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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흔들릴 때 니체를 쓴다 (큰글자도서)
니체가 묻고 내가 답하는 100일 인생문답
이인
서사원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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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죽기 전에 니체를 만나자

1장 혼돈
2장 상처
3장 고독
4장 회복
5장 의지

저자 소개1

삶을 사랑하는 사람.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니체를 읽는다. 니체를 통해 인생을 바라보는 시야가 새롭게 트였고, 세상을 즐기며 헤쳐 나갈 용기를 얻었다. 인문학 강연과 글쓰기 강의를 진행하며, 『나는 내가 불편하다』를 비롯해 여러 책을 출간했다. 니체를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앞으로도 독자의 생각과 감정을 흔드는 영감 어린 글을 쓰고자 한다. 당신의 심장이 이 책을 통해 후끈 달아오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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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209*296*20mm
ISBN13
9791168225855

책 속으로

니체는 현대인들이 좀생이처럼 되어간다고 한탄했다. 우리는 눈앞의 성공에 홀린 채 인생의 큰 그림을 헤아리지 못한다. 거창한 포부가 있지도 않다. 당장 부자가 되고 싶어 안절부절못하다가 작은 성과만 있어도 거드름을 피운다. 이런 현대인을 천박하다고 니체는 질색했다. 여태껏 인류는 욕심을 품었고, 욕심을 실현하고자 노력해왔다. 그래도 오늘날처럼 자기 욕심에만 안달하지는 않았다. 니체의 진단에 따르면, 인류사를 통틀어서 현대인의 욕심이 가장 지독하다.
--- p.18

니체의 삶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아버지는 일찍 사망했고, 엄격한 집안에서 주눅 든 채 자랐다. 사교성이 부족해 친구들은 별로 없었고, 이따금 뜻이 맞는 사람들이 생겨나도 멀어지기를 반복했다. 건강도 좋지 못했다. 전쟁에 나갔다가 다쳤고, 수많은 병마에 시달렸다. 평생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요양해야 하는 신세였다. 몸의 아픔보다 더 아픈 건 무시일지도 모른다. 아찔하게 아름다운 글을 빚어냈으나 사람들은 니체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다. 정성을 다해 펴낸 책도 거들떠보는 이가 거의 없었다. 출판사가 꺼려서 오죽하면 자비로 출간한 적도 있었다. 니체는 사상의 선구자이자 독립출판의 선구자였다.
--- p. 54

니체는 개신교 목사의 자식이었다. 당시 풍습에 따르면 목사 집안에서 아들로 태어났으니 목사가 될 운명이었다. 그러나 니체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했다. 종교에 억압을 느낀 니체는 치열하게 종교를 해부한 뒤 유명한 선언을 해버린다. 신은 죽었다. 니체가 보기에 종교인들은 진리를 깨닫기는커녕 진상처럼 된다. 적잖은 종교인이 기복신앙에 갇힌다.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욕심을 이루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헌금이라는 뇌물을 바치면서 기적이 일어나도록 이기적으로 빈다. 니체의 관점에 따르면, 자신의 꿍꿍이를 위한 주술처럼 종교를 사용하는 꼴이다.
--- p.86

인생은 괴롭다. 시작부터 험난했다. 간신히 어머니의 몸에서 빠져나와 울음을 터뜨렸다. 몸을 가누지 못해 바둥거렸고, 걸음마를 하면서 무수히 넘어졌다. 수많은 질병이 목숨을 위협했다. 연약한 시절이 지나가면 또 다른 문제들이 잇따라 덮친다. 공부는 쉽지 않고, 가족들과 다투며, 또래들과 평생 경쟁해야 한다. 게다가 나이가 들면 신체 기능에 지장이 생기고, 마음은 너덜너덜해진다. 갈수록 시대 변화에 적응하기가 어려워지고, 젊은 세대와 소통이 안 돼 외로워진다. 이처럼 버거운 삶 속에서도 기쁨으로 벅차게 살고 싶다면, 예술과 철학을 삼켜야 한다. 예술과 철학이란 우리보다 앞서 고통과 정면대결했던 선배들이 고아낸 치료제이다. 예술가와 철학자들도 우리처럼 고통받으면서 한 생애를 분투했기에 그들을 만나면 위안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
--- p. 152

