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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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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ny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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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Muse d’Orsay)은 프랑스 파리 센강 좌안에 인접해 있는 미술관이다.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를 위해 지은 기차역을 1978년에 새롭게 단장했고, 1986년에 미술관으로 개관했다. 곳곳에 보이는 시계와 돔 형식의 천장이 과거에 기차역이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현재 오르세 미술관은 파리의 명소가 되었다. ---p.12 에투알 무희[The Statr(L’Eoile)]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에드가 드가(Edgar Degas, 1834~1917)의 대표작 중 하나다. 그는 특히 무희를 그린 작품이 많아 ‘무용의 화가’로도 불린다. 그림 속 발레리나는 무대 위에서 우아하게 춤을 추고 있지만, 커튼 뒤에서 그녀를 응시하는 검은 옷의 신사는 무대 뒤에서 벌어지던 또 다른 현실을 암시하는 듯하다. 당시에는 주로 가난한 노동자 계층의 어린 딸들이 발레를 배웠고, 발레리나가 되는 것은 부와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이었다. 그러나 이들을 후원하던 부유한 고객들은 젊은 무용수들을 성적으로 착취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드가는 화려한 무대의 이면에 숨은 계급과 권력의 현실을, 눈부신 튀튀(Tutu)와 조명 속에 조용히 겹쳐서 드러냈다. ---p.20 하녀들(The Maids of Honour)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azquez, 1599~1660)의 대표작이다. 그는 현실 세계를 정확하게 묘사했으며, 인간의 심리를 드러내는 미묘한 표정과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 뛰어났다. 이 그림에는 세 겹의 시선이 교차한다. 첫째는 화면 왼쪽에서 커다란 캔버스를 바라보는 화가의 시선, 둘째는 흰 드레스를 입은 어린 공주의 시선, 셋째는 화면 밖 어딘가에 서 있을 관람자의 시선이다. 왕과 왕비는 뒤편 벽에 걸린 거울에 반사된 모습으로만 보이는데, 이 독특한 구성이 관람자까지 그림 속 장면으로 끌어들인다. 화면 앞쪽에는 커다란 개 한 마리가 편안히 엎드려 있어, 긴장감 속에서도 일상의 한순간을 포착한 듯한 인상을 준다. ---p.66 쓴 물약(The Bitter Potion) 17세기 플랑드르의 풍속화가 아드리안 브라우어(Adriaen Brouwer, 1605?~1638)의 작품이다. 브라우어는 젊은 시절 여러 지역을 전전하며 활동하다가 안트베르펜과 암스테르담을 거친 후 하를럼에서 프란스 할스(Frans Hals)의 화풍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술집이나 거리에서 마주친 서민과 부랑자들의 삶을 사실적이면서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은은한 명암 대비와 따뜻한 갈색 톤, 극적인 표정 표현은 브라우어의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이 그림은 한 남성이 매우 쓴 음료를 마시는 순간을 포착한 것으로, 브라우어 특유의 현실적 유머와 관찰력이 엿보인다. ---p.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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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가기 전 단 5분,
당신을 위한 명화 브리핑” “처음 고전미술을 만나는 이를 위한 가장 친절한 미술책” 고전미술을 아는 것은 인류 문화를 이해하는 일이다 고전미술은 단순히 오래된 그림이 아니다. 각 작품에는 그 시대의 역사와 사회, 종교와 철학, 그리고 인간이 세상을 바라봐 온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 점의 그림은 인류가 지나온 시간의 기록이며, 문화의 축적물이다. 하지만 미술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어렵게 느껴진다. 작품은 많고 설명은 복잡하며, 미술관에 가도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게 정석인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미술을 이해하기 위해 방대한 미술사를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 역시 미술관 방문을 꺼리게 하는 하나의 원인이다. 『단숨에 읽는 세계의 미술관』은 이러한 거리감에서 출발한 책이다. 전문 지식 없이도 고전미술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인류 문화의 흐름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미술관’이라는 공간에 주목했다. 세계의 미술관과 대표 작품의 핵심만을 담다 이 책은 전 세계 주요 미술관과 그곳을 대표하는 핵심 작품들을 선별해 소개한다. 서유럽, 북유럽, 중부·동유럽, 아메리카, 그 밖의 지역 등 전 세계를 다섯 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에 속한 국가의 미술관을 중심으로 작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미술관이 소장한 대표작은 물론, 우리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 작품까지 함께 다루어 새로운 명작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작품 한 점당 한 페이지로 정리해 복잡한 미술사 흐름이나 어려운 전문 용어는 과감히 덜어냈다. 저자의 주관적인 해석이나 논쟁적인 주장은 배제하고, 이미 검증된 사실과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작품 감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며, 단 한 페이지만 읽어도 작품 전체의 윤곽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누구나 마음 편히 미술관의 문을 열 수 있도록… 『단숨에 읽는 세계의 미술관』은 미술을 ‘공부’의 대상으로 만들지 않는다. 작품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강요하지 않으며, ‘감상법’이라는 이름으로 독자의 시선을 제한하지도 않는다. 이 책이 제공하는 것은 최소한의 길잡이다. 작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을 정리해 주고, 그 이후의 해석과 감상은 온전히 독자의 몫으로 남긴다. 그 덕분에 고전미술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가장 친절한 입문서가 되고, 미술관을 즐겨 찾는 독자에게는 익숙한 작품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간편한 해설서가 될 것이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독자는 세계 각국의 미술관을 여행하게 된다. 푹신한 소파에 앉아 아무 페이지나 한 장씩 읽어도 좋고, 미술관에 가져가 작품 앞에서 펼쳐 보아도 좋다. 『단숨에 읽는 세계의 미술관』은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고전미술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쉬운 미술 교양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