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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 오동선
발간을 축하하며 - 장성민 1부 개혁·보수 소용돌이치던 정치세계 노무현과 노란 손수건 돌풍 한화갑의 내각제 발언과 의회발 쿠데타 음모 공방 열린우리당 합류 거부한 추미애의 핵폭탄 발언 노무현 저격수로 변신한 김경재 전 의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줄탁동기라던 문희상 특보 노무현의 진정한 복심, 이광재 의원 50년 만에 재현된 국회 내 프락치 논쟁 주성영 의원 2부 부시의 침략 전쟁과 김 추기경의 소신 발언까지 이라크 파병 찬반 논쟁 가라앉힌 김수환 추기경 대선 앞두고 재계 중립 선언한 박용성 회장 경제 성장률 3% 내다본 IMF 서울소장 폴 그룬왈드 언론 개혁 전도사 자처한 이창동 장관 촌지 기고문 파문 일으킨 정순균 국정홍보처 차장 ‘신문고시 포상금제’논란 부른 허신 경쟁국장 참여정부 경제 정책에 일침 가한 손병두 가톨릭 평신도 회장 3부 월드컵 세계 4강에서 초등생 19단 열풍까지 히딩크에 쓴소리 날린 박종환 감독 ‘호주제 폐지보다 보완’ 언급한 최장규 성균관장 안톤 오노 할리우드액션과 NBC-TV 진행자 제이 레노 18년 만에 사회로 복귀한 무기수 김씨 감염 혈액 무방비 유통시킨 대한적십자사 J씨의 고백 ‘한국’ 아테네 올림픽 안전 위협 최고 등급 밝힌 박홍신 국장 초등생 19단 열풍 막은 김용운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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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라디오는 죽었다든지, 혹은 곧 잊혀질 것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떠돌던 시절이 있었다. TV 매체와 뉴미디어의 등장에 밀려 라디오는 곧 사양길로 접어들 것이란 관측이 난무하던 때였다. 그러나 TV 보급이 국민 전체 가구 수를 넘어서고 각종 뉴미디어 보급이 확산되고 있지만 라디오 매체는 여전히 나름의 영역을 확보하면서 청취자들의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다.
버스 속에서, 혹은 자가용 안에서나 택시 안에서 라디오는 실시간 뉴스와 정보, 그리고 음악을 제공하며 여전히 보란 듯이 청취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책의 무대가 되고 있는 출근길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의 경우 최근 들어 아침방송 내용이 당일 인터넷상에서 네티즌들 사이에 크게 화제가 되기도 하고 그날 저녁 TV 뉴스나 다음날 조간신문에까지 인용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사회적 관심과 영향력은 이래저래 더욱 증대되는 상황이다. 이 책은 평화방송에서 2001년 가을부터 출근길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열린 세상 오늘>을제작하면서 때로는 특종 발굴에 크게 희열하고 때로는 방송 후 폭풍에 감격했던 순간순간들을 자세히 남긴 4년간의 특종 기록이다. 출근길 라디오 시사프로 제작진들은 피 말리는 전투를 매일같이 치르고 있다. 타 방송국 경쟁 프로그램과 특종 보도나 단독 보도에서 한두 차례 밀리기 시작하면 청취자들의 다이얼 선택은 급격히 변하게 되기 때문에 시사 프로그램들에서 새로운 뉴스 발굴 경쟁은 살아남기 위한 생존 경쟁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내용이 경쟁사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타 언론에까지 대대적으로 인용 보도될 때 특종에 대한 희열을 맛보게 된다. 특히 규모 면에서 상대적으로나 절대적으로나 열세인 필자가 속한 방송국에서 쟁쟁한 다른 방송사들과 겨뤄 특종을 거두었을 때의 기쁨은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다. 필자와 제작진들은 지난 2001년 10월 평화방송이 라디오 가을 개편과 함께 본격 시사 보도 프로그램인 <열린 세상 오늘>을 시작한 이래 2005년 1월5일까지 3년3개월여 동안 총 300회 가까운 특종 기사(연합뉴스 인용 기준 약 290회)를 제작 발굴해 왔다. 이 책에는 그 중에서도 정치,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약 22회의 특종을 엄선해 실었다. 