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죽은 자를 건 내기
2. 영지 유베르텐 3. 3백 명의 아슈르인 4. 외인부대 네임리스 기사단 5. 영혼을 잠식한 살의 6. 시간의 기억(上) |
이새인의 다른 상품
|
"하악…… 하악……."
레진은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었다. 숨이 차고 목이 타는 듯했지만 오직 느낄 수 있는 것은 끓어오르는 분노와 살의뿐이었다. 누구를? 누구에 대한? 아니, 그 분노의 좀 더 깊은 곳에서는 아주 소중한 것을 잃고 싶지 않다는 갈망과 그것을 잃어버렸을 때의 절망과 슬픔도 함께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무엇을 잃어버린 거지? 무엇이 슬픈 거지?' 히타르족이 원하는 제물의 숫자는 모두 검은 기사단으로 대신했다. 숨도 돌릴 수 없는 전투였다.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간절히 또 누군가를 죽여야 했다. 그 동안 이 알 수 없는 감정이 서서히 스며들더니, 어느 순간 제어할 수 없을 정도의 살의가 되어 자신을 지배하고 있었다. 이제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인식되지 않았다. 모든 감각을 가득히 채운 것은 진홍빛 안개 속에서 미친 듯이 검을 휘둘러 대는 학살자의 모습. 피의 강에서, 육체의 섬 위에서 붉게 젖어 웃고 있는 다크 블루의 그. ---pp.229~230 |
|
"하악…… 하악……."
레진은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었다. 숨이 차고 목이 타는 듯했지만 오직 느낄 수 있는 것은 끓어오르는 분노와 살의뿐이었다. 누구를? 누구에 대한? 아니, 그 분노의 좀 더 깊은 곳에서는 아주 소중한 것을 잃고 싶지 않다는 갈망과 그것을 잃어버렸을 때의 절망과 슬픔도 함께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무엇을 잃어버린 거지? 무엇이 슬픈 거지?' 히타르족이 원하는 제물의 숫자는 모두 검은 기사단으로 대신했다. 숨도 돌릴 수 없는 전투였다.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간절히 또 누군가를 죽여야 했다. 그 동안 이 알 수 없는 감정이 서서히 스며들더니, 어느 순간 제어할 수 없을 정도의 살의가 되어 자신을 지배하고 있었다. 이제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인식되지 않았다. 모든 감각을 가득히 채운 것은 진홍빛 안개 속에서 미친 듯이 검을 휘둘러 대는 학살자의 모습. 피의 강에서, 육체의 섬 위에서 붉게 젖어 웃고 있는 다크 블루의 그. ---pp.229~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