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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일어나는 가난한 마음
김무명
나무와바다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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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마음, 글
나비포옹
거울
소금쟁이
문 밖에서
하루살이

2부


혓바늘
세상에게
가난한 마음
흐트러진 마음이 생길 때면
3호선 노을
불장난
-고백-

3부

그림자
실타래
연심(戀心)
순수한 천사
꽃이 저무는 시간 끝에
모닥불
이름 아래

4부

님에게
잔서(殘暑)
나무벌레
봄이 오기 전
다솜

5부

벚꽃
잔설
달무리
먹이를 주세요
고샅길에 오르니
고요의 장(章)

후문

저자 소개 1

이름은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였다. 그래서 무명이라 불린다. 누군가의 마음 한 켠에 조용히 머무는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글을 쓴다. 서툴지만 진심으로, 각자의 무늬와 삶을 믿는다. 시집 『그럼에도 일어나는 가난한 마음』은 삶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건네는 첫 번째 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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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82쪽 | 125*190*15mm
ISBN13
9791197723773

책 속으로

비록
너의 문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하여도,
나의 마음은 지지 않으니 헤져, 썩어버린다 한들
온 마음을 드립니다
정념이라 해도 좋습니다
---「문 밖에서」중에서

여유도 없고, 돈도 없고,
계산적으로 사람을 대할 수도 없어
마음마저 가난한
어른도 아닌 어른이 되어버렸다
걸어온 날들을 회한하지 않을 수 있게,
곁에 머물러줘
---「가난한 마음」중에서

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다우며,
어떠한 순간도 아름답지 않은 때는 없다
어둠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나올 방도를 찾는 그 순간까지도

---「3호선 노을」중에서

출판사 리뷰

김무명의 시는 삶을 미화하지 않는다. 대신 삶을 견디는 마음의 결을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그럼에도 일어나는 가난한 마음』은 상처와 결핍, 외로움과 불안을 있는 그대로 꺼내 보이되, 그 끝에서 끝내 다정을 놓지 않는 시집이다.

이 시집에서 반복되는 것은 ‘그럼에도’라는 태도다. 무너져도 다시 일어나는 마음, 다 주고 나서도 다시 내어주는 마음, 여유 없고 계산 없는 마음. 시인은 이를 ‘가난한 마음’이라 부르며, 그 마음이야말로 가장 값진 것임을 조용히 증명한다.

「문 밖에서」, 「가난한 마음」, 「3호선 노을」 등 시편들은 개인의 사적인 경험에서 출발하지만, 읽는 이의 기억과 감정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김무명의 언어는 설명보다 체온에 가깝고, 주장보다 호흡에 가깝다. 이 시집은 위로받고 싶을 때 펼쳐 읽는 책이기보다, 이미 충분히 버텨온 이들의 곁에 조용히 놓이는 책이다. 오래 살아남는 문장들이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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