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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IN TURKEY, I AM BEAUTIFUL 풍경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에 대하여 16 PLACE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여행 태국 구석구석 숨은 책방들 24 PEOPLE 나는 미남이 사는 나라에서 왔어 이우성 32 WORKS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서 린코 카와우치 46 BRAND 변하지 않는 것이 세상에 있다면 베로니카 포 런던 54 SHOP FUNK YOU VERY MUCH! 옹느세자메 62 SHOP 우리의 시간이 쌓여가는 공간 식물 72 BRAND 어쩌면 당연히 맛있을 수밖에 없는 요리 ARA’S HOMEGROUND 80 VILLAGE 춤추는 운동장 AROUND VILLAGE CAMP 92 TRAVEL 다섯 번의 귀갓길 WAY HOME, KYOTO 102 ESSAY COLLECT MOMENTS NOT THINGS 빨래가 있는 풍경 108 TRAVEL 마음에 자국을 남기는 도시 AUCKLAND 118 PLACE 또 다른 이태원 이태원로54길 20에서 58-13까지 124 ANIMAL HAESOO AND HANGANGEEEE 해수와 한강이 132 HOME SHE LIVES IN NETHERLAND WITH HER FAMILY 엄마가 사는 집 138 PLANT BARK 나무의 본질, 수피 144 ITEM FILL THE GLASS TO THE TOP WITH COOL DRINK 여름엔 모름지기 유리컵 152 MUSIC 노래를 만드는 마음 NEEDLE&GEM, A THING THAT USED TO BE A HOME 158 RECIPE 재료의 산책 오이 162 MOVIE 내겐 너무 이상적인 현실 빌리 엘리어트, 안경 166 BOOK 나를 위한 글쓰기 유혹하는 글쓰기, 청춘의 문장들+ 170 BOOK 한 손에는 책을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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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운드 매거진 26호 (2015-7,8월 합본호) 책소개
얼마 전, 영상을 만드는 친구들과 저녁을 먹었습니다. 보지 않은 영화나 모르는 평론가에 대한 얘기를 하기에 가만히 듣고만 있었어요. 친구들의 진지한 표정을 멀뚱히 보고 있다가 문득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의 대화에서 영상을 빼고 다른 단어를 넣어도 크게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고요. 스물여섯 번째 어라운드에는 각기 다른 단어를 놓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시, 사진, 신발, 커피, 요리, 딸, 나무, 공간 같은 단어를 서로 다른 이들이 쥐고 있어요. 쉬이 그 단어를 놓아주지 않고 골똘히 고민하는 사람들. 다른 주제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책을 조금 멀리 놓고 생각해보면 결국 하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꼭 쥐고 있던 단어를 잠시 내려놓고 여유롭게 걷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터키의 새벽 거리, 태국의 책방, 보은의 작은 폐교, 교토의 어느 공방, 빨래가 널려있는 풍경 속을 홀로 걷는 이들의 모습. 있던 자리로 돌아가 다시 자신의 단어를 움켜쥘 사람들의 표정은 어떨까요. 팽팽함과 느슨함 사이를 분주하게 오가다가 그 사이에 서서 웃고 있는 얼굴을 상상해봅니다. 26호는 7,8월의 합본호입니다. 평소보다 좀 더 느리게 읽어주세요. 어라운드 식구들은 팽팽함과 느슨함, 그 사이를 찾아서 뿔뿔이 흩어질 예정입니다. 좀 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올 때, 또 다른 이야기를 갖고 돌아와 배시시 웃으며 다시 한자리에 모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