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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_왜 고전툰인가?|06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11 알도 레오폴드 『모래 군(郡)의 열두 달』 |61 헨리 데이비드 소로『월든』|109 조지 퍼킨스 마시『인간과 자연』|157 정약전『자산어보』|203 추천의 말_고전툰, 꼭 읽어보세요!|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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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조(國鳥)인 흰머리수리를 비롯한 대형 맹금류들이 급격히 사라져간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그들은 고농도의 DDE를 축적했고, 결국 건강한 새끼를 부화시킬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새들이 알을 품고 있지만, 그 속에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지 않는 소리 없는 죽음이 번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새들이 더 이상 노래하지 않는 계절, 생명이 침묵하는 봄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 본문「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다이제스트」중에서 아고라: 알아야 할 책임… 정말 무겁고도 중요한 말씀입니다. 그 책임을 회피하는 가장 비겁한 방식이 바로 오늘날 환경부정의 문제겠지요. 선진국들이 자국의 환경 규제를 피해 오염 산업과 유해 폐기물을 가난한 나라에 떠넘기는 이런 현실을 대지 윤리의 관점에서 어떻게 보십니까? 레오폴드: 그것은 대지 윤리의 가장 근본적인 정신을 짓밟는 명백한 윤리적 범죄입니다. 대지 공동체는 결코 국경으로 나뉘지 않습니다. 바람과 강, 바다와 새는 인간이 그어놓은 선을 알지 못하죠. 북미 대륙의 독수리가 DDT로 사라졌듯, 유럽의 공장에서 나온 폐기물이 아프리카의 강을 오염시킨다면, 그것은 결국 인류 전체의 생명망이 병들어간다는 신호입니다. 부유한 나라가 가난한 나라를 지구의 쓰레기장으로 여기는 것은 인간이 다른 종을 함부로 대하던 오만한 태도가 그대로 인간 사회 안에서 반복되는 것일 뿐입니다. 카슨: 맞습니다. 그것은 규모가 커진 이기심에 불과합니다. 내 집 뒷마당이 더러워지는 것이 싫으니 담장 너머 가난한 이웃의 마당에 쓰레기를 던지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지구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 담장은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바람과 해류는 독성 물질을 전 세계로 실어 나를 것이고, 그 피해는 결국 부메랑처럼 돌아와 우리의 아이들을 해치게 될 것입니다. 환경문제는 결코 국지적인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인류 전체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며, 가장 약한 고리가 먼저 끊어지고 있을 뿐입니다. --- 본문「알도 레오폴드 『모래 군(群)의 열두 달』 북토크」중에서 “우리가 철도를 타는 것이 아니라, 철도가 우리를 타고 있다.” 인간이 기술의 주인이 아니라 오히려 그 노예가 되어가고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철도를 놓기 위해 수많은 아일랜드 이민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고, 자연은 파괴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더 빨리, 더 멀리 이동하기 위해 오히려 더 열심히 일해야 했습니다. 겉으로는 편리함을 얻은 듯 보였지만, 삶은 더 복잡해지고 예속의 굴레는 더 단단해진 것입니다. 소로가 보기에 기술의 발전은 인간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단지 조용한 절망의 삶을 더 빠른 속도로 살게 할 뿐이었습니다. 그는 인간이 행복을 위해 기술을 이용한다기보다 기술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그의 비판은 오늘날 스마트폰과 인터넷 없이는 잠시도 견디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여전히 서늘한 경고를 던집니다. --- 본문「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다이제스트」중에서 아고라: 마시 선생님, 오늘날 아마존의 벌목은 생태적 문제를 넘어, 글로벌 경제와 정치의 이해관계와도 얽혀 있습니다. 인간이 이러한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도 자연을 지킬 수 있다고 보십니까? 마시: 물론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연을 지키지 못한다면 결국 인간 자신이 파멸합니다. 로마제국의 몰락에는 토양 황폐와 산림 파괴가 중요한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문명은 자연의 토대 위에 세워진 건물과 같습니다. 그 토대를 무너뜨리면 어떤 문명도 오래 버틸 수 없습니다. 아마존 문제는 경제적 이익의 갈등처럼 보이지만, 결국 인류 전체의 생존 문제입니다. 다윈: 저도 한 말씀 덧붙이겠습니다. 진화는 항상 환경의 변화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인간이 스스로 초래하는 급격한 변화는 자연이 적응할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인간이 스스로 자연을 몰락시키면, 우리 자신 또한 그 진화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생존하기 위해 자연을 존중해야만 합니다. --- 본문「조지 퍼킨스 마시 『인간과 자연』 북토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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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교양 시리즈, 『고전툰』
환경을 주제로 한 세 번째 이야기 기후위기와 생태계 붕괴, 대량 멸종과 자원 고갈은 이제 뉴스 속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 환경을 둘러싼 말과 정보는 계속 늘어나지만, 그만큼 환경을 생각하는 방식은 오히려 단순해진 듯 보이기도 한다. 무엇을 줄여야 하는지, 어떤 선택이 옳은지를 묻는 질문은 익숙해졌지만, 왜 우리가 이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는지를 묻는 일은 상대적으로 적다. 『고전툰 3 - 환경』은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환경을 자연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세계를 이해해온 방식과 선택의 문제로 바라본다. 인간은 오랫동안 자연을 어떤 존재로 생각해왔을까.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시선은 삶의 방식과 사회의 방향을 어떻게 바꾸어왔을까. 레이첼 카슨, 알도 레오폴드, 헨리 데이비드 소로, 조지 퍼킨스 마시, 정약전의 고전은 이러한 질문에 대해 서로 다른 시대와 언어로 사유해온 기록이다. 이 책은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결론을 먼저 내세우지 않는다. 대신 고전 속 사유를 따라가며, 우리가 자연과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를 차분히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환경은 외워야 할 지식이나 따라야 할 규범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야 할 문제가 된다. 