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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잠비룡포 3
개정판
한백림
청어람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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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天蠶飛龍袍 제7장 회한(悔恨)
天蠶飛龍袍 제8장 광룡(狂龍)
天蠶飛龍袍 제9장 사부(師父)
한백무림서 여담(餘談) 편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0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91104925429

책 속으로

눈앞이 컴컴해진다.
마지막 순간에. 단 한순간의 실수로.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 암흑에 잠식당한 시야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남은 힘을 모조리 발끝에 모았다. 이를 악물며 허리를 돌린다. 짧은 회전이지만, 먹혀라. 단운룡의 발끝이 날카로운 비수처럼 나이만의 등줄기에 박혀들었다.
콰악!
“크악!”
느슨해졌다. 막힌 숨통에 실낱같은 틈새가 생겼다.
아주아주 적은 공기가 폐부로 스며든다.
부숴 버리자. 이번에는 손이다. 미약한 내력아. 손으로 올라와라.
팔을 잡아당겨 한순간에 내쳤다. 삼 년 전에 익혀둔 강씨금상의 장법이 단운룡의 손바닥에서 생존을 위한 한줄기 빛이 되었다.
파앙! 우직!
하나 남은 나이만의 팔꿈치에서 살벌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 목덜미를 잡고 있던 손이 풀린다. 나이만의 입에서 분노에 찬 괴성이 울려 퍼졌다.
“카아아압! 이놈!!”
나이만이 벌떡 일어나며 단운룡의 옆구리에 발길질을 가했다. 숨통이 트였어도 당장 막을 능력이 없었다.
퍼어억!
옆구리에서 감당 못할 충격이 전해졌다. 땅을 굴러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그조차도 불가능하다. 사나워진 나이만은 더 이상 그 어떤 틈도 내주질 않았다.
뻐억!
“컥!!”
등줄기에 틀어박히는 나이만의 발이다.
죽을 것 같은 고통이다. 두 팔로 머리를 감싸고 온몸을 웅크렸다.
나이만의 노성이 사위를 울렸다.
“벌레만도 못한 놈이! 감히! 이 몸을!!”
정말로 죽는다.
힘이 바닥났다. 저 발에 몇 번만 제대로 차여도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게다. 머리라도 맞으면 그 순간 즉사다.
“죽어라!”
나이만의 고함 소리가 마지막처럼 울려 퍼진다.
바로 그때.
죽음의 문턱에서.
단운룡은 그 귀로 그렇게도 듣기 싫었던 한줄기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너나 죽어라.”
퍼어어억!
나이만의 몸이 덜컥 멈추었다. 그의 눈이 아래쪽을 향했다.
익숙한 창대, 익숙한 창날이 보인다.
그 자신이 애용했던 장창이다. 끝까지 놓지 않았던 애송이 놈의 배에 틀어박혀 남겨둘 수밖에 없었던 장창이었다.
“무슨……! 뒤… 에서……!”
그때 그 장창을 따라 흘러내리는 선혈은 나이만 자신의 피였다.
등에서부터 배까지.
커다란 구멍으로 꿰뚫고 나와 폭포수와 같은 핏물을 쏟아내고 있다. 나이만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이 상황에 부들부들 떨면서 고개를 돌린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천상천하 유아독존!! 새로운 무림 최강 전설의 탄생!!
『한백무림서』 11가지 중 『무당마검』, 『화산질풍검』을 잇는 세 번째 이야기. 『천잠비룡포(天蠶飛龍袍)』의 등장!!

천잠비룡황,
달리 비룡제라 불리는 남자.

그는 누군가의 명령을 받고 움직이는 남자가 아니다.
그는 자신의 적을 앞에 두고 물러나는 남자가 아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 안에 있는 자들의 원한을 결코 잊는 자가 아니다.

그 누구보다도 결정적이고 파괴력 있는 면모를 지닌 남자.
황(皇)이며, 제(帝). 그것은 아무나 지닐 수 있는 칭호가 아니다.
그는 제천의 이름으로 제어할 수가 없는 남자였다.

무적의 갑주를 몸에 두르고
가로막은 자에게 광극의 진기를 보여준다.

천잠비룡포(天蠶飛龍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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