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서문 | 2026 동심을 들려주다 | 김이랑 4
동화 강원일보 황명숙 점 빼 주는 사서 선생님 12 경남신문 정남득 내 이름은 미호종개 24 경상일보 남지은 다정, 다감 38 광남일보 윤소정 쫄보 훈련일기 52 광주일보 김령희 고니의 동전 68 국제신문 조현숙 아이라는 이름의 북 84 동아일보 최승연 날 좋아해줘 98 매일신문 정경미 하나, 둘, 셋, 넷, 다섯 114 무등일보 신미래 가오리 연 130 문화일보 김현아 구름을 잡는 방법 146 서울신문 현정아 엄마가 돌아오게 하는 방법 168 전북일보 최재민 롤러코스터가 멈춘 날 184 조선일보 황채영 내 박자는 조금 느려 200 한국일보 이해준 지피티가 그러는데 216 동시 강원일보 박양미 열려라 바위! 234 경상일보 송이후 개미가 나를 구경한다 240 매일신문 코샤박 염소 농장에서 248 부산일보 류한월 엄마의 머그컵 256 조선일보 송우석 계단 사이에 사는 화분 264 |
류한월의 다른 상품
|
“사람도 책이랑 같아요. 글자가 너무 빽빽하면 읽기 힘들듯 사람도 여유가 없으면 탈이 나거든. 우리 사서 샘은 책만 정리하는 게 아니라 사람도 읽어요. 학생의 몸은 지금 ‘너무 힘들어요, 쉼표가 필요해요’라고 소리치고 있어요.”
--- 황명숙, 「점 빼 주는 사서 선생님」 중에서 “할 수 있을 거야. 얼룩이 너는 아무도 모르는 우리 마을에서도 살아남았잖아. 그걸 보면 넌 충분히 잘할 수 있어. 난 널 믿는다.” 말조개 할아버지의 응원에 얼룩무늬 물고기가 결심한 듯 앞장섰다. --- 정남득, 「내 이름은 미호종개」 중에서 “다정이랑 다감이라니. 꼭 무슨 원래부터 자매였던 애들 같아.” 교회에 있던 사람들은 우리의 이름 조합이 예쁘다고 했다. 이름만 보면, 우리는 오래전부터 자매였던 것처럼 잘 어우러져 보인다. 마치 우리 반 쌍둥이 인의랑 예지처럼. --- 남지은, 「다정, 다감」 중에서 쫄보와 연습한 지 벌써 다섯째 날이었다. 쫄보는 빨간 색종이를 가장 좋아했고 가끔은 노란색에 관심을 보였다. 몇 번만 더 하면 무조건 빨간색을 고를 것 같았다. 수수깡을 뛰어넘는 것도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아직 완벽하진 않았다. … (중략) … 쫄보야, TV 스타가 아니어도 돼. 그냥 너라서 좋아. --- 윤소정, 「쫄보 훈련일기」 중에서 “너한테 좋은 냄새 난다고.” “아닌데…….” 고니가 작은 소리로 웅얼거렸다. “너는 네 냄새를 모르는구나? 진짜 냄새를 맡을 줄 알아야지.” --- 김령희, 「고니의 동전」 중에서 지켜야 할 게 있어서 살맛이 난다고? 힘이 나고 따뜻해진다고? 그렇지. 아무리 힘들어도 지켜야 할 것이 있으면 그래지지. 그때 우리도 그랬으니까. 그래서 북을 울렸으니까. --- 조현숙, 「아이라는 이름의 북」 중에서 반장일에 지쳐 갈 때쯤, 나는 문득 생각했다. 누가 나를 싫어하고, 또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 이유가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저 나를 싫어해서라면 차라리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 최승연, 「날 좋아해 줘」 중에서 도둑이 되고 말았다. 반장이라는 감투를 훔친 반장 도둑. 내가 원하는 반장은 이런 반장이 아니었는데 …… “주호야, 네가 잘못 한 게 없잖아. 그러니 부끄러워 마. 피하지도 말고. 당당하게 부딪혀, 그게 정면 승부야.” --- 정경미, 「하나, 둘, 셋, 넷, 다섯」 중에서 “가오리는 바다를 날고 가오리연은 하늘을 날지, 진수야 너도 한번 날려 봐.”나는 하늘로 가오리연을 번쩍 들어 보았다. 바람이 불자 연의 긴 꼬리가 바람을 따라 흔들렸다. 연살 사이로 스며든 햇살이 내 뺨을 살짝 어루만졌다. --- 신미래, 「가오리 연」 중에서 “비행기 말고 버스 타고 왔는데 구름 한 줌을 잡았어.” “그걸 어떻게 하려고?” 아이는 빗물을 꿀꺽꿀꺽 삼켰다. “이제 내 몸 안에 구름이 있어. 나도 둥둥 떠오르면 어떡하지?” “그럼 나도 널 잡고 하늘로 떠오를래.” --- 김현아, 「구름을 잡는 방법」 중에서 “우리 엄마 어딨어! 당장 우리 엄마를 돌려줘! 당장!” 지우는 엄마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엄마가 진짜 CCTV에 갇힌 건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통화연결음만 계속 나올 뿐 엄마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 현정아, 「고니의 동전」 중에서 그날부터 나는 내가 언젠가는 이 집을 떠날 손님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 얼마나 불쌍한 인생인가. 기억나지 않을 만큼 어릴 때 아빠를 잃고, 이제는 하나뿐인 엄마마저 빼앗긴 열두 살의 아이.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 최재민, 「롤러코스터가 멈춘 날」 중에서 교장 선생님 말씀에 우리 반 아이들은 떠나가라 손뼉을 치며 소리를 질렀다. 일정한 손뼉 소리 속에 튀는 소리가 있었다. 하준이는 손뼉마저 빠르게 쳤다. 승민이는 엇박자로 손뼉을 치고 있었다. 그게 무슨 상관인가. 넘어지고, 엇박자를 타고, 말을 더듬어도 우리는 이겨냈다. --- 황채영, 「내 박자는 조금 느려」 중에서 시원이는 용기를 내어 고개를 꾸벅 숙였다. 다시 책장에 고개를 파묻자 정수리부터 등까지 전부 햇볕에 잘 익은 돌처럼 뜨끈하게 느껴졌다. 시원이를 바라보는 선생님의 입가에는 풀잎만큼 얇은 미소가 걸려있었다. --- 이해준, 「지피티가 그러는데」 중에서 그렇지 않고서야 저 단단한 바위가 어떻게 풀꽃들을 피워낼 수 있겠니? --- 박양미, 「열려라 바위」 중에서 나는 생각했다 아마 개미는 나를 구경한 것이라고 --- 송이후, 「개미가 나를 구경한다」 중에서 밤에는 소금처럼 반짝이는 별이 뜨구요, 염소 눈에는 기다란 우주선이 지문처럼 찍혀 있어서요. 오후의 한 귀퉁이를 하루종일 씹어대도 우주선이 뜨지 않아서요. --- 코샤박, 「염소농장」 중에서 상어 이빨이 번뜩이는 무서운 바다 한가운데 내가 디딜 수 있는 --- 류한월, 「엄마의 머그컵」 중에서 ”여기, 계단 사이에 조용히 사는 친구가 있어.“ --- 송우석, 「계단 사이에 사는 화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