『고전툰 3 - 환경』은 청소년 독자가 환경을 자신의 삶과 연결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지식이 넘쳐나는 AI 시대, ‘생각하는 힘’이 더 절실해졌다 빠른 정답이 아니라, 스스로 묻고 토론하는 힘을 기르는 『고전툰』 세상은 점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기술은 판단의 일부를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가 많아질수록 무엇이 중요한지 스스로 가려내고, 서로 다른 관점을 비교하며, 자기 언어로 생각을 정리하는 힘은 오히려 더 중요해졌다. 환경을 둘러싼 논의 역시 마찬가지다. 기후위기와 생태계 붕괴, 대량 멸종과 자원 고갈은 이미 우리의 삶 가까이 다가와 있지만, 환경은 종종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선택이 옳은지를 나열하는 문제로만 다뤄진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이유, 우리가 자연을 어떤 존재로 이해해왔는지를 묻지 않고서는 환경을 제대로 생각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번 3권에서는 환경을 자연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세계관과 선택의 문제로 바라본다. 인간은 오랫동안 자연을 이용의 대상이자 통제의 대상으로 이해해왔고, 그 인식은 삶의 방식과 사회의 방향을 만들어왔다. 레이첼 카슨, 알도 레오폴드, 헨리 데이비드 소로, 조지 퍼킨스 마시, 정약전의 고전은 서로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이러한 관계를 사유해온 기록이다. 기술 문명이 만든 편리함의 그늘을 파헤치거나, 인간을 자연 공동체의 일부로 다시 놓고, 삶의 욕망과 규모를 되묻는 이 시선들을 함께 읽다 보면 환경은 하나의 답으로 정리될 수 없는 문제라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결론을 앞세우지는 않는다. 대신 고전 속 사유를 따라가며, 인간과 자연이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를 차분히 살펴본다. 히스토리와 다이제스트, 툰과 북토크로 이어지는 흐름은 설명을 받아들이는 데서 멈추지 않고, 스스로 질문을 세우도록 이끈다. 그 과정에서 환경은 외워야 할 지식이나 따라야 할 규범이 아니라, 각자의 삶과 연결해 생각하고 판단해야 할 문제가 된다. 읽기를 마친 뒤 남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에 대한 질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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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툰』 시리즈는 정치와 경제의 거장들을 생생하게 되살려, 고전의 지혜를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며 우리 곁의 이야기로 들려줍니다. 마키아벨리와 루소에서 한비자에 이르기까지, 애덤 스미스와 마르크스에서 박제가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시대 속에서 대가들이 형성한 사유의 여정을 쉽고 흥미롭게 보여줍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 배움의 즐거움과 함께,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북토크’는 시대를 초월한 사상가들의 대화를 통해 “나는 이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건넵니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인문학적 사고력과 비판적 성찰의 힘을 길러주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저자들의 오랜 연구와 교육적 열정이 깃든 이 시리즈가 고전을 통해 오늘의 삶을 성찰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따뜻한 인문 교양서로 오래도록 사랑받기를 바랍니다.
- 최성은 (대전성모여자고등학교 교사, 전국사회교사모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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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책은 더 이상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이제 책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훈련장이 되어야 합니다. 『고전툰』은 고전을 소재로 ‘생각하는 힘’을 제대로 길러주는 새로운 책입니다. 고전이 쓰인 시대의 맥락과 저자의 문제의식을 짚어주며, 플라톤·루소·마키아벨리·마르크스·소로 같은 사상가들의 시선으로 오늘의 정치·경제·환경 문제를 깊게 따져봅니다. ‘북토크’는 『고전툰』의 백미, 인류의 지성들이 시대를 초월해 토론하는 가상 북토크를 따라가면 AI가 대신할 수 없는 생각하는 힘이 저절로 생길 겁니다. - 한기호 (출판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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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다양한 사건 사고가 늘 우리 삶 가까이서 벌어집니다. 사람들의 가치관과 사고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지구의 위기를 이야기한 지 오래지만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연합니다. 불확실한 시대에 사람들을 저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불안해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지난 20세기에는 두 번의 세계대전이 있었고, 이념으로 나뉜 진영이 치열하게 대립했습니다. 21세기를 맞으며 사람들을 전쟁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평화의 시대가 도래할 거라 기대했습니다. 그 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 삶은 어떠한가요? 인공지능 기술 같은 문명의 발달과는 별개로 여전히 우리는 삶과 사회의 풀리지 않는 문제를 지속해서 고민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탐구와 사회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인류의 역사에서 지속됐습니다. 이 책에 소개되는 고전들은 치열하게 고민했던 사상가들의 흔적을 살펴볼 결정체입니다. 이 책은 다섯 명의 사상가의 삶과 사회에 대한 고민만을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이 고전들을 연결고리 삼아 시대와 장소를 넘나들며 같은 주제로 다른 관점에서 고민했던 다양한 사상가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전을 만나는 과정에서 삶과 사회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혀 여러분 자신만의 관점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고전툰』 시리즈는 고전들을 연결고리 삼아 시대와 장소를 넘나들며 같은 주제로 다른 관점에서 고민했던 다양한 사상가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전을 만나는 과정에서 삶과 사회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혀 여러분 자신만의 관점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김병연 (공주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조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