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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노자 도덕경, 그 선의 향기
노자 원저 감산덕청 주석 심재원 역주
정우서적 20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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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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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옮긴이 서문
해제
일러두기
노자도덕경해
노자도덕경해 상편
1장~37장
노자도덕경해 하편
38장~81장
감산덕청 연보
찾아보기

저자 소개1

원저노자

 

老子,노담(老聃), 태사담, 본명: 이이(李耳), 자: 담(聃)

성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는 담聃으로 생졸년은 모두 미상이다. 춘추시대 말엽 초나라에서 태어나 진나라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진다. 주나라에서 오늘날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에 해당하는 수장실守藏室 사관을 지냈다. 이후 주나라가 쇠락하자 벼슬을 버리고 떠나던 중, 노자의 비범함을 알아본 함곡관 수문장 윤희의 간곡한 부탁으로 『노자』를 썼다. 『노자』는 상·하편 5,000여 자의 짧은 분량이지만 우주론, 인생철학, 정치·군사를 아우르는 방대한 내용을 담아 후대에 널리 영향을 끼쳤다. 노자가 도를 닦으며 심신을 보양한 삶을 산 덕에 장수했다고 전해질 뿐, 그 외 은둔 길에 오른 이후의
성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는 담聃으로 생졸년은 모두 미상이다. 춘추시대 말엽 초나라에서 태어나 진나라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진다. 주나라에서 오늘날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에 해당하는 수장실守藏室 사관을 지냈다. 이후 주나라가 쇠락하자 벼슬을 버리고 떠나던 중, 노자의 비범함을 알아본 함곡관 수문장 윤희의 간곡한 부탁으로 『노자』를 썼다. 『노자』는 상·하편 5,000여 자의 짧은 분량이지만 우주론, 인생철학, 정치·군사를 아우르는 방대한 내용을 담아 후대에 널리 영향을 끼쳤다. 노자가 도를 닦으며 심신을 보양한 삶을 산 덕에 장수했다고 전해질 뿐, 그 외 은둔 길에 오른 이후의 종적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주석 : 감산덕청
(1546-1623)중국 명나라의 학승이자 선승으로, 어릴 때 불교를 접하고 불교 공부를 계속하다가 19세에 출가하였다. 평생을 수행하며 여러 사찰을 짓고 중생들을 가르쳤으며, 유불도의 통합이라는 원대한 사상을 여러 저서를 통해 드러내었다. 노자도덕경해, 장자내편주, 관능경가필기, 능엄경통의, 법화경격절 등 수많은 철학서와 불교 관련 저서가 있다.
역주 : 심재원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심재권(沈載權), 호는 청연(靑衍), 별명은 오담(悟潭). 연세대에서 老莊의 道에 대한 山德淸의 無心論的 解釋(2008)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강사와 연세대 철학연구소 전문연구위원으로 있으면서 도가철학, 선사상, 비교철학, 스포츠철학 분야에 대한 연구와 번역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축구전문가이기도 하다. 논문으로 莊子의 至人無己論에 대한 無心論的 해석(山德淸의 사상을 중심으로), 노자의 도에 대한 김경탁의 생성철학적 해석, 莊子의 氣論과 스포츠 행위, 노장의 도와 몸 기술의 생성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29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540쪽 | 548g | 135*195*35mm
ISBN13
9788980231645

책 속으로

어떤 이는 말한다. “세 가지 가르침의 성인들은 사람들에게 먼저 아집을 깨부수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런즉 ‘무아(無我)’라는 체(體)는 동일하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 체의 용(用)은, 세상을 경영함[유가], 세상을 잊음[도가], 세상을 벗어남[불가] 같이 각기 다른가”---p.53

감산덕청은 도덕경 첫 장의 주석에 들어가기에 앞서 독자의 의문을 해소하기 이런 질문을 인용하여 서술한다. 뭇사람들은 유가와 도가와 불가가 사상적 맥락은 같지만 그것의 쓰임은 다르다고 말한다. 감산은 이에 반박해 유불도의 체와 용이 다르지 않음을 밝힌다.

