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천사들의 문법
르네상스의 천재 피코 델라 미란돌라, 그리고 언어의 숭고한 힘에 대하여
베스트
역사 top100 3주
가격
22,000
10 19,800
YES포인트?
1,1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인용문과 낭독에 관하여

제1장 900 논제
제2장 불의 고리
제3장 가볍고 날개 달린 성스러운 존재
제4장 그 철학자
제5장 오르페우스 이야기
제6장 학문의 장인
제7장 소리 안에 담긴 도서관
제8장 파리의 파뉘르주
제9장 죽음의 입맞춤
제10장 새들의 언어
제11장 빛나는 깨달음
제12장 고립의 노래
제13장 나의 공작의 작위보다 소중한
제14장 전율
제15장 삶, 속박을 벗어나다
제16장 에필로그 : 숭고함과 초유기체

감사의 글
출처와 더 읽어볼 만한 문헌들
그림 목록

역자 후기
인명 색인

저자 소개2

에드워드 윌슨 리

관심작가 알림신청
 

Edward Wilson-Lee

케냐와 스위스에서 자랐고 멕시코와 짐바브웨, 미국에서 살았다. 지금은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살며 케임브리지 대학교 시드니 서섹스 칼리지 선임연구원으로서 책, 도서관, 여행에 초점을 두고 연구하고, 중세와 르네상스 문학을 가르친다. 이 책을 집필하는 동안에도 포르투갈, 이탈리아, 인도를 두루 다니며 연구했다. 저서로 『스와힐리란드의 셰익스피어(Shakespeare in Swahililand)』와 영국의 펜(PEN)이 수여하는 헤셀-틸트먼 상 수상작인 『난파된 도서 목록(The Catalogue of Shipwrecked Books)』이 있다. 2022년 구겐하임 펠로십에 선정되었다.

에드워드 윌슨 리의 다른 상품

이화여자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공공기관에서 통번역 활동을 해 왔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데카르트의 아기》, 《선악의 기원》, 《내 아이를 위한 키즈코칭》, 《부모와 아이들》, 《우리 아이가 거짓말을 시작했어요》, 《프랑스 육아의 비밀》, 《우리아이 첫 과학백과》, 《우리 아이 영재 만들기 : 빨간 망토》, 《우리 아이 영재 만들기 : 아기 돼지 삼 형제》, 《나의 작은 탐험가》 등 다수가 있다.

김수진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02g | 150*215*22mm
ISBN13
9788972918929

책 속으로

피코의 삶이라는 어마어마한 번개가 쳤는데 지구 전체에 천둥이 울리지 않았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 p.25

그의 지식은 하나의 종교나 사상적 전통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오히려 세상의 여러 지식으로부터 모인 지식,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 숨겨진 보편적 진리를 찾는 데에 매달렸다.
--- p.107

이 시기에는 알려진 세계 밖 멀리서부터 최신 자료들이 이탈리아 인문주의 세계로 홍수처럼 밀려들고 있었다. 이와 동시에 문헌의 시작점으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는 일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완전히 동떨어진 시대와 장소에서 똑같은 직관과 신념이 기록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이런 공통된 신념 가운데는 주로 소리와 운율의 경험과 관련된 것들이 많았다. 인도와 이집트처럼 멀리 떨어진 문화권에서도 경험의 본질로부터 도출한 결론은 놀랄 만큼 유사했다.
--- p.129

그는 하나를 쪼개어 여럿으로 만들고 여럿을 다시 하나로 만드는 장면을 보여줄 생각이었다.
--- p.202

젊은 철학자 피코는 알려진 세계의 사상을 종합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품었다. 그는 각각의 사상은 모두가 공유하는 근본적인 진리를 다양한 버전으로 표현한 것일 뿐임을 보여주고자 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금지와 저주의 무덤 아래 너무도 깊이 묻혀버렸다. 그리하여 이후로 수 세기 동안 이와 같은 어떤 시도도 등장하지 않았다.
--- p.204

헤라클레스 오그미오스의 혀에 황금 사슬로 묶인 사람들처럼, 강력한 말의 운율과 하모니 때문에 듣는 사람이 선이나 악으로 인도될 수 있다면, 죄의 의미는 무엇이며 자유의지의 의미는 무엇인가?
--- p.243

유럽 문화 안에서 숭고함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런 흔한 경험으로부터 추정되는 것을 피하고 싶은 일반적인 충동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숭고함은 오로지 선한 것, 덕망 높은 것, 성스러운 것에만 연결된 것이 틀림없다고 믿고 싶은 충동도 생긴 것 같다. 대개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주된 논거는 이와 다른 결론은 그 영향이 워낙 어마어마하고 파괴적이라서 그야말로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낭떠러지의 반대편에서는 유럽 사상을 떠받치던 중심 기둥들이 모두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다. 그 기둥들이란,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과를 직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개체로서 개인이 존재하며, 각자 순서가 되면 심판을 받는 사후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 p.245

출판사 리뷰

서른한 살에 수수께끼의 죽음을 맞이하다
경계를 뛰어넘어 사고하는 대담한 피코 델라 미란돌라

스물넷의 나이에 당대 지성의 중심지였던 피렌체에 입성한 피코는 그리스도교 사상이 지배적인 분위기를 거슬러, 고대 그리스와 이집트부터 중세 아랍과 유대에 이르기까지 넓고도 깊은 인류 사상사를 꿰뚫는 보편 철학을 추구했다. 여러 학문을 섭렵한 그가 인류를 하나로 묶는 힘을 가진 것으로 주목한 것은 언어에 내재된 신비로운 힘이었다.

