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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라이드 5
동맹의 대가
이새인
청어람 200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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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죽은 자를 건 내기
2. 영지 유베르텐
3. 3백 명의 아슈르인
4. 외인부대 네임리스 기사단
5. 영혼을 잠식한 살의
6. 시간의 기억(上)

저자 소개 1

누군가 내 얘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길 바라고 더 욕심내서 그 얘기에 울고 웃어주길 꿈꾸는 말주변이 없는 대신 글 주변이 조금 있는 사람. 장르 불명의 소설 쓰기를 좋아한다. 저서로 로맨스 소설 『사랑, 독약처럼 스며든다』, 『허니에게』, 『아로새기다』, 판타지 소설 『카일라이드』, 『바인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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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새인
1974년 서울 출생. 서울산업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무협,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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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46g | 148*210*20mm
ISBN13
9788955050486

책 속으로

"하악…… 하악……."

레진은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었다. 숨이 차고 목이 타는 듯했지만 오직 느낄 수 있는 것은 끓어오르는 분노와 살의뿐이었다.

누구를? 누구에 대한? 아니, 그 분노의 좀 더 깊은 곳에서는 아주 소중한 것을 잃고 싶지 않다는 갈망과 그것을 잃어버렸을 때의 절망과 슬픔도 함께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무엇을 잃어버린 거지? 무엇이 슬픈 거지?'

히타르족이 원하는 제물의 숫자는 모두 검은 기사단으로 대신했다. 숨도 돌릴 수 없는 전투였다.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간절히 또 누군가를 죽여야 했다. 그 동안 이 알 수 없는 감정이 서서히 스며들더니, 어느 순간 제어할 수 없을 정도의 살의가 되어 자신을 지배하고 있었다.

이제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인식되지 않았다. 모든 감각을 가득히 채운 것은 진홍빛 안개 속에서 미친 듯이 검을 휘둘러 대는 학살자의 모습. 피의 강에서, 육체의 섬 위에서 붉게 젖어 웃고 있는 다크 블루의 그.

---pp.229~230

"하악…… 하악……."

레진은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었다. 숨이 차고 목이 타는 듯했지만 오직 느낄 수 있는 것은 끓어오르는 분노와 살의뿐이었다.

누구를? 누구에 대한? 아니, 그 분노의 좀 더 깊은 곳에서는 아주 소중한 것을 잃고 싶지 않다는 갈망과 그것을 잃어버렸을 때의 절망과 슬픔도 함께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무엇을 잃어버린 거지? 무엇이 슬픈 거지?'

히타르족이 원하는 제물의 숫자는 모두 검은 기사단으로 대신했다. 숨도 돌릴 수 없는 전투였다.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간절히 또 누군가를 죽여야 했다. 그 동안 이 알 수 없는 감정이 서서히 스며들더니, 어느 순간 제어할 수 없을 정도의 살의가 되어 자신을 지배하고 있었다.

이제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인식되지 않았다. 모든 감각을 가득히 채운 것은 진홍빛 안개 속에서 미친 듯이 검을 휘둘러 대는 학살자의 모습. 피의 강에서, 육체의 섬 위에서 붉게 젖어 웃고 있는 다크 블루의 그.

---pp.229~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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