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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가장 많이 먹고, 싸게 먹고, 멀리서 가져다 먹는 시대에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들1장 굶주림과의 투쟁, 식량에서 산업이 되기까지열매가 맺지 않으면 죽는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트랙터의 탄생, 생존 농업에서 상업 농업으로 거름의 생태경제학 질소를 땅에 넣자 기아에서 벗어나다, 비료의 등장 현대 농업의 질적 성장, 진화론과 유전학의 탄생우장춘 박사가 한국에 남긴 축복 인류의 굶주림을 해결한 녹색혁명의 핵심, 왜성 유전자 2장 치열하게 돌아가는 글로벌 식량 산업 세계 식량의 패권을 쥔 글로벌 기업 이야기 곡물 기업들이 금융회사를 운영하는 이유, 선물거래 농업과 금융을 함께 발전시킨 선물거래 시장 세계 최초의 선물 시장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현대 선물거래소의 원형, 시카고 상품거래소 CIA를 능가하는 글로벌 식량 기업들의 첩보전 식량 생태계를 바꾸는 식량 기업들의 인수전 ABCD 패권에 균열을 내는 신생 농업 기업들 한국이 곡물을 비싸게 수입하는 이유, 곡물 엘리베이터 소수 기업들이 독식 중인 글로벌 종자 시장 3장 왜 어떤 나라는 풍족하고 어떤 나라는 굶주리는가미국은 어떻게 농업 최강대국이 되었나 미국의 두 번째로 큰 행정부처가 농무부인 까닭 좋은 땅에 좋은 일들이 더해지는 미국 미국이 전후 유럽을 지원하며 바뀐 힘의 균형 하나의 국가처럼 움직이는 유럽 농업의 힘, CAP 농업 없는 나라 싱가포르에 닥친 위기 식량 안보는 생존이다, 싱가포르의 뼈저린 각성 아프리카는 왜 여전히 굶주리는가 배고픈 아프리카는 왜 식량 대신 커피를 재배할까 4장 한국 농업의 숨가쁜 발전사선진국 필리핀과 최빈곤국 한국은 어떻게 달랐나 한강의 기적을 만든 농업정책 이야기 통일벼의 탄생 통일벼의 진정한 성과는 쌀이 아닌 시스템 농업정책이 전국에 뿌리내리기까지 우리가 농사를 짓지 않을 때 벌어지는 일 농업의 구조를 나눠 보면 블루오션이 쏟아진다 5장 왜 농업 선진국은 원예산업에 집중하는가감자로 읽는 세계사 감자로 촉발된 아일랜드의 비극 유럽 플로리스트는 네덜란드 꽃을 새벽배송으로 받는다 케냐에서 키운 ‘네덜란드 꽃’은 전 세계로 수출된다 한국 딸기의 달콤한 성장 뉴질랜드의 제스프리처럼 조직화가 필요한 한국 딸기 6장 투뿔한우와 삼겹살, 치킨의 경제학 우리 땅에 식용만을 위한 소가 길러지기까지 인류는 어떻게 소에 기생하며 살았는가 투뿔 한우가 탄생하기까지한우, 육우, 젖소, 같은 소인데 뭐가 다를까? 축산 농가가 국제 정세에 민감한 이유 요즘 소는 컴퓨터가 키운다 소는 왜 신이 내린 선물일까 돼지를 잘 기르는 노하우 돼지고기가 민심인 중국, 그리고 미국과의 기싸움 식량전에 대배하는 중국의 전략, 돼지 아파트 왜 한국의 닭 맛은 똑같을까? 양계 산업 이야기 프랑스의 닭은 스토리로 경쟁한다 인류와 닭의 이야기 7장 현대 농업은 연구 전쟁, 종자부터 GMO, 농약, 유기농까지식물에서 작물로 동물에서 가축으로, 품종개량 이야기 품종 개발, 버리기 위해 연구한다 인간의 욕망이 낳은 스타 품종의 함정 포마토에서 GMO까지 품종개량 기술의 발전 우리는 오래전부터 GMO를 먹어왔다 유기농업이 탄생하기까지 한국의 유기농업 이야기 유기농은 정말 좋은 걸까? 미래 환경을 보존하는 유기농법 인류에게 농약이 없었다면 엄격하게 관리되는 한국의 농약 사용 제도8장 모두가 토지 보상을 꿈꾸는 시대의 농지 이야기‘비님 오시는 날’ 비와 물을 다루는 법 정조가 사비를 털어 만든 저수지 태종이 모내기를 금지한 이유 농사 지을 땅을 지키는 유럽의 농지 정책 잘게 쪼개지고 건물이 들어서는 한국의 농지 9장 다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글로벌 식량 산업위기에 처한 해피타임 현실이 되고 있는 기술 비관론자들의 경고 팜유와 맞바꾼 지구의 허파 한국인처럼 살려면 지구 세 개가 필요하다 딸기가 자라는 모습을 데이터화할 수 있다면데이터로 농업계의 구글을 지향하는 존디어 몬산토의 종자와 농약 패키지 사업 성공, 그 이후식량 위기가 닥치면 인간은 뭘 먹고 살까? 빌게이츠도 투자한 대체육 산업, 가능성은? 대장암 환자를 위한 고기, 알레르기 없는 땅콩잼 한국이 미래 식재료 개발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다면 농업 선진국 미국이 도시 농업에 투자하는 이유농업은 공업만큼 에너지를 소비한다 프랑스 와이너리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이유 농사도 짓고 에너지도 생산하는 N잡 농업 시대10장 우리가 모르는 K-농업의 잠재력우리만 모르는 K-식품 산업의 잠재력 제로섬 산업에서 플러스섬 산업으로, 바이오 산업실명을 막는 쌀, 상추에서 추출한 수면보조제삶을 바꾸는 푸드테크 혁명은 진행 중 커피믹스, 불닭볶음면을 잇는 히트상품 개발을 위하여 종자를 수출하면 농약과 농기계도 함께 팔린다 한국 농업을 지켜줄 세 가지 지속 가능성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한국 농업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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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선진국이 된 바탕에는 농업이 있었다통일벼가 포니 자동차라면 지금 우리 논에 심어진 벼들은 제네시스다. 통일벼가 64K D램이라면 지금 논에 심긴 벼들은 6세대 HBM 경쟁에 들어가 있다. 우리 눈에만 똑같아 보일 뿐이다. 한국은 통일벼로 대표되는 1970년대 녹색혁명과 1980년대 백색혁명을 차례로 성공시키며 쌀을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됐고 토지 생산성과 노동 생산성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향상시킨 나라가 되었다. 