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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눈이 작아지는 초콜릿
2. 수영 실력이 점점 줄어드는 초콜릿 3. 엄마가 나만 사랑하게 해 주는 초콜릿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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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뛰어가던 동준이가 교실 앞에서 멈칫했다. 이솔이랑 딱 마주친 거였다. 이솔이는 커다란 눈을 깜빡거리며 동준이에게 말을 걸었다. 정아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이솔이 쟤는 나보다 눈이 조금 더 큰 거 말곤 다 별로인데.’ --- p.9 정아는 달콤한 향에 홀린 듯 냄새를 따라가다 어느 가게 앞에 도착했다. 물방울이 군데군데 맺힌 회색 건물은 보랏빛 안개에 둘러싸여 있었다. 꽈배기처럼 비틀려 기울어진 건물 벽 여기저기에 금이 가 있었다. 아치형의 빨간색 문 위에는 간판 대신 주황빛 등불이 매달려 힘없이 좌우로 흔들거렸다. (…) 끼익, 낡은 문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열렸다. 열린 문틈 사이로 초콜릿 냄새가 훅 풍겼다. 다소 으스스한 겉모습과 달리 가게 안쪽은 아주 화려했다. 테이블과 선반 위 여기저기 놓인 알록달록한 도자기 항아리에서는 진한 초콜릿이 녹아 보글거리며 끓어올랐다. --- p.11~13 정아는 말하는 토끼, 그것도 자기보다 훌쩍 키가 큰 토끼의 모습에 겁을 먹고 사과부터 했다. “죄, 죄송해요! 멋대로 들어오려고 한 건 아닌데 초콜릿 냄새가 너무 달콤해서…….” 토끼는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괜찮습니다. 가게 주인께서는 자리를 비우셨거든요. 저는 그저 그분을 모시며 가게를 돌보는 집사일 뿐이지요. 그러니 너무 놀라지 마십시오.” --- p.14 “그 불만, 제게 파시지 않겠습니까? 대가로 아주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을 드리겠습니다.” “불만을 팔라고요?” 불만을 어떻게 팔라는 말일까? 정아는 황당해서 눈만 끔뻑거렸다. 그러다 이 무서운 토끼에게 불만을 팔고 나면 무시무시한 일이 생기는 건 아닌가 걱정하며 침을 꿀꺽 삼켰다. 그걸 보고 토끼 집사가 말했다. “게다가 초콜릿을 먹으면 방금 털어놓은 고민도 깔끔히 해결될 겁니다.” --- p.17 아이들은 손바닥으로 입을 틀어막고 뒷걸음치며 이솔이를 바라보았다. 마치 괴물이라도 보는 것처럼 두려워하면서 말이다.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이솔이가 아이들에게 한 발짝 다가가자 아이들이 소리를 질렀다. “네 눈! 눈이 이상해.” “내 눈이 왜?” 이솔이는 거울을 꺼내 들고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꺄아악! 이, 이게 뭐야!” --- p.28 만약 저주를 파는 초콜릿 가게에 가게 된다면 여러분은 어떤 불만을 팔고 싶나요? 저는 조금 으스스하지만 신비한 이곳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불만을 마음껏 말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어느 정도 그 불만을 해소하는 경험도 해 보았으면 좋겠고요. 하지만 그런 감정이 너무 넘쳐 나면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을 수 있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 p.104 어린이 여러분, 감정은 여러분의 것이에요. 그 감정을 속이거나 숨기려 하지 말고 '저주를 파는 초콜릿 가게'에서 마음껏 소리쳐 보세요! 그럼 저는 달콤한 초콜릿을 먹으러 초콜릿 가게로 가 볼게요. 우리 또 만나요! --- p.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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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불만을 파시죠. 달콤쌉싸름한 초콜릿을 드리겠습니다.”
질투, 미움, 짜증, 마음속 응어리를 저주로 녹여낸 초콜릿 가게의 비밀! 전학생 이솔이가 온 뒤 정아는 모든 것을 빼앗긴 기분이다. ‘왕눈이’라는 별명도, 친구들의 관심도, 짝사랑하는 동준이의 시선도 모두 이솔이에게 향하기 때문이다. 분노와 질투에 사로잡힌 정아는 우연히 의문의 초콜릿 가게에 들어서고, 그곳에서 저주 초콜릿을 만나게 된다. 이 가게는 토끼 집사가 사람들의 불만을 모아 초콜릿을 만드는 비밀스러운 곳. 정아, 만년 2등 하영이, 동생만 감싸는 엄마에게 서운한 호령이는 달콤한 복수에 기뻐하지만, 곧 저주의 끔찍한 힘과 마주한다. 과연 세 아이는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보건실 냥쌤] 주미 작가 신작 친구를 미워해 본 적 있는 아이들을 위한 미스터리 판타지 동화 《저주를 파는 초콜릿 가게》는 이처럼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는 신기하고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판타지 동화이면서, 아이들의 고민할 법한 상황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공감하게 되는 동화이기도 하다. 세 주인공 모두 누군가에게 품은 부정적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자신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마구 화풀이하는 모습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처음 느껴 보는 나쁜 마음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던 아이들이 초콜릿 가게의 냄비에 불만을 쏟아 내자 그것이 ‘저주 초콜릿’으로 바뀌는 장면은 사소한 불만이라고 꾹꾹 누르고 참다 보면 무시무시한 결과를 맞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전달한다. 질투, 미움, 분노, 비교, 열등감 같은 부정적 감정을 건강히 다루기 위한 보건교사 출신, 주미 작가의 ‘초등 사회정서교육(SEL)’ 동화! 이처럼 이 책은 부정적인 감정의 파괴력을 보여 주는 동시에 관계에서 흔히 겪곤 하는 오해와 편견, 갈등에서 비롯되는 여러 부정적 감정을 올바르게 해소하는 방법을 전하는 초등 사회정서교육 동화다. 저주에 빠진 아이들이 묵은 감정의 골을 없애고 다정한 관계를 회복하는 데 필요했던 것이 '진실한 사과의 눈물'이라는 사실은 잘못을 외면하지 않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할 때 아이들이 건강하게 감정을 포용하며 성장할 수 있다는 걸 가르쳐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