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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아, 안녕.
내년에 또 만나자. 계절은 흐르고 흘러, 다시 돌아올 거야. 《단풍잎 편지》는 가을날, 열두 살 소녀가 써 내려간 한 통의 편지처럼 지나가는 계절을 향한 작고 따뜻한 인사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하루하루 색이 바뀌는 단풍잎처럼, 우리의 마음도 계절과 함께 물들고, 바람에 흩날리며, 다시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바람이 불면 붉게 물드는 나무들, 살랑살랑 흔들리며 하늘을 떠도는 단풍잎들, 그중 하나가 소녀의 집 우체통에 들어와 ‘가을의 편지’가 되지요. 이 책은 단풍이 물드는 풍경 속에서 ‘보내는 마음’과 ‘받는 마음’의 따뜻한 순환을 보여줍니다. 계절이 지나가듯, 사람의 마음도 변하고 흐르지만 그 안에는 늘 누군가를 향한 다정함이 남습니다. 《단풍잎 편지》는 짧은 이야기 속에 이별과 기다림,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마음의 이야기를 담은 한 편의 시와 같은 그림책입니다. 가을이란 계절이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서로를 향해 마음을 건네는 계절임을, 이 책은 조용히 일깨워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