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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개정판에서 컴투게더가 드리는 글 vi
초판에서 컴투게더가 드리는 글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저자의 글 머리말 01 기본 02 자기 발견:성장 03 커밍아웃:드러내기 04 가족과 자녀 05 데이트 06 교제와 결혼 07 직장 08 군대 09 동성애자가 사는 곳 10 사회화와 친구 11 종교 12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과 폭행 13 섹스 14 대중 매체:영화, 텔레비전, 언론 15 스포츠 16 교육 17 정치, 운동, 동성애자 권리 18 에이즈 19 장노년기 20 그 외 질문들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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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동성애자들이 고민 속에서 자신들의 성적 지향을 숨기는 대가가 청소년 동성애자들의 높은 자살률, 음주, 흡연과 마약 복용을 초래한다 할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얘기하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의 동성애를 숨긴 채 살아가는 것을 편하게 느끼고 있고, 어떻게 해서라도 자신의 성적 지향을 숨기려고 합니다.
친구나 가족, 동료들에게 자신의 성적 지향을 밝히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근본적으로 동성애자들은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고 싶기 때문에, 자신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이들에게 솔직해지고 싶기 때문에,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것이 매우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그리고 자신을 파괴하는 일이기 때문에 친구와 가족, 그리고 동료들에게 자신의 성적 지향을 밝히는 것입니다. ‘나만이 아는 비밀’이 어떤 것인지 상상해 보기 바랍니다. 오늘은 월요일 아침이고 회사동료가 주말에 무엇을 했느냐고 묻습니다. 당신은 사실 몹시 아픈 애인을 돌보느라 주말을 병원에서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그러하듯이 “뭐, 별로 특별히 한 건 없어”라고 답합니다. 당신은 아주 가까운 사람이 입원해 있어서 주말을 병원에서 보냈다고 얘기할 수도 있었으나, 또 다른 질문들이 뒤따를까봐, 그리고 결국에는 진실을 숨기는 것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을 알기에 사실대로 말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자신의 비밀을 보호하기 위해, 친구이건 동료이건 친척이건 또는 택시 운전사이건, 아주 단순한 질문이나 이야기에 대해서도 절대 솔직한 답을 할 수 없고, 결국에는 무슨 말도 섣불리 할 수 없게 됩니다. 시험 삼아서 한번, 백화점에서 옷을 사거나 외판원에게 걸려온 전화에 꼼짝없이 잡혀 있을 때, 당신이 사생활을 하루에 몇 번이나 거론하는지를 적어보고, 그때마다 자신의 사생활을 숨겨야 한다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 상상해 보기 바랍니다. 당신이 만약 오랜 기간 동성과 살고 있는 게이인데 판매원이 전화를 걸어 ‘사모님(안주인)’을 찾는다면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우리는 관심 없어요.” 하고 전화를 끊겠습니까? 아니면 “나는 남자인데 내 배우자도 남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집엔 ‘사모님’이 없습니다.”라고 말하겠습니까? 아니면 내 친구가 그러는 것처럼, 단순히 집에 여자가 없다고 얘기하는 대신에 아주 낮고 굵직한 남자 목소리로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신은 바로 ‘사모님’과 얘기 중인데요.” --- p.5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