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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 선생님 - 김기정 (창비어린이, 2006년 봄호)
견우랑 나랑 - 김민령 (동화읽는가족, 2006년 봄호) 수선된 아이 - 김영혜 (아침햇살, 2006년 봄호) 버럭 할배 입 속엔 악어가 산다 - 이용포 (창비어린이, 2006년 겨울호) 빰빠라밤! 우리 동네 스타 탄생 - 정은숙 (동화읽는가족, 2006년 봄호) 책을 돌려 주세요 - 조영희 (서울신문 2007년 신춘문예 당선작) 천타의 비밀 - 진은주 (동화읽는가족, 2006년 여름호) 책 읽는 가족 여러분에게 제1회 올해의 작가상 수상작가 약력 |
KIM,KIE-J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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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정의 「두껍 선생님」은 독특한 개성과 재미를 가지고 있으며 해학과 능청스러움이 돋보인다. 작가의 상상력이 빚어 낸 새로운 공간과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저마다 다른 상상력을 펼치게 해 준다. 사실적인 생활동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아동문학의 세계를 넓히고 풍요롭게 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작이다.
김민령의 「견우랑 나랑」은 가난과 소외의 그늘에 내버려진 주인공의 심리와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어른들에게 보호 받지 못한 채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가치관마저 희미해지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아프게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동화 속의 일이 현재 우리 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일 수도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김영혜의 「수선된 아이」는 이미 많은 동화에 나오는 ‘따돌림’이라는 제재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자아인 ‘수선된 아이’를 내세워 따돌림 당하는 아이의 내면을 섬세하고도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자신의 모습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용기야말로 상처 회복의 시작이라는 주제를 사실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자연스레 보여 주고 있다. 이용포의 「버럭 할배 입 속엔 악어가 산다」에는 현대 사회의 가족 구성이 핵가족으로 바뀌면서 쓸모없는 존재로 밀려난 노인이 등장한다. ‘버럭 할배’라고 불릴 만큼 괴팍한 모습 속에 감추어진 외로움과 쓸쓸함을 알아차리는 건 아이들이다. 어린이 독자들이 이 동화를 징검다리 삼아 세대 사이에 놓인 거리를 성큼성큼 좁혀 노인들의 다정한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 정은숙의 「빰빠라밤! 우리 동네 스타 탄생」은 도시 변두리 동네에서 벌어지는 드라마 촬영 현장이 배경이다. 유쾌하고 왁자지껄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등장인물들이 어디선가 본 듯한 사람들임을 알 수 있다. 눈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실감나게 그려진 사람들의 심리를 따라 읽다보면 때로는 재미있어 배를 잡고 웃기도, 때로는 내 모습을 들킨 것 같아 부끄러워지기도 할 것이다. 조영희의 「책을 돌려 주세요」는 책을 좋아하는 진서가 도서관 화장실에서 도깨비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도깨비는 진서가 태어나기 전의 날짜와 책 주인의 이름이 있는 책들이 가득한 헌책방으로 진서를 데리고 간다. 현실과 상상, 옛 것과 현대적인 것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만드는 작가의 이야기 솜씨는 독자들을 의심이나 망설임 없이 그 세계로 성큼 들어서게 만든다. 진은주의 「천타의 비밀」 은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가 주인공이다. 큰 사건이나 갈등이 없는 잔잔한 에피소드가 지루하지 않은 것은 천진스러우면서도 실제적인 주인공의 매력 덕분일 것이다. 장애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부모와 공원에서 주인공을 도와주는 아이에게까지 두루 미치는 작가의 따뜻한 눈길은 독자의 마음까지 데워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