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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무가 된다는 것 / 사랑하는 이를 찾아서 / 태어나는 것도 죽는 것도 없다 / 위도 없고 아래도 없다 / 생각에 갇히지 말라 / 오는 것도 없고 가는 것도 없다 / 무지가 슬픔을 부른다 / 모든 사람을 존경하는 마음 / 경험만한 것도 없다 둘. 두려움이란 무엇인가 생각을 태어버리라 / 열반은 어디에 / 현실의 차원과 궁극의 차원 / 파도가 곧 물이다 /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어디에 있었는가 / 나는 어제의 나인가 / 4월의 해바라기 / 존재는 소멸의 반대가 아니다 / 답은 내 안에 있다 / 창조 / 위안을 찾아서 / 원인 / 순수한 원인은 없다 셋. 깊이 바라보기 무상 / 무상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 무상 수행 / 무상의 눈으로 감정을 바라보라 / 무상이 사랑을 기르도록 하라 / 무아 / 우리는 누구인가 / 복제인간 / 열반 / 생각을 끓는 것 / 행복을 다시 생각하기 넷. 슬픔과 두려움을 넘어서 모습 바꾸기 / 두려움 없이 / 드러나기와 숨기 / 새로운 모양을 갖기 / 구름을 따라간 강 이야기 / 똑같은 몸 / 무언가로부터 드러남 / 불꽃은 어디서 오는가 / 인상 / 성 프란체스코와 아몬드나무 / 바로 그와 같음-여여 / 사라지는 것은 없다 / 죽는 것은 없다 / 우리는 언제나 존재해왔다 / 창조는 없다 다섯. 새로운 시작 죽는 것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 충만한 존재로 살기 / 살아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순간 / 참된 집 / 무엇을 찾고 있나요 / 땅에 감사하기 여섯. 행복의 주소 궁극 안에 거하기 / 슬픔을 놓아버리기 / 습관의 에너지 / 짐을 내려놓기 / 우리는 무엇을 좇고 있는가 / 새로운 시작 일곱. 드러남의 이어짐 세 가지 차원 / 열과 빛을 주기 / 태어남과 죽음을 통과하기 / 불꽃놀이 여덟. 껴안고 용서하기 두 차원을 만나기 / 현실의 차원 / 씨와 나무 / 껴안기 / 미래와 만나기 / 분별하지 말라 / 바른 집중 / 현실의 차원에서 하는 명상 수행 / 두려움을 치유하는 수행 / 공간 / 보살은 어디에나 / 해적이 된다는 것 / 절망에 빠지지 말라 / 모두를 이롭게 / 자신을 인도하기 / 나고 죽음이 없음을 깊이 바라보기 / 나는 나의 몸이 아니다 / 분별(나눔)없음 아홉. 죽음과 함께 하기 죽음에 관한 또 다른 이야기 |
Thich Nhat Hanh,ティク ナット ハン,釋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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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만이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들이 있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행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입니다.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들을 목록으로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자, 여러분들도 직접 한번 종이에 써보세요. '내가 행복하려면 지금 당장 무엇 무엇들이 필요한가.' 이제 적은 것들을 놓고 찬찬히 하나하나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이 적은 것들은 어디서 온 것입니까? 그것은 실재입니까? 아니면 단지 여러분의 생각에서 나온 것일 뿐입니까? 행복이라는 개념에 집착하면 행복할 기회는 많이 오지 않는다는 데 삶의 역설이 있습니다. 행복이 우리를 찾아오는 길은 수없이 많습니다. 오로지 한 방향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수없이 많은 방향에서 옵니다. 만약 행복이 한 방향에서만 온다면 다른 모든 것을 잃어버려도 상관없겠지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에서만 행복이 찾아오기를 바라기 때문에 다른 모든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 pp.85-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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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심는사람에서 나온 틱낫한의 책들
- 틱낫한의 사랑법 틱낫한|이현주 옮김 틱낫한 스님의 첫사랑과 대승경전 이야기. 사랑의 아픔과 거친 감정의 파도, 그리고 사랑을 수행의 바탕으로 삼은 명징한 깨어 있음이 들어 있다. 또한 대승경전의 핵심을 명쾌한 언어 로 소개하고 있다. 168면|7500원 - 거기서 그것과 하나 되시게 틱낫한|이현주 옮김 수많은 독자들에게 놀라운 자기발견과 평안을 선사한 이 시대의 고전이다. 이 책의 한결같 은 주제는 ‘지금 여기를 살라’는 것. 설거지를 할 때에는 설거지가 자신의 일생에 가장 중요 한 일이어야 하고, 차를 마실 때에는 차 마시는 일이 그러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여기’로 마음을 모으게 하는 불교 명상법을 틱낫한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언어로 소개하고 있다. 양장본|152면|7800원 나무심는사람에서 나올 틱낫한의 책들 - 마음모음 틱낫한|허우성 옮김 명상을 시작하려는 사람이나 이미 시작한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틱낫한 스님의 불교철학 이 야기. 자신에 대한 자각과 마음모음을 통해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는 길이 잘 나타나 있다. 불교의 상호의존성과 공존의 세계, 현대물리학의 상대성이론과 양자이론이 궁극적으로 같은 본질을 지녔음을, 그리고 과학과 영성의 두 길이 한 지점에서 만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명상의 본질과 불교의 기본철학을 명쾌하고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는 틱낫한 스님의 묵직한 에세이. 2003년 4월 초 출간 예정 - The Stone Boy 틱낫한|최수민 옮김 베트남 문화의 진수와 사랑과 연민의 불교사상을 보여주는 틱낫한 스님의 우화 모음. 선승 틱낫한의 문학적 창작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책. 2003년 4월 중순 출간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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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서 무기력감과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전하는 위안의 메시지
