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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연
진도의 산하 2. 문화 씻김굿 다시래기 단골판 강강술래 진도아리랑 들노래 소포리 노래방 박종기 운림산방 히소치 가문4대 손재형 3. 역사 이순신과 명량해전 전라 우수영과 판옥선 진도의 유배자 옛글속의 진도 삼별초 유적지 4. 삶 박미옥 김명수 김형심 석가정 조영남 |
金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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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의 여자들은 다른 모든 지역의 여자들처럼 인습의 사슬에 결박되고 노동의 무게에 억눌렸으나, 그 억눌림을 표출해서 용해시키는 문화적 생명력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발랄하고 역동적이었다. 그리고 진도 여성들의 이 역동성은 완성된 민속문화의 정형들을 이루어냈는데, 진도 아리랑은 그 절정이라고 할 수 있다.
--- p.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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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신명과 삶의 슬픔이 함께 어우러져 생명력을 내뿜는 사람의 고향
예부터 땅이 비옥하여 옥주라 불린 진도는 배를 댈 수 있는 온순한 포구들이 해안선 곳곳에 발달되어 있었지만 어업보다는 농경 위주의 문화가 형성되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농부들이 일할 때 부르던 진도들노래인데, 이 노래말 속에는 삶의 신명과 삶의 슬픔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농부들은 일하면서 죽음의 슬픔, 사랑의 덧없음, 그리움의 고통 같은 삶의 슬픔을 노래했지만 그 속에서 능동적으로 삶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 결국 삶을 꾸려 가기 위한 노동 속에서 노래를 통해 삶의 고달픔과 슬픔을 삶의 신명으로 바꿔 나가는 삶의 기술을 진도 사람들은 일찍부터 터득했던 것이다. 진도 사람이면 누구나 노래 한 자락쯤은 거뜬히 해낸다. 그것은 진도 사람들의 삶 속에 노래 문화가 자생적으로 깊게 뿌리내려 있음을 말해준다. 한국 노래방의 원형이라고 할 만한 소포리 노래방은 노래가 사람의 마을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며 문화적 기능을 수행하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사람의 고향은 각자의 논두렁과 밭두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기댈 수 있고, 사람으로부터 우러나온 모든 원형들이 있는 곳이 사람의 고향이라고 할 때 진도는 진정 사람의 고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