답답함을 깨고 나오는 힘이 우리에게 있다고 니체는 일러준다. 귀하디귀한 삶을 탕진하고 있다면,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마음이 불거진다.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 죽어버리겠다는 말은 정말로 죽겠다는 절망의 체념이 아니라 변화를 더 미뤄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표현이다. 낡은 과거가 죽어야 새로운 미래가 태어난다. 숨 막히던 상황에서 벗어나야 내면의 숨통이 트인다. 지금 우리는 안정에 집착하면서 천천히 죽어가고 있는지 모른다. 안정을 거머쥐려고 안달하나 안정은 늪이다. 안정을 탐닉하면 의욕이 잠식된다. 사랑스러운 삶은 찰랑거릴 수밖에 없다. 안정만 쫓다가는 삶이 껍데기처럼 되어버린다. 산 것 같지 않은 삶이 된다.

--- p.180

출판사 리뷰

“니체는 답을 주지 않는다. 대신, 나를 바꾸는 질문을 건넨다.”
읽음과 질문이 이어질 때, 흔들리던 생각이 제자리를 찾기 시작한다


불안과 혼란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우리는 종종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조차 흐릿해지는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루를 버티고 있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질문이 떠오른다. 이 책은 바로 그 질문 앞에 멈춰 선 사람들에게 ‘읽고─해석하고─스스로에게 묻는’ 실천이라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건네고자 만들어졌다.니체의 문장은 짧고 압축적이지만 삶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 힘을 지금의 독자들이 온전히 체감할 수 있도록 〈반시대적 고찰〉, 〈우상의 황혼〉, 〈유고〉,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Ⅱ〉, 〈즐거운 학문〉, 〈아침놀〉, 〈선악의 저편〉, 〈도덕의 계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 니체의 주요 텍스트들을 세밀하게 훑어 핵심 문장을 선별했다. 여기에 10년 넘게 철학을 강의해 온 저자의 해설을 더해, 난해한 개념이나 학술적 용어 없이도 독자가 오늘의 삶과 감정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명언을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니체의 문장을 읽고 해설한 뒤, 마지막에 놓인 두 개의 사유 질문을 통해 ‘지금의 나’를 직접 마주하도록 설계된 점이다.

좋은 문장을 읽는 것과 ‘그 문장을 나의 언어로 다시 쓰는 것’ 사이에는 깊은 차이가 있다. 이 책에서의 필사는 기억에 머무는 행위가 아니라, 니체의 사유를 나의 질문과 선택으로 바꾸는 내면적 작업이다. 니체와 함께하는 100일의 여정은 혼돈, 상처, 고독, 회복, 의지의 다섯 단계로 이어진다. 혼란 속에서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상처가 깊을 때 어떤 마음가짐이 도움이 되는지, 고독한 순간에 어떻게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내 기준’으로 나를 세울 수 있는지, 회복을 위해 무엇을 비워내야 하는지, 그리고 니체의 사유가 오늘의 결정과 삶의 태도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차근차근 보여 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단순히 철학을 읽는 것이 아니라, 철학이 자신의 삶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하게 된다. 하루 한 문장, 하루 두 개의 질문은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고 삶의 기준점을 다시 세우는 데 강력한 도구가 된다. 니체는 우리에게 정답을 주는 철학자가 아니다. 대신 더 나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질문이 쌓일 때 비로소 흔들리던 마음은 다시 중심을 찾기 시작한다. 『삶이 흔들릴 때 니체를 쓴다』으로 하루 한 문장과 질문에 답을 쌓아 가는 동안, 독자는 어느새 자신을 바라보는 새로운 기준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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