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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The Story of My ife)
1. 출생 2. 장난꾸러기 3. 빛을 향하여 4. 설리번 선생님 5. 마음의 눈을 뜨고 6. 말을 아는 열쇠 7. 학업 8. 크리스마스 9. 보스턴 여행 10. 여름방학 11. 산장의 추억 12. 보스턴의 겨울 13. 나도 말할 수 있다 14. 오해 15. 세계박람회 견학 16. 라틴어 공부 17. 학문의 길잡이 18. 대학 입학 예비시험 19. 좁은 문 20. 래드클리프 대학 입학 21. 내 인생의 책들 22. 자연에서 받은 즐거운 인상 23. 영원한 생명 서간집(Helen Keller's Letter) - 연보 - 역자 후기 |
Helen Adams Ke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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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행복한 나날들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울새와 흉내지빠귀의 음악이 요란했던 짧은 봄이 지나가고, 과일과 장미꽃이 풍성한 여름과 금빛 가을이 나의 생애에 잊을 수 없는 여러 가지 풍족한 광채와 음향의 선물을 남기고 재빨리 지나간 후, 추억조차 몸서리나는 2월의 음산한 어느 날, 나는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빼앗기고 갓난아이의 세계로 후퇴하고 말았다.
위와 뇌에 심한 충혈이 오는 병에 걸린 나는 의사조차 절망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른 아침, 뜻밖에도 열이 내리고 평상시와 다름없는 하루가 시작되었다. 집안 모두가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러나 그때는 아무도, 심지어 의사도 내가 다시는 듣지도 보지도 못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 pp.12-13 나는 시력과 청력을 잃어버리기 전에는 말을 무척 빨리 외울 수 있었으나, 귀가 들리지 않게 된 후로는 말할 수 없게 되어 종일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서 그 얼굴에 손을 대고 있었다. 어머니의 입술이 움직이는 모습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나도 입을 움직여 그것을 흉내 내어 아무 의미도 되지 않는 말을 지껄이곤 했다. 친구들의 말에 의하면 내가 보통 사람들처럼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으며, 내가 몸이 아파 누워 있을 때는 여러 가지 이상한 소리를 내었다고 한다. 그것은 말을 해서 무슨 소리든 낸다는 것이 나의 자연스러운 욕구였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물 = water’라는 말은 분명히 발음할 수 있었다. 최대한 ‘워, 워!’ 하고 발음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발음조차 점점 희미해져 갈 무렵에 설리번 선생님이 오게 되었다. --- p.62 각 학과에 필요한 책 중에서 시각장애인용으로 인쇄된 것은 매우 적었으므로 여전히 설리번 선생님이 수업 내용을 내 손바닥에 써주어야만 했다. 그러므로 학과 준비에 다른 학생들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지화로 말미암아 시간이 오래 걸릴 뿐더러 나에게는 그들이 느끼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때로는 혼자서 독서실에 남아 문장을 읽어 나가는 데 필요 이상의 머리를 쓰면서 불안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밖에서 학생들이 웃고 노래 부르면서 떠들어대는 동안 나는 겨우 몇 장의 글을 읽기 위해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반항심이 치밀어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곧 쾌활한 마음을 되찾고 불만을 해소하도록 노력했다. 결국 참된 지식을 손에 넣으려는 사람은 누구나 ‘험한 산’을 혼자서 올라가야 하며, 정상에 이르는 왕도가 없는 한 먼 발치로 빙빙 도는 한이 있더라도 오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pp.98-99 에드워드 E. 헤일 박사에게 1889년 2월 21일, 앨라배마 터스컴비아 친애하는 헤일 박사님! 제가 박사님과 사촌들을 모두 잊었다고 생각하지 않으실까 염려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내가 언제나 당신을 생각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아신다면 편지를 받고 기뻐하시겠지요. …귀여운 어린 동생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가끔 짧은 단어를 조그마한 손가락으로 쓰려고 애를 써요. 그렇지만 그 애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단어를 외우기가 힘들죠. 나는 동생이 더 자라서 참을성이 생기고 말을 잘 들으면 여러 가지를 가르쳐 주려고 해요. 선생님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 꾸준한 성격이 있고 얌전하면 커서 신사나 숙녀가 되어도 친절함과 용기를 지니려고 노력한다고 말씀하셨어요. 