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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이방인>은 윤리가 무너지고 모순으로 일그러진 세상을 임동헌 특유의 예리한 필치로 설득력 있게 비판한 세태풍자소설이다. 인간의 내면적 심리묘사와 관념론적 수사에 치중해 왔던 기존의 그의 소설들과는 달리 현실에 튼튼히 뿌리박은 논리로 전개함으로써, 작가는 철저한 관찰자 또는 이방인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인간의 가치가 돈으로 환산되는 모순된 현실과 그 현실 위에 쌓아올린 윤리의 붕괴, 허물어진 인간관계 등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을 예리하게 꼬집어 묘사해 낸 이 소설은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이 서 있는 위치, 혼란스러워진 가치관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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