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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눈을 피해 소연평도에 살게 된 김만중 부부는 곤궁한 살림에도 섬사람들을 돕는다. 익숙하지 않은 농사일에 지쳐 갈 때쯤, 김만중의 부인은 우물에서 빛이 나는 단지를 발견한다. 부인은 얼른 남편을 불러오지만 단지는 감쪽같이 사라져 버리는데…. 우물에 가득한 빛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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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의도 ]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그리는 〈인천 마을 설화 이야기 그림책〉 인천광역시는 지역의 특색과 문화를 더 쉽고 널리 알리고자 인천 마을에 전하는 설화를 기반으로 그림책을 기획하였다. ‘인천 마을 설화 이야기 그림책’은 인천의 역사와 민속 문화, 지리적 특색 등을 포괄하면서 내륙과 도서 주민들의 삶의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시리즈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설화 속에서 책의 즐거움을 찾기를 바라본다. 착한 마음이 새로운 길을 열다 이웃 사랑이 낳은 소연평도의 기적! 누명을 쓰고 사람들을 피해 다니다가 우연히 펼쳐 든 〈정감록〉에서 “백 사람의 목숨을 구한다”는 구절에 이끌려 소연평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김만중 부부. 부부는 굶주림과 외로움 속에서도 섬마을의 작은 일부터 큰일까지 발 벗고 나서며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낯선 총각의 부탁도 거절하지 않고 김만중 부부는 정성껏 밥을 대접한다. 김만중은 권력 다툼 속에서 뛰어난 재능을 숨겨야 했던 어려움이 있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이웃에게 베풀면서 따뜻한 마음과 인간애를 보여 준다. 총각이 떠난 뒤 우물에 가득 차오른 복은 단순한 재물이 아니라 착한 마음이 보답 받는 상징으로 밝게 반짝인다. 『은으로 가득한 우물』은 단순한 옛이야기를 넘어서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삶의 가치와 이웃과의 협력을 되돌아보게 한다. 곤궁한 살림에도 나눔을 실천한 부부의 마음씨 덕분에 하늘이 내려준 복은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행운을 가져다준다. 은빛 골짜기에서 피어난 김만중 부부의 착한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그 마음에 감화될 것이다. 이웃과의 소통보다 무관심이 자연스러운 요즘, 베풂이 더 큰 복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식시켜 준다. 황숙경 작가는 섬세한 수채화풍 채색과 선이 살아 있는 그림은 서해의 풍경과 인물에 따스한 감정을 담아냈다. 이 그림책은 낯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 작은 친절이 가져오는 따뜻한 변화의 힘을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한다. 모두와 나눈 착한 마음이 만든 기적을『은으로 가득한 우물』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