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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밥상 앞에선 오늘의 슬픔을 잊을 수 있으니까 [미역국] 미끄러진 그곳에서 다시 시작될지 모르니 [김밥] 잘 말아줘, 마음이 터지지 않게[짜장면] 나만의 둥지를 찾아서 [조개전골] 껍데기가 모여 방패가 되어줄 때까지 [라면] 내 한계는 내가 정해 [쌀밥] 아픔마저 꼭꼭 씹어 삼키는 법 [비빔밥] 그릇은 최대한 큰 걸로 [김치] 주인공은 너였어 [포장마차] 우릴 구원하는 불빛을 향해[해장국] 속 풀 일은 왜 이리 많은지 [고속도로 휴게소] 바퀴는 계속 굴러가야만 하고 [치킨] 네 멋대로 해라 [공복] 언제나 여기에 있어 [삼겹살] 침묵마저 반찬이 되고 [달고나] 부서질 걸 알면서도 [불닭볶음면] 나의 꿈도 불닭볶음면처럼! [샤부샤부] 끓어라, 마지막 순간까지 [마라탕] 비로소 완벽한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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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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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뻘뻘 흘리며 식사를 마치고 나면놀랍게도 많은 게 풀렸다는 걸 알게 된다술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속도, 아픔을 끌어안고 있던 속내도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아온 에세이스트 원도가 이번에는 ‘음식’으로 돌아왔다. 그는 철들 무렵부터 “뭐 먹고살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되뇌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질문은 취업 후에 더 자주 떠올랐다. ‘철밥통’이라 불리는 공무원이 되고 나서도, 친구들과 삼겹살을 굽고 치킨을 뜯으며 나누는 대화의 주제는 늘 같았다. “우리, 앞으로 뭐 먹고살지?”그러던 중 직장 생활의 희로애락을 담은 독립출판물이 입소문만으로 수만 부 판매되면서, 그는 안정적인 공무원을 그만두고 전업 작가의 길을 택했다. “뭐 먹고살 거냐”는 걱정 어린 질문은 여전하다. 하지만 그는 이제 그 질문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다. 여전히 불안할 때도 있고, ‘전업’ 작가라는 말이 무색하게 서울살이를 위해 여러 일을 병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마다 좋아하는 일과 따뜻한 음식, 그리고 더 따뜻한 사람이 곁에 있었다.《눈물 대신 라면》은 제대로 된 1인분의 삶을 살아가는 여정을 담은 책이다. 백 마디 말보다 따뜻한 한 그릇 음식이 더 큰 위로가 될 때가 있다. 스트레스로 머리가 터질 것 같은 날, 땀을 뻘뻘 흘리며 매운 음식을 먹고 나면 머릿속이 놀랍도록 개운해진다.미래에 대한 불안,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실패, 상처로 남은 관계 때문에 울고 싶다면 일단 입을 크게 벌리고, 맛있는 음식부터 한입 먹어보자. 그 한입의 온기가, 오늘을 버티게 하는 힘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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