“체와 용이 모두 동일하지만, 다만 깨달음의 낮고 깊음, 크고 작음이 동일하지 않을 뿐이다. 만약 공자가 ‘자아[我]’를 가지고 있어 이것이 단지 자기 하나의 사사로움을 위한 것이라면 어떻게 세상을 경영할 수 있겠는가 부처와 노자가 세상을 끊었다고 하여도 이것이 자신의 제도만을 위한 것이라면 어떻게 중생을 이롭게 하겠는가 이로써 우리는 무아로 말미암아 비로소 세상을 경영할 수 있고, 중생을 이롭게 함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무아를 드러내는 것이니, 그들은 실로 하나임을 알 수 있다.”---p.54

이렇듯 감산덕청은 유불도가 근본적으로 일치된다고 전제하면서 주석에 들어간다. 도덕경 본문의 주석에는 체용론과 무심론을 기본 틀로 하여, 해박한 불교 지식과 공자, 장자, 맹자, 논어, 주역의 주옥같은 구절들이 적소마다 녹아들어가 빛을 발하고 있다. 도덕경 1장의 첫 구절을 감산의 해석으로 만나보자.

도덕경 1장
도를 도라고 하면 늘 그러한 도가 아니다.
이름을 이름이라고 하면 늘 그러한 이름이 아니다.---p.66

감산주
이 장은 도의 체용(體用)과 도에 들어가는 공부에 대해 총괄하여 말한다. 노자의 학문은 모두 여기에 다 있다. 그 나머지 오천여 말들이 부연한 것은 오직 이 1장을 알기 쉽게 설명했을 뿐이다.
노자가 말한 도는 바로 참되고 늘 그러한 도이다. 도라고 말한 도는 말과 같다. 아마도 노자는, 참되고 늘 그러한 도가 본래 상(相)이 없고 이름이 없고 언설할 수 없다는 점을 일컬은 것이리라.---p.67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도덕경 1장이 전체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하면서 체용론의 관점에서 본문을 풀어낸다. 체(體)는 본체를 뜻하는 것으로 도(道)의 근본적인 측면을 가리키는 것이며, 용(用)이란 도의 작용 또는 현상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그의 주석에 따르면 노자가 일관되게 말하려는 것은 성스러움을 끊고 지혜를 내버리며, 마음을 비우고 자아를 없애며, 형을 잊고 지혜를 놓아 버리라는 것이다.

---p.456

출판사 리뷰

동양의 고전인 도덕경의 주석으로 왜 감산덕청이 손꼽히는가

선사상의 입장에서 본격적으로 주석을 단 유일한 주석서!

감산덕청(1546-1623)은 명대 최고의 학승이자 선승으로, 노장철학과 선사상이 깨달음이나 사상 면에서 일치한다는 점을 81장에 대한 주석을 통해 완벽하게 구현해 내었다. 명대에는 유명한 4대 선승―운서주굉, 자백진가, 감산덕청, 우익지욱―이 있는데, 이 가운데 감산덕청은 불교뿐만이 아니라 노자 연구와 장자 연구로 유명하다. 감산덕청은 “노자와 장자를 알지 못하면 세속을 잊을 수 없고, 참선하지 않으면 세속에서 나올 수 없다”고 하였다. 수행하는 선승에게는 유불도의 사상이 모두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깨달음 속에서 통일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유가의 경전과 도가의 경전에 주석을 하였다. 불교와 선사상과 노자사상을 일치시킨 본저는 독자에게 통일된 깨달음을 선사할 것이다.

감산덕청이 15년간 작업한 후에 탄생한 역작
감산덕청은 우리나라에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 47세에 주석 작업을 시작하여 1607년 62세에 마쳤다. 무려 15년 동안이나 노자 도덕경이라는 하나의 책을 연구하며 주석을 한 것이다. 그는 주석 작업을 하다가 이해가 되지 않아 막히면 좌선을 하며 깨달음이 올 때를 기다렸다가 다시 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오랜 시일 동안의 작업을 통해 선사상과 노장사상 간의 일치된 깨달음을 절제된 언어를 통해 드러내려고 노력하였다. 한 장에서 그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서 이어지는 철학적인 연결고리를 유연하게 엮어서, 읽는 이들이 보면 81장 전체가 하나의 영화 시나리오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만든다. 81장 전체의 주석이 서로서로를 참조하며 유기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어디 한곳 빈틈을 찾을 수 없다.