한 나라의 경제가 성장하는 데 농업이 불안하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산업 구조가 고도화되는 진행 자체가 불가능하다. 6.25전쟁 후 굶어 죽는 나라에서 제조 강대국이 되기까지 ‘한강의 기적’으로도 불리는 성장 뒷면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농공병진정책(農工竝進政策)이 있었다. 1962년 농공병진정책을 채택한 이후 농업의 성장속도가 공업을 능가했고 농업에서 나온 잉여 노동력과 자본이 상위 산업으로 이동하면서 제조업의 성장이 가능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전후 70년 만에 선진국 농업 수준으로 따라잡은 한국 농업의 치열한 발전사와 통일벼의 개발의 자세한 뒷이야기를 ‘4장 한국 농업의 숨가쁜 발전사’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한우, 딸기부터 불닭볶음면, 화장품 수출까지다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식량 산업 이야기한국의 농업 과학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다.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품질의 쌀밥과 딸기, 사과를 먹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우유를 마시고 있다. 원재료와 식단의 다양성도 탁월하다. 우리만 모르는 우리의 일상이다. 한우와 딸기 같은 고급 식재료 수출은 물론 불닭볶음면이나 커피믹스 같은 가공식품의 급격한 성장, 거기에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 의약품의 원료까지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한국의 농식품 산업 역량은 한국 경제의 수비수는 물론 미드필더 역할까지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좁은 농지와 열악한 기후조건, 인구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이 정도의 농업을 일구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한국의 농업기술 수준이 높았기 때문에 가능한 업적이다. 저자는 최신 해외 동향과 국내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한국의 농업 과학기술의 과거와 현재, 나아가야 할 미래를 생생히 보여준다. 왜 농업이 새로운 글로벌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우리가 어떤 전략으로 경쟁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지 이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파티는 끝나고 식량전은 시작됐다 세계 인구 100억 명을 돌파하는 것이 확정된 2050년, 인류는 지금보다 60% 더 많은 식량이 필요하지만 지구에는 농경지와 자원이 남아 있지 않고 기후 위기는 식량난 속도를 앞당기고 있다. 사막 국가 아랍에미리트(UAE)나 도시국가 싱가포르처럼 농업 여건이 극단적으로 불리한 나라들조차 마이크로농업이나 논 농사를 도입하는 등 생산 농업과 자국 내 식량 생산을 늘리는 추세다. 한국 역시 식량 안보에 취약한 국가로, 한국은 전 세계에서 3번째로 곡물을 많이 수입하는 나라다. 식량은 강력한 전략물자로 조용히 돌변하는데 실제로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를 둘러싼 갈등에 대두 수출 분쟁 카드도 얽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혹자들은 농업이라는 산업을 과연 국가가 유지해야 하는지 의문을 갖는다. 농업이 힘든 상황이라면 식량은 전부 수입해서 사다 먹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안보와 경제 차원에서 식량 필요량의 25~30%는 전략적으로 국내 생산이 꼭 필요하다고 이 책은 설명한다. 또한 푸드테크 산업이 커지는 글로벌 추세에 발맞추어 산업전략 측면에서도 국내 생산 농업이 존재해야 미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으며, 국가의 부가 커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농업은 선진국 산업이다. 농업 선진국이 진정한 선진국이라는 말도 요즘 자주 회자된다. 저자는 농업의 진정한 핵심 가치가 국부창출의 중심이 아닌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유지하여 국가 필요식량의 적정 비중을 안정적으로 책임져주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를 뒷받침하려면 사람들이 농업의 산업적 특성과 기반적 특성을 구별할 수 있고, 국제 식량 가격과 상관없이 국가 식량의 4분의 1 정도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선택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지지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모쪼록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농업의 구조와 산업적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철학을 공유해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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