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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간 토리
유진서 글그림
진서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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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02
아직 쓸모 있다고요 07
학교에 간 토리 31
동자승의 소원 49

I Am Still Useful 74
Tori Goes to School 87
The Little Monk's Wish 97

저자 소개 1

글그림유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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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경북 고령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하였습니다. 대학원에서 아동문학교육을 전공하고 현재 어린이와 어른을 대상으로 동화창작지도 및 그림책 관련 강의를 하면서,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작품집으로는 『그리지 못한 그림』, 『할머니가 남긴 선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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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16쪽 | 250g | 165*220*10mm
ISBN13
979119978857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세 편의 이야기를 담은 이 동화집은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깊은 여운을 남긴다. 각 작품은 서로 다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 우리가 살아가며 잊기 쉬운 ‘소중함’에 대해 한 방향으로 말을 건넨다.
「아직 쓸모 있다고요」는 오랜 시간 사랑받던 소파가 버려지며 느끼는 상실감과 존재의 의미를 되묻는다. 물건을 쉽게 소비하고 버리는 오늘의 삶 속에서, 이 이야기는 ‘쓸모’라는 기준이 과연 무엇인지 조용히 되돌아보게 한다. 단순한 사물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 자신의 모습까지 비추는 점에서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학교에 간 토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단면을 따뜻하게 담아낸다. 어린이 독자에게는 생명 존중의 가치를, 어른에게는 돌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동자승의 소원」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절제된 문장 속에 스며 있는 감정은 오히려 더 크게 다가오며, 읽는 이로 하여금 각자의 기억 속 ‘그리움’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은 크고 화려한 이야기를 내세우기보다, 작고 사소해 보이는 순간들 속에서 삶의 본질을 길어 올린다. 그래서 더 조용하고,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어린이에게는 따뜻한 깨달음을, 어른에게는 잊고 지내던 감정을 다시 일깨워 주는 동화집이다.

“넌 언제까지 여기 있을 거야?”
지아는 나를 처음 만난 날부터 이렇게 물었다.
“혜수가 나를 곧 데리러 올 거야.”
“난 네가 여기 있는 게 더 좋아.”
지아는 이렇게 말하며 가방을 베개 삼아 하늘을 향해 벌러덩 눕는다. 바람이 지아의 두 뺨을 간질이며 달아난다.
“여기 누우면 하늘도 바람도 다 내 거야.”
지아의 목소리가 토란잎에 떨어지는 물소리만큼이나 맑다.
-아직 쓸모 있다고요 중에서 -

“토리 안녕? 학교 갔다 올게”
철이가 강아지에게 말합니다.
“학교 늦겠다. 빨리 가거라.”
“예 할머니.”
철이가 집을 나섭니다. 그러자 강아지가 조르르 따라나섭니다.
-학교에 간 토리 중에서-

그 순간 자운이 눈에 커다란 티라노사우루스가 보였다. 멀리 풍선을 들고 있는 아이 뒤로 공룡의 얼굴이 보였다. 육식 공룡은 우거진 숲에서 먹잇감을 찾아야 하므로 시력이 꽤 좋은 편이다. 티라노사우루스의 눈은 사람보다 시력이 열 배는 더 좋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티라노사우루스가 먼저 자운이를 찾아냈다.
“큰스님, 저기 티라노사우루스가 있어요.”
-동자승의 소원 중에서 -

추천평

유진서 작가의 동화 작품은, 촉촉한 이슬비가 봄꽃을 아름답게 피워 세상을 열게 하듯, 은혜롭게 다가온다. 깊은 사랑이 곱게 배어있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작가의 눈길은 어쩔 수 없는 형편으로 절에 맡겨진 아이에게는 물론, 버려진 강아지와 낡은 의자, 그리고 작은 풀 한 포기와 바람 한 점에 이르기까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이야기를 찾고 구성하는 힘이 타고난 동화 작가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작가는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 나아가고 있다. 짧은 호흡의 상큼한 문장으로, 독자들을 사랑이 넘치는 초록 풀밭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 심후섭 (아동문학가, 교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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