피코는 운율과 언어 안에 숨겨진 숭고한 힘이 각각의 인간들을 하나로 묶고 신과 인간의 중간 단계인 천사의 반열에 오르게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청중을 사로잡는 연설, 의미 없이 반복되는 듯하지만 머릿속에 각인되어 떨쳐버릴 수 없는 운율, 다양한 문화에서 발견되는 샤먼의 주문 등이 사람 사이의 경계를 뭉뚱그리고 끝내 “나”를 “우리”로 만든다는 생각이었다. 이런 생각은 자연스럽게 인간이 말로써 조종될 수 있다는 결론으로 이어졌고, 자유의지의 의미를 묻는 더 큰 질문을 낳았다. 특히 당대 그리스도교 문화에서 그의 사상은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며 사후 세계에서 그 책임을 지는 “개인”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과 같았다. 결국 피코가 제시한 900가지 논제는 교회로부터 소각 처분을 받았고, 피코는 서른한 살의 이른 나이에 수수께끼의 죽음을 맞이했다.

자장가부터 연설과 노래, 주문에 이르기까지,
아직까지도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언어의 신비로운 힘

언어의 신비로운 힘을 탐구하려는 피코의 시도는 얼핏 신비주의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언어에 담겨 있는 이러한 힘은 고대부터 인식되어왔으며, 사람들을 선하거나 악한 행동으로 이끌 수 있다는 이유로 경계의 대상이 되어왔다. 소크라테스는 일방향으로 청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연설 대신 대화를 선호했고, 르네상스 시기의 교회는 사람들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수도자 사보나롤라를 파문했다. 현대사는 마틴 루서 킹부터 히틀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치가들이 연설로 청중을 움직여왔음을 보여준다. 비단 역사 속 사례를 찾지 않더라도, 우리는 일상에서 언어의 힘을 감지하며 살아간다. 가령 누구나 한 번쯤은 머릿속에서 특정 멜로디가 떠나지 않는다거나 울림이 있는 말을 듣고 넋이 나가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인류는 아주 오랫동안 우리의 인식 너머를 탐구하기 위해 주문을 외서 황홀경에 빠지는 경험을 동원했으며, 빼어난 연설가들의 연설은 청중을 모두 같은 목표를 향하도록 이끌었다. “도취되다”, “홀리다”, 무엇인가를 듣고 “소름이 돋다” 등의 표현, 그리고 일명 “수능 금지곡”의 존재는 사람의 행위를 조종하는 힘이 언어에 있음을 시사한다. 이 책은 오늘날 언어의 신비로운 힘이 미신이나 조롱의 대상으로 치부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우리가 아는 세계 너머를 바라보는 통로로서 언어의 힘에 주목할 것을 촉구한다.

프레미오 마레티카 상 수상작가 에드워드 윌슨-리,
그의 손끝에서 되살아난 르네상스의 지성

전작 『물의 시대』에서 대항해 시대 포르투갈의 역사가이자 철학자인 다미앙 드 고이스와 시인이자 방랑자인 루이스 드 카몽이스를 주인공으로 서로 다른 세계가 충돌했을 때의 발생하는 충돌과 수용의 과정을 추리소설처럼 그려냈던 에드워드 윌슨-리는 󰡔천사들의 문법󰡕에서 그 천재성에 비해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르네상스의 천재 피코 델라 미란돌라의 지적 여정을 한 편의 일대기처럼 보여준다. “천재”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다양한 사상을 섭렵했던 피코의 탐구를 따라가다 보면, 당대의 철학과 세상을 바라보는 상충하는 관점들, 그에 따르는 의문을 깊이 있게 사색하게 된다.

한편 저자는 피코가 스승 및 친구와 주고받은 편지, 900가지 논제로 말미암아 청문회에 서게 된 피코의 모습, 메디치 가문의 여성과 도망했던 일화 등을 흥미롭게 그려냄으로써 한 사람으로서 피코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또한 적재적소에 삽입된 그림은 피코가 살았던 시기를 더욱 다채롭게 풀어낸다. 이 책은 피코 델라 미란돌라라는 한 사람의 생애를 통해서 그가 천착했던 언어의 신비로운 힘을 탐구하는 한편, 르네상스의 지적, 일상적 풍경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무서운 아이”라는 뜻의 “앙팡 테리블(enfants terribles)”로 불렸던 피코는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지식 너머를 탐구한 용기 있는 지식인이었다. 자신이 속한 유럽을 넘어선 지적 탐구와 도발적인 선언문, 교회와 맞선 청문회 등으로 이어지는 그의 삶은 독자들을 르네상스로 이끄는 가장 매력적인 초대장이 될 것이다.

추천평

에드워드 윌슨-리는 역사에 축제의 빛깔은 입힌다. - 「가디언」
르네상스 시기의 위대한 천재를 그린 찬란한 초상화. - 「텔레그래프」
몸이 떨릴 정도의 지적인 즐거움. - 「선데이 타임스」
르네상스의 신동 피코 델라 미란돌라의 생애를 통해 인간 세계를 초월하는 언어의 능력에 대해 질문한다. 매혹적이다. - 로버트 맥팔레인 (『언더랜드』의 저자)

리뷰/한줄평20

리뷰

9.8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19,800
1 19,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