나는 언제나 용기를 갖고 싶어요. --- p.169 캐롤라인 더비 양에게 1895년 3월 15일, 뉴욕 라이트 휴메이슨 학교 아직도 빨리 말하거나 읽기는 어렵지만, 독순술이 좀 나아진 것 같아요. 그러나 내가 좀 더 참고 노력하면 나중에 반드시 성공하게 될 거예요. 휴메이슨 박사는 내가 말을 잘할 수 있도록 애를 쓰고 계셔요. 오, 캐리! 내가 다른 사람들처럼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게 되면 밤낮으로 기꺼이 공부할 텐데. 내가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을 친구들이 들으면 얼마나 기뻐할까요. 남들은 말하는 것이 그처럼 쉬워 보이는데 어찌하여 말 못하는 어린이들은 말하는 것을 배우기조차 그렇게 어렵고 골치 아픈 일인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좀 더 참고 힘쓰면 나중에는 말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되리라는 자신이 있어요. --- p.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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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았고, 침묵 속에서 목소리를 들었다.”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잃은 한 소녀가 전세계 희망의 등불이 되기까지! 헬렌 켈러의 고전 『나의 인생』은 헬렌 켈러가 22세에 쓴 자서전으로, 그녀가 어린 시절 장애를 극복하고 교육의 세계를 열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또한 스승 앤 설리번과의 관계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적 시선이 섬세한 문체로 기록되어 있다. 헬렌 켈러는 태어날 때 정상적인 시청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생후 19개월 때 병으로 시력과 청력을 모두 잃었다. 세상과의 단절 속에서 어린 그녀는 깊은 고립과 좌절을 경험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의 삶을 바꾼 존재는 스승 앤 설리번이었다. 설리번 선생은 인내와 사랑으로 헬렌에게 언어를 가르쳤고, 손끝으로 세상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온몸으로 배워가는 과정은 헬렌에게 세상과 연결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헬렌 켈러 자서전은 단순한 회고록을 넘어, 인간 의지와 희망을 담은 역사적 기록으로 평가된다. 그녀가 겪은 고난과 투쟁, 그리고 성장과 성취의 과정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삶의 의미를 일깨워주며, 그녀의 글은 독자들에게 삶과 도전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세대와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전한다. 이번 번역본은 원문의 의미를 충실히 살리는 동시에 현대 독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문체로 재구성되었다. 책장을 넘기며 독자들은 헬렌 켈러가 겪은 내면의 투쟁과 성취를 함께 체험하게 되고, 손끝으로 세상을 배우고 마음으로 세상을 느낀 그녀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헬렌 켈러의 자서전은 인생의 도전과 극복, 인간 정신의 불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교육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 또한 크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삶을 새롭게 돌아보고, 자신이 마주한 어려움과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책 속에서 헬렌 켈러는 말한다. “포기하지 말라. 길은 반드시 있다.” 이 메시지는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강력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주변 사람들과 손끝과 마음으로 나눈 따뜻한 희망과 용기의 편지들 헬렌 켈러는 시각과 청각을 잃었지만, 결코 세상과의 소통을 멈추지 않았다. 그녀가 남긴 편지는 단순한 안부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심 어린 연결과 깊은 사유를 보여준다. 가족, 친구, 스승 그리고 세상을 향한 그녀의 글 속에는 기쁨과 슬픔, 감사와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녀의 편지는 장애를 넘어선 삶의 통찰과 인간관계 속의 성찰, 일상에서 마주한 기쁨과 어려움이 담겨 있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단순히 기록하는 것을 넘어서 편지를 통해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했다. 이 서간집은 단순한 편지 모음집이 아니다. 그녀의 글 속 한마디 한마디는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독자에게 큰 울림과 영감을 준다. 독자들은 책장을 넘기며 헬렌 켈러의 내면과 세계관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손끝과 마음으로 세상을 느낀 그녀의 시선 속에서 인간 정신의 불굴함과 희망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