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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종횡무진 동양사
남경태의 역사 오디세이 3부작
남경태
그린비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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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 동양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동양이라는 말 | 동양사의 세 가지 축 | 어떻게 시대를 나눌 것인가?

I. 태어남

1. 중국이 있기까지
신화와 역사의 경계 | 구름 속의 왕조들 | 중화세계의 영원한 고향 | 기나긴 분열의 시대 | 최초의 통일을 향해 | 동양 사상의 뿌리

2. 인도가 있기까지
굴러온 돌의 승리 | 인도와 종교 | 정치적 공백이 이룬 통일

3.일본이 있기까지
금속의 빛을 던져준 야요이 문화 | 빛은 서방에서 | 왜에서 일본으로

II. 자람

4. 세상의 중심이었던 중국

1) 중화의 축
죽 쒀서 개 준 통일 | 촌놈이 세운 대제국 | 한 무제의 두번째 건국 | 흉노 정벌의 도미노 | 화려한 겉과 곪아가는 속 | 외척과 환관의 악순환 | 또다시 분열의 시대로

2) 분열 속의 발전
『삼국지』의 막후에서 | 고대의 강남 개발 | 따로 또 같이 | 문화의 르네상스

3) 안방의 세계제국
역사는 반복된다 | 중화세계의 중심으로 | 해프닝으로 끝난 복고주의 | 정점에서 시작된 퇴조 | 쓰러지는 세계제국

4) 중원과 북방의 대결
군사정권이 세운 문민정부 | 꽃피운 문화의 시대 | 문민정부의 아킬레스건 | 개혁의 실패는 당쟁을 부른다 | 새로운 남북조시대?

5. 분열이 자연스러운 인도

1) 짧은 통일과 긴 분열
‘법’에 의한 정복 | 인도판 춘추전국시대

2) 고대 인도의 르네상스
중앙집권을 대신한 군주들 | 가장 인도적인 제국

3) 이슬람과 힌두가 만났을 때
정체를 가져온 태평성대 | 이슬람이 지배한 힌두

4) 최초이자 최후의 제국
다양한 매력의 지배자 | 최초의 중앙집권 제국 | 유능한 군주들이 일군 전성기

6. 군국주의로 치닫는 일본

1) 무한 내전의 출발
모방의 한계 | 귀족이 주도한 율령제 | 순수 무장의 집권 | 모방을 버리고 독자 노선으로

2) 무인들의 세상이 열리다
권좌에 오른 무사들 | 자유경쟁을 통해 독점으로 | 시련과 극복 | 곪아가는 바쿠후 체제

3) 통일과 분열, 분열과 통일
그래도 답은 바쿠후│하극상의 시대│떠오르는 별 노부나가

III. 섞임

7. 중국의 화려한 시작과 비참한 종말

1) 역사상 가장 강했던 제국
슈퍼스타의 등장│불세출의 정복 군주│몽골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중국식으로 살자│동서 문화의 교류│깨어나라, 한인들아!

2) 전통과 결별한 한족 왕조
황제가 된 거지│영락제의 세계화│환관의 전성시대│사람 잡는 은납제│조공인가, 무역인가?│기회는 죽고 당쟁은 살고│우물 안의 제국

3) 최후의 전성기
급변하는 만주│해법은 또다시 한화 정책│아이디어맨 옹정제│현대의 중국 영토가 형성되다│장수의 비결│안정 속의 쇠락

4) 중국으로 몰려오는 하이에나들
전쟁 아닌 전쟁│지상에서 이루지 못한 천국│자구책 I│자구책 II│마지막 황제 푸이

5) 새 나라로 가는 길
험난한 공화정│전혀 새로운 정치 세력│한 지붕 두 가족│안이 먼저냐, 바깥이 먼저냐│합작의 성과와 한계│사회주의 공화국의 탄생│현대의 중국?: 중국식 사회주의의 문제

8. 외부에서 온 인도의 통일

1) 분열된 조국과 통일된 식민지
남의 집에서 벌인 힘겨루기│나라를 내주고 얻은 통일│최후의 보루가 무너지다│식민지적 발전?