지난 4년여 동안 우리 사회를 크게 흔들었던 굵직굵직한 사건들에 대한 기록들과 그 사건들 속에서 특종을 끌어내기까지 제작진들이 기울인 땀과 정성의 자세한 기록이 수록돼 있다. 이 책을 통해 참여정부 출범 전후의 격동의 시절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묘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지은이 서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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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개혁 보수 소용돌이치던 정치세계
민주당 서울 경선 하루 전날 가진 인터뷰. “당 정 관계 이미 끊겨 대통령의 탈당은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 답변한 노 후보. 정치권 흔든 메가톤급 이 발언에 청와대와 동교동계 반발. 하지만 약 열흘 후 김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와 탈당을 선언하고 말았다. 이와 함께 한화갑의 내각제 발언과 의회발 쿠데타 음모 공방, 열린우리당 합류 거부한 추미애의 “대선 운동 앞장선 것 죄송하다”는 동반자살 같은 핵폭탄 발언, 노무현 저격수로 변신한 김경재 전 의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줄탁동기卒啄同機라던 문희상 특보, 노무현의 진정한 복심 이광재 의원의 “노 대통령의 마음은 숯검정”라는 이야기, 50년 만에 재현된 국회 내 프락치 논쟁의 주역 주성영 의원 이념논쟁 등 참여정부 출범 전후의 격동의 시절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묘미를 느낄 수 있다. 2부/ 부시의 침략 전쟁과 김 추기경의 소신 발언까지 “미국 전쟁 개시는 잘못, 파병 결정은 이해”라고 말한 김수환 추기경의 고언이 이라크 파병 찬반 논쟁을 어느 정도 가라앉혔다. 16대 대선 앞두고 재계의 정치적 중립을 선언한 박용성 회장의 발언, 그러나 이어진 재계 실세들의 악재성 발언으로 노 당선자와 재계는 계속 불편한 관계가 되었다. “경제 위기 없다”는 진단과 함께 터진 3%대 성장 가능이라는 발언을 하여 새 정부 경제 정책에 찬물 끼얹는 듯한 IMF 서울사무소소장 폴 그룬왈드, 언론개혁 전도사를 자처한 이창동 장관의 발언, 외지에 촌지 기고문 파문을 일으킨 정순균 국정홍보처 차장, ‘신문고시 포상금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허선 경쟁국장의 발언,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일침 가한 손병두 가톨릭 평신도 회장의 발언 등은 사회나 경제 전반에 크고 작은 파장을 불러왔다. 그 긴장감이 팽팽했던 순간 속에 정부부처 담당자들과 언론과의 아전인수식 싸움, 그리고 여론들의 향배를 소상하게 포착했던 순간들을 자세히 실었다. 3부 월드컵 세계 4강 신화에서 초등학생 19단 외우기 열풍까지 “실험 그만두고 전술과 조직력 가다듬어라”고 쓴 소리 날린 박종환 감독의 발언은 히딩크 감독에게 입에 쓴 약이 되었다. 2002년 동계 올림픽서 금메달을 도둑질한 안톤 오노를 옹호하며 한국인 비하 발언을 방송한 NBC-TV 진행자 제이 레노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분노 폭발과 무책임한 담당자들의 답변들, 아테네 올림픽에 쏠린 테러단체의 공격과 우리 선수단 안전 문제를 둘러싸고 어렵게 건져낸 미국 영국과 똑같은 최고등급이라는 발언의 박흥신 국장, ‘호주제 폐지보다 보완’ 이라며 호주제 문제를 처음 언급하며 여성계에서 환영을 받은 최창규 성균관장의 발언도 주목을 끌었다. 특히 18년 만에 사회로 복귀한 무기수 김씨의 인터뷰도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감염 혈액 무방비 유통시킨 대한적십자사 J씨의 고백으로 ‘헌혈 혈액 국가적 관리하겠다’는 발표를 이끌어냈다. 팽배한 상업적 이기주의 때문에 전국을 초등학생 19단 외우기 열풍으로 확산될 것을 막은 김용운 한양대 석좌교수의 인터뷰 등은 엄청난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한 방송의 공익의 중요성을 일깨운 계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