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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편집장 쓰야마 나오 007
제2장 소설가 스즈모토 마사미 071 제3장 북디자이너 아오야마 데쓰야 143 제4장 서점 점원 시라카와 코코미 221 제5장 독자 가라타 가즈나리 313 역자 후기 다섯 가지 기적이 전하는 위로 403 |
Akio Morisawa,もりさわ あきお,森擇 明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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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임, 조바심, 그 모든 것과의 결별
당신의 삶은 ‘그 순간’ 다시 시작된다! 모리사와 아키오는 『수요일의 편지』, 『맛있어서 눈물이 날 때』 등을 통해 평범한 일상 속 깊은 울림을 전해온 작가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은 언제나 인물들의 상처와 결핍을 섬세하게 그려내면서도, 결코 어둡지 않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만의 서정성은 어김없이 빛을 발한다. 매일매일의 반짝이는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하루가 빛나고, 그 빛나는 하루하루가 모여 우리 인생이 만들어진다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작가는 평범한 일상 속에 숨은 작은 기적들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책 속의 책 『사요나라, 도그마』에 등장하는 구절, “내 인생은 비를 피하는 곳이 아니야. 폭우 속으로 뛰어들어 흠뻑 젖는 것을 즐기면서 마음껏 노는 곳이야. 너도 사실은 그러고 싶은 거잖아?” 이 대사는 등장인물들의 지친 삶을 조금씩 앞으로 밀면서 환한 빛을 뿌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본능적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곳에 머무르고자 하는 현재의 우리들. 모두가 비를 피하듯 지금 눈앞에 닥친 문제나 어려움을 피하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런 우리에게 따뜻한 도전장을 건넨다. 인생은 피하고 숨는 곳이 아니라, 온전히 경험하고 받아들이는 곳이라고 말이다. 폭우에 흠뻑 젖어본 사람만이 그 후의 맑은 하늘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인생의 모든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우리에겐 비로소 진정한 기적이 찾아올지 모른다. ‘사요나라, 도그마’라는 제목에는 자신을 옭아매던 오래된 신념들과 작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비를 피하지 않고 폭우 속으로 뛰어드는 용기처럼, 우리도 때로는 단단하게 굳어버린 생각들과 이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사실상 책 속에서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사요나라, 도그마』는 『책이 이어준 다섯 가지 기적』의 또 다른 이름일 수도 있다. 각자의 도그마와 작별 인사를 건네는 모리사와 아키오의 이 소설이 곧 『사요나라, 도그마』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이 마치 오래된 서가에서 발견한 보물처럼 독자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작은 기적이 되기를. 그리고 그 기적이 다시 누군가의 이야기가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