2) 간디와 인도 독립
민족의식에 눈뜨다 | 독립과 동시에 분열로 | 현대의 인도?: 인도에서 종교란

9. 도발로 수미일관한 일본

1) 내전을 국제전으로
하극상의 절정 | 대외로 연장된 하극상

2) 작은 천하와 작은 제국
최후의 승자가 된 2인자 | 마지막 내전 | 바쿠후를 보완한 바쿠한 | 쇄국을 통한 안정

3) 번영을 낳은 쇄국, 유신을 낳은 개항
일본식 시민사회? | 닫힌 문을 두드리는 열강 | 타의에 의한 컴백 | 바쿠후의 몰락 | 일본의 머리에 서양의 손발

4) 제국주의의 길
대외 진출은 늘 침략으로 | 유신의 결론?: 군국주의 | 300년 만의 재도전 | 제국주의의 명패를 달다

5) 동양식 제국주의의 결론
‘군부’라는 개념 | 중국을 먹어야 일본이 산다 | 군국주의의 말로 | 현대의 일본?: 정치와 경제의 부조화

에필로그 : 동양사의 여정은 끝났다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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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1

남경태

 

남상일(필명)

대표적인 인문학 전문 번역가이자 저술가이다. 그는 학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듦으로써 국내 대중 교양서의 새 지평을 열었다. 20여 년의 작가 생활 동안 39권의 저서와 106권의 번역서를 세상에 내놓았고, 2014년 별세했다. ‘종횡무진 인문학자’, ‘우리 시대 최고의 르네상스맨’, ‘종합 지식인’이라는 그의 별칭이 말해주듯 그가 전하는 지식의 세계는 넓고 풍요롭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역사와 철학을 종횡무진한 그의 책들은 독자들에게 경계 간의 울타리를 허물고 인문학이라는 숲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평생 읽고 쓰는 삶을 살며 혼자 공부하는 것의 즐거움과 자유로움
대표적인 인문학 전문 번역가이자 저술가이다. 그는 학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듦으로써 국내 대중 교양서의 새 지평을 열었다. 20여 년의 작가 생활 동안 39권의 저서와 106권의 번역서를 세상에 내놓았고, 2014년 별세했다.

‘종횡무진 인문학자’, ‘우리 시대 최고의 르네상스맨’, ‘종합 지식인’이라는 그의 별칭이 말해주듯 그가 전하는 지식의 세계는 넓고 풍요롭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역사와 철학을 종횡무진한 그의 책들은 독자들에게 경계 간의 울타리를 허물고 인문학이라는 숲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평생 읽고 쓰는 삶을 살며 혼자 공부하는 것의 즐거움과 자유로움을 누려온 그이기에, 지금 ‘혼자 공부’하려는 이들에게 그의 책은 든든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지은 책으로 《혼자 공부하는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지식: 역사》, 《개념어 사전》, 《한눈에 읽는 현대 철학》, 《철학 입문 18》, 《종횡무진 한국사 1, 2》, 《종횡무진 서양사 1, 2》, 《종횡무진 동양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30년 전쟁》, 《페다고지》, 《비잔티움 연대기 1~6》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26쪽 | 949g | 153*224*35mm
ISBN13
9788976825094

책 속으로

동양의 역사를 중국, 인도, 일본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개괄하고 있는 이 책은, 딱딱한 역사 교과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세간에 흘러넘칠 만큼 많이 나도는 역사 대중서, 이른바 ‘이야기식’ 역사책은 더더욱 아니다. 이 책에는 교과서의 지루함도, ‘이야기 역사’의 천박함도 없다. 지식과 정보에는 재미와 오락이 필요하고, 재미와 오락에는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다. 이것이 이 책의 기본 입장이다.

