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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서론: 몸은 어떻게 시와 상동하고 시의 사유가 되는가 1부. 기억과 경계의 몸, 디아스포라 1장. 떠나는 몸, 외상의 흔적 2장. 흔들리는 몸, 부끄러운 몸 3장. 정주와 여행 사이의 몸 2부. 충동하는 몸, 향유의 시학 1장. 귀환 충동과 결여의 향유 2장. 예술을 향한 미학적 충동 3장. 비가시계를 향한 충동 3부. 물성의 몸, 의식의 지평 1장. 정신, 분해되지 않는 뼈 2장. 죽음, 해부되는 몸과의 불일치 3장. 사랑, 몸들의 관계가 트는 강물 4장. 자유, 춤추는 몸의 해방 4부. 예술의 몸체, 메타적 감각 1장. 시론시 - 침묵에서 역사로 2장. 음악시 - 평균율의 문법과 변주의 형식 3장. 회화시 - 인상, 추상, 자화상의 공존 4장. 무용시 - 온몸 흔들기와 바깥으로 열리는 몸 결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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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기억한다.
몸에는 흔적이 남는다. 몸은 충동하고 세계를 만난다. 몸은 감각을 느끼며 공유한다. 몸짓은 어떤 한 언어가 된다. 언어가 된 몸짓은 시다. 시는 몸이다. 시는 기억한다. 시에는 특정한 몸의 흔적이 남아 있다. 시는 세계를 향한 어떤 한 충동의 몸짓이다. 시는 감각이며 촉발된 정동을 운반하는 몸이다. 시의 진동하는 몸짓은 언어의 구획을 자꾸만 넘어서려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왜 마종기 시는 언제나 몸으로 말하고 몸으로 드러나는가. 그리고 그 몸은 어떻게 단순한 육체가 아니라 기억과 세계, 예술과 존재를 연결하는 통로로 작동하는가. 지금까지 마종기 시 연구는 디아스포라 정체성, 이주 경험, 혹은 종교적 초월성 같은 주제에 집중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는 시인의 중요한 사각형입니다. 문학적 특질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그의 시에서 몸은 단순한 경험의 대상이 아니라,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며 존재를 구성하는 내밀한 원리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마종기 시를 ‘몸의 시학’이라는 통합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읽는다. 여기서 몸은 세계를 지각하며 역동적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감각적 존재이다. 몸은 기억을 저장하고, 예술을 경험하며, 감각을 공유하며, 언어를 생성하는 몸이다. 마종기 시는 바로 이 ‘움직이는 몸’의 해방과 자유를 기록한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