2천년 도덕경 주석사(註釋史)에서 손으로 꼽을 만한 명주(名註)
일반적으로 노자도덕경의 명주라면 왕필이나 하상공 등의 주석이 말해지곤 하는데, 후대 사람인 감산덕청도 그에 필적하는 명주석을 남겼다. 그는 고승으로 평생을 참선하며 유(儒)·불(佛)·도(道)의 일치라는 장대한 주제를 도덕경의 주석으로 형상화해 내었다. 누구나 도와 선의 유사성에 대해 말하지만 실제 결과물로 나온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는 체용론(體用論)과 무심론(無心論)을 두 기둥으로 하여 주석을 전개한다. 선사상에서 말하는 도의 체용과 달마 대사의 무심에 대한 사상이 도덕경의 시적인 구절들에 자연스럽게 투영되어 있다. 공자, 장자, 맹자 등의 동양철학과 불교에 대한 광대하고 해박한 지식, 평생의 수행을 통해 얻은 그의 선적인 깨달음이 감산주에 온전히 녹아 있다.

노자에 대한 진실과 거짓, 그리고 바로보기
노자는 자연(自然)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지금 국내에 나와 있는 노자에 대한 주요 번역서는 마치 노자가 인공과 문명을 떠나 자연(自然)으로 돌아가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되어 있다. 정말 그럴까 노자는 단 한 번도 자연에 대해 말한 적이 없다고 역자는 밝힌다. 본 번역서는 그동안 너무도 흔하게 오역되어 누구나 그 사실에 대해 의심을 지워버린 노자 번역의 오류를 바로잡는다. 노자가 말한 자연은 지금 우리가 쓰는 ‘자연(自然)’의 의미가 아니라고 역자는 말한다. 자연은 ‘스스로 그러하다’는 뜻으로, 그 말뜻은 천연 상태와 문명, 두 영역을 포괄하는 넓은 의미에서 쓰인 것이다. 자연은 현재 쓰이는 문명과 대비되는 ‘자연’의 의미도 아니고, 서양의 ‘nature’라는 개념도 아니다. 노자는 자연을 찬양하지 않았다! 노장철학 연구자의 생생한 목소리로 노자도덕경의 참모습을 만나보자.

편집자의 추천사
현재 시중에는 수많은 도덕경 번역서와 해설서가 출간되어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을 빼고는 감산덕청이라는 선승의 주석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중국 명나라 때의 선승인 감산덕청은 하나의 사상에 집착하지도 다른 사상을 배척하지도 않고 유불도를 두루 아우르며 주석을 전개한다. 그런 포용과 수용 속에서 깨달음을 던지는 그의 언어는 시대를 거슬러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여러 시사점을 제공한다. 유불도에 바탕을 둔 도덕경에 대한 그의 폭넓은 해석은 끊이지 않고 정치사회적으로 그릇된 문제가 발생하는 현대사회에 옮고 그름에 대한 반성적 성찰의 실마리를 던져주고, 자본주의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맹목적으로 치닫는 작금의 우리 현실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도덕경은 삶에 밀착된 철학적 사유로 가득 찬 동양의 사상서이다. 감산덕청이 선적인 깨달음 속에서 풀어놓는 해박하고 신랄한 통찰을 새로운 번역으로 만나보자.
노장철학 전공자의 손을 거쳐 재탄생한 노자 도덕경, 그 禪의 향기는 순수 우리말로 풀어낸 원문에 충실한 번역과 감산덕청 주석에 대한 심도 깊은 해설을 역주로 달아 놓았다. 국내에는 이미 오래전에 감산덕청의 도덕경 주석서가 나왔지만, 한문 원문이 실려 있지 않았고 번역이 매끄럽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 도덕경은 동양 최고 최대의 철학서로 불리지만, 그 명성에 비해 전체가 5000여 자로 매우 짧다. 81장의 단락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장의 시적인 구절들은 폭넓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도덕경 본문의 철학적인 함축성에 한자 특유의 상징성이 더해져 비전문가가 도덕경을 번역하고 해설을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노자사상에 대한 철학을 전공한 역자는 본 저서를 역주하면서 기존의 번역서나 해설서들과 비교해 보다 철학적인 의미를 살렸고, 오역을 최대한 바로잡으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예를 들면 도덕경 25장에 “道法自然”이라는 문장이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번역서와 해설서에서는 이 문장을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로 옮기고 있다. 그러나 이 문장의 올바른 해석은 “도는 스스로 그러함을 본받는다”라고 역자는 말한다. 도(道), 무위(無爲), 자연(自然) 등의 단어들은 노자철학의 핵심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주요 개념들을 올바로 이해한다면 노자의 사상에 접근하기가 보다 수월할 것이다. 이제 바른 번역과 선의 향기가 흐르는 감산덕청의 주석으로 21세기에 노자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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