얼마 전 대구 지하철 참사가 터졌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어이없는 죽음 앞에서 넋을 잃고 오열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날의 성수대교 붕괴나 삼풍백화점 붕괴, 가스폭발 사고와는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한 사람이 의도를 갖고 저지른 방화 사건인 것이다. 미국의 9?11 테러처럼, 누구 하나가 마음만 먹고 덤빈다면 당할 재간이 없는 사건이다. 용의자는 ‘혼자 죽고 싶지 않아 일을 저질렀다’고 한다. 중요한 사실은, 그의 말에 감춰진 분노와 응어리, 적의가 어쩌면 한 사람만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갈수록 간극이 벌어지고 있는 빈익빈 부익부 사회, 40대 중반만 되면 직장에서 떨려날 것을 걱정해야 하는 조기 은퇴 사회, 가장 활발히 경제 활동을 시작해야 할 20대들이 직장이 없어 빈둥거려야만 하는 사회, 내가 살기 위해서는 남을 죽여야 하는 사회, 그러다 보니 오로지 사기詐欺만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회, 이혼이나 가출 등으로 가족이 갈가리 찢기는 사회,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살면서도 아직까지도 보수니 개혁이니 소모적인 이념논쟁이 만연한 사회… 이것이 지금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의 엄연한 현실이다. 그 속에서 사회 구성원들은 너나없이 갈등하고 방황하고 상처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우리 안에 내재한 분노, 적의, 두려움이 일그러지고 뒤틀려진 모습으로 표현된 것으로 여겨진다. 죽음을 예측할 수 없는 이 시대에, 우리 안에 온통 분노와 응어리만이 만연한 이 시대에 틱낫한의 ‘말씀’들은 많은 여러 가지 이유로 심적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크나큰 위안을 가져다준다. 이런 점에서 그가 펼쳐놓는 불교이론은 현실도피가 아니라 좀더 적극적인 현실참여의 논리이다. “태어남도 죽음도 없으니, 두려울 것이 무엇인가” 틱낫한은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죽음’이라고 말한다. 이런 두려움은 죽음을 삶의 끝으로 여기는 믿음에서 생겨난다. 그러나 그는 이 두려움이 실재와는 아무 상관없는 우리의 생각이 만들어낸 관념일 뿐이라고 설파한다. 삶과 죽음이 실재한다고 믿는 것이 바로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 가장 강력한 착각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어리석음과 무지 때문에 있지도 않은 삶의 고통을 만들어 살고 있다는 것이다. 틱낫한은 자신이 머무는 수행 도량인 프랑스의 플럼빌리지에 있는 동백나무들을 통해서, 또 물결치는 파도를 통해서, 그리고 그가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서 공空이 무엇인지, 연기緣起가 무엇인지, 나아가 불교가 무엇인지 자근자근 설명한다. ‘죽음’과 ‘두려움’을 화두로 해서 펼쳐내는 그의 쉽고 간명한 이야기들은 다소 어렵게만 느껴지던 불교의 철학과 사상을 쉽게 다가오게 한다. 그것은 바로 그 자신의 삶에서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해서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만물의 상호의존성을 깨달을 때 두려움은 저절로 사라진다” 스님에 따르면 참된 지혜와 행복은 모두가 상호의존적인 존재라는 깨달음에 이를 때 가능하다. 이런 깨달음을 얻는다면 홀로 있음에 대한 두려움, 죽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단절에 대한 두려움을 초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한 가지는, 깨달음이란 생각이나 개념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치열한 ‘수행’을 통해 얻어진다는 것이다. ‘행선行禪(걷기명상)’을 통한 평화로운 발걸음, 정성을 다 쏟는 호흡, 측은지심으로 우러나오는 행동을 통해 두려움, 외로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의 독특한 점 그동안 틱낫한의 책이 많이 번역돼 나왔고 많은 독자들이 그의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죽음’과 ‘두려움’이라는 가장 깊은 존재론적 문제를 정공법으로 다루고 있는 본격적인 불교 철학서이자 에세이이며 수행서란 점에서 독특하다. 수행에 관심이 있는 초심자들뿐 아니라 수행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시적인 문장, 유려한 번역 시인이기도 한 틱낫한은 쉬운 영어로 깊은 뜻을 표현하는 훌륭한 문장가이다. 이 책에서도 시구詩句를 연상케 할 정도로 아름다운 문장이 넘쳐나고 있다. 여기에, 현각 스님과 함께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를 엮었고 숭산 스님의 법어집 <선의 나침반>을 번역하기도 한 허문명 기자의 유려한 번역문을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