--- p.6

출판사 리뷰

중국, 일본, 인도 세 축으로 전개되는 흥미진진한 역사
남경태의 『종횡무진 동양사』는 동양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그간 한없이 업신여겼지만(혹은 업신여기고 싶었던) 독자적 발전을 이룩한 일본, 그리고 같은 아시아 대륙에 속해 있어 동양의 한 축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는 인도, 이 세 나라를 동양사의 축으로 설정하고 이들의 역사를 ‘따로 또 같이’ 풀어내고 있다. 동양사라고 하면 중국사를 떠올리는 것이 보통이고, 동양사를 다루고 있는 책 역시 대부분 중국사 위주로만 다루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일본이나 인도를 동양사의 깍두기 정도로 취급하지 않고 중국과 함께 동양사를 정립하고 있는 독자적인 역사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의 동양사 책들과 다른 차별성을 가진다.

무엇보다 이 책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동양사 전개에 대한 지은이만의 독특한 이해 방식과 사건의 흥미진진한 전개이다. 익숙하지만 평범하기 그지없는 고대-중세-근대의 시대구분법은 동양의 세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기에 적합하지 않을뿐더러 자칫하면 종횡무진으로 펼쳐지는 역사의 흐름을 지나치게 단순화시키는 결과를 빚기도 한다. 그러나 역사를 연구하기보다 역사를 이해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데 주력하는 저자는 동양의 역사를 아이가 태어나 자라고 다른 이들과 뒤섞이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1부에서는 중국, 일본, 인도의 역사가 시작된 과정을, 2부에서는 이들 역사의 독자적인 발전상을, 마지막 3부에서는 세계사의 흐름 속에 편입되는 과정을 살핀다. 그리고 세 나라의 역사를 따로 살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주변의 역사와 세계사의 흐름과 함께 유기적으로 풀어냄으로써 동양사의 다채로운 흐름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관전 포인트 1. 사건의 흐름을 보여 주는 힘 있는 서사
역사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백이면 백 역사에는 외울 것이 너무 많아서라고 이유를 말한다. 수천 년에 달하는 역사를 토막토막 끊어 놓으면 외울 것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역사적 사건은 어떤 결과를 낳고 그 결과가 또 다른 사건을 낳으면서 사건의 연쇄를 일으킨다. 『종횡무진 동양사』에서는 그 흐름에 따라 중국, 일본, 인도의 역사를 종으로 횡으로 누빈다.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나비효과는 일찍이 기원전 140년경 한나라에서 시작됐다. 한 무제 효과라고나 할까? 한나라는 건국 당시에는 북방 민족인 흉노에게 조공을 바칠 정도로 약했지만 무제가 집권하면서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그는 흉노를 정벌했을 뿐인데 이로 인해 흉노가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중앙아시아의 월씨족을 남하시켜 인도의 쿠샨 왕조를 열게 했고, 계속해서 서진하면서 동유럽의 고트족을 밀어붙여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을 유발했다. 이렇게 “한 무제가 흉노를 정벌했습니다. 끝”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 이 책의 미덕 중 하나이다. 거꾸로 추적하는 경우도 있다. 도쿠가와 바쿠후가 몰락하고 천황이 절대권력으로 부활한 원인은 제정일치 성격의 천황제가 발달했었던 야마토 정권의 경험에서 찾는다. 이렇듯 역사적 사건과 사건 사이에 연결되어 있었던 보이지 않는 고리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 『종횡무진 동양사』의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동양사의 흐름은 한반도 역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일찍이 중국, 일본, 인도와 고루 교류를 맺어 왔던 한반도 역시 이들의 역사에 직접적으로 연루(?)되거나 혹은 역사도 사람의 일인지라 우연찮게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책의 본문 중간중간에 나오는 주석은 중국사나 일본사와 관련된 한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보여 준다. 영종의 아버지를 어떻게 대우할 것인지를 두고 벌어진 송나라 판 예송논쟁(163쪽)과 몽고 침략 때가 만주를 영토화할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였다는 점(291쪽),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의 유사점(402쪽), 북벌을 계획한 남송의 황제나 조선 왕의 묘호가 모두 효종이었다는 점(163쪽)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내용은 그 자체로 흥미로울 뿐 아니라 한국사와 관련된 지식을 세계사와의 비교 속에서 획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외에도 그림 설명이나 본문에서도 한국사와 관련된 서술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당 고조 이연과 태종 이세민을 나란히 배치한 그림(135쪽)에서는 이씨 부자의 행적에서 조선 초 왕자의 난과 상당히 닮은 점을 설명하기도 한다. 이런 부분들은 동양사 안에서 한국사의 존재를 환기시켜 주는 동시에 동양사의 다양한 흐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

