삼줄에 74 색깔 없는 하루 75 샘물호스피스 76 소의 해를 맞이해서 78 송강회 79 수평선과 뭉게구름 80 동창회 장면 81 사필귀정 82 술 84 part 06 안 자면 나이 안 먹나 86 아내의 연주회 87 알 수 없는 인생사 88 얄팍한 인간들 89 어머니 생각 90 동남아 스콜 91 70세를 넘기며 92 부부 싸움 93 어지러운 세상 94 어찌 그리 빨리 갔나 95 남편의 얼굴을 보며 96 part 07 옛 생각의 미화 100 안개 짙은 남한산성을 걸으며 101 이름처럼 사는 친구 102 답답한 세상 103 이상한 나라 104 와, 가을이다 105 이상한 나이 106 인생의 승리자 107 인생 108 임종 전 친구를 그리며 110 입 다물고 살 나이 111 part 08 자연 앞에 부끄러운 우리 114 조용한 아침 시간 115 종합병원 예약일 116 주어야 받는 시간 117 내 친구, 남 목사 118 짐승 같은 인간 119 천도의 의도 120 천생연분 121 출근길 122 치솟는 화 123 암과 씨름 중인 친구 124 part 09 코스모스 126 누나의 임종을 보며 127 폭우를 기다리는 마음 128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129 탄자니아 어느 어부 130 태풍 속 팜트리 131 태풍, 하이엔 132 필리핀에서 만난 장마비 133 폭우 134 필리피노, 조펠 135 필리피노의 행복 136 필리핀에서 만난 가뭄 137 part 10 하늘에 낮게 뜬 비행기를 보며 140 하늘에서 배우는 겸손 141 하루하루가 다른 날 142 학생을 보는 교수의 마음 143 한파 속 노숙자 144 해님 같은 친구 145 해님에게 물어보자 146 행복한 사나이 147 흐르는 눈물 148 다행스러운 삶 149 강물처럼 흐르는 세월 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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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은 평생을 학문과 사회 연구에 헌신해 온 홍성열 저자가 삶의 풍경 속에서 건져 올린 사색과 성찰의 결실이다. 오랜 시간 심리학자로, 또 범죄 연구와 교정 현장에 몸담아온 그는 ‘분석’과 ‘이론’의 언어 대신, 이제는 ‘시’라는 가장 솔직하고 자유로운 언어로 세상과 대화를 시도한다. 시집 속에는 화려한 수사보다는 담담한 일상의 표현이 자리하고, 깊은 전문 지식보다는 살아온 삶에서 비롯된 감탄과 감정의 기록이 묻어난다. 저자가 밝히듯, 시를 아름답게 꾸미려는 의도보다는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쓰인 이 글들은, 그래서 더 진실하고 편안하게 다가온다.
이 시집은 개인의 기록이면서 동시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사회적 기록이기도 하다. 저자가 걸어온 학문적 길과 인생의 연륜이 바탕이 되어, 각 작품은 단순한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독자에게 곱씹을 만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노년의 외로움과 회한을 노래하면서도, 여전히 삶의 의미와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태도는 독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것이다. 또한 해외 체류와 여행 속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을 담은 시들은, 한 개인의 경험을 넘어 삶의 다양성과 보편성을 보여 주며 독자에게 열린 시각을 선사할 것이다. ‘출근길’은 전문 시인이 아니라도, 혹은 시를 즐겨 읽지 않던 이라 할지라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집이다. 어렵지 않은 언어, 솔직한 표현, 그리고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삶의 단면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평생 학문과 연구를 통해 사회를 이해하고자 했듯이, 이제는 시를 통해 독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자 한다. 그리고 이 책은 노년에 이르러 남긴 한 인간의 흔적이자, 동시에 우리 모두의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작은 시의 순간’을 환기시키는 작품집이다. ‘출근길’을 읽는 독자는 저자의 바람대로 ‘좋은 시간’을 얻을 것이며, 더 나아가 자기 삶의 소소한 순간들을 시로 새겨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