관전 포인트 2. 민족의식을 벗어 버린 날카로운 사실 해석
이 책은 일본의 역사라고 해서 무조건 깎아내리거나 혹은 우리 역사라고 해서 마구 추켜세우는 과장이 없는 날카로운 사실 해석을 보? 준다. 수차례 거듭된 교육 과정 개편에도 줄기차게 전해 내려오는(?) 내용 중 하나가 우리는 중국의 선진 문물을 수용해서 ‘우리식’으로 잘 발전시킨 다음, (미개한) 일본에게 전해 준다는 것이다. 또 하나 대표적인 것이 임진왜란 후 단절되었던 외교가 도쿠가와 바쿠후의 간곡한 청으로 재개되자 우리는 또 큰맘 먹고 조선 통신사를 파견하여 일본에 여러 문물을 전수해 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 우리가 배웠던 사실(史實)들이 사실(事實)이 아니었음이 드러난다. 한마디로 일본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찌질한’ 나라가 아니라 7세기경, 중국으로 보내는 칙서에 수나라 황제를 서천황, 당시 권력자였던 쇼토쿠 태자를 동천황이라 쓸 정도로 자신들의 체제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조선 통신사의 정체 역시 일본의 쇼군이 바뀔 때마다 조선에서 파견한 축하 사절단으로 조공 무역이나 다름없었다고 평하고 있다.

관전 포인트 3. 그림으로 읽는 동양사 명장면
보통 책에 쓰인 그림은 텍스트의 내용을 보충해 주거나 텍스트로 인해 피로해진 눈과 뇌를 잠시 쉬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300여 장에 달하는 『종횡무진 동양사』의 그림과 그에 대한 설명들은 그런 기능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 책에 실린 그림과 설명은 그것을 따로 모아도 동양사의 흐름을 보여 줄 수 있는 또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을 만큼 각 시대적 상황을 풍부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많은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다. 우키요에 작품과 우키요에에서 기법과 주제를 차용한 서양화를 대비하고 있는 그림(425쪽)은 유럽의 예술가들이 동양의 일본을 어떻게 인식했는지 알게 해주며, 일본인이 그린 페리 제독과 실제 페리 제독(428쪽)은 일본이 서양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지를 알게 해준다. 이렇듯 그림과 그 설명은 본문 못지않은 역할을 하며 또 한 권의 텍스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래의 세계사를 위한 동양사 읽기
지난 세기 동안 동양사와 서양사는 역사가 전개되는 양상이 서로 사뭇 달랐다. 그 가장 큰 이유로 지은이가 꼽고 있는 것이 바로 중심의 문제이다. 중심 이동의 서양사와 중심 고정의 동양사가 그런 차이를 빚어냈다는 것이다. 오리엔트에서 발생한 서양 문명은 크레타 섬으로, 그리스로, 이탈리아로 그리고 유럽으로까지 활발한 이동 과정을 거친 반면 동양 문명은 언제나 중국을 중심으로 하여 왕조만 교체될 뿐 중심은 변치 않았다. 이러한 차이가 사회, 경제, 사상 등등에서 동서양 간에 차이를 낳았다. 그러나 지은이의 말대로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역사에서 동서양의 구별은 불필요하다. 이제부터는 전 세계를 하나의 역사권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폭 넓어진 역사를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는 역사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종횡무진 동양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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