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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관노(官奴)
도망 / 떠돌이 / 숨은 뱀 / 도둑의 사랑 제2장 고변(告變) 반정(反正) / 풍년거지 / 그 땅의 부부 / 생사의 갈림길 제3장 영웅의 탄생 백마장군 / 출처(出妻) / 선녀와 보검 /봄 꿩은 제 울음에 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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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막개(鄭莫介)는 누구인가?
의정부의 관노(官奴)이다. 1513년(중종 8) 전 공조판서 박영문(朴永文)과 전 병조판서 신윤무(辛允武)의 집을 자주 드나들다가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그들이 반란을 일으켜 영산군 전(성종의 열세 째 아들)을 추대하려고 한다고 고변(告變)하였다. 이로 말미암아 두 사람과 그 아들들이 처형되고, 그는 박영문의 가재(家財)·전택(田宅)·노비를 상으로 받고 상호군에 제수되었다. 그러나 지평 권벌이 사실을 알고도 늦게 고변한 것과, 모리(謀利)하는 자가 영귀(榮貴)를 좇아 요행으로 공을 이루게 하면 훗날 큰 화가 있을 것이라고 상소하여 직책과 상을 박탈당하였다. 성품이 원래 교활하여 사람들이 싫어하였는데, 이 일이 있은 후 더욱 천하게 여겼다. 그가 붉은 띠를 띤 조복(朝服) 차림으로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돌을 던지며 “고변한 정막개야, 붉은 띠가 가소롭구나.”하고 놀려댔다. 그는 사람들의 따돌림을 받다가 결국 굶어죽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막개 저명 문인들의 격찬이 쏟아지다 이 작품을 심사했던 작가 김동리(金東里)는 “연산군 당시의 중종반정을 중심으로 이에 가담했던 성희안, 신윤무를 에워싼 노비들, 특히 정막개를 주인공으로 한 이색적인 역사소설이다. 정막개가 동료 노비의 출세를 보고, 무신(武臣) 신윤무에 붙어 그들 무신의 불평을 눈치 채고, 고변에 의한 출세와 애인 감정에 대한 야비한 태도 등 그야말로 영욕부침(榮辱浮沈), 세속 인심 등 참으로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내가 본 한국의 어느 역사소설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고 평했다. 또 여류작가 박완서(朴婉緖)는 “(정막개가) 일신의 영달을 위해 배신하고, 무고하고, 마침내 신분을 뛰어 넘어 영달하고, 급격히 몰락해가는 과정은 지금도 우리 주위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천격스러운 인간의 전형을 보는 것 같았다”고 감탄했다. 이번에 책 출간에 맞춰 작품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김선학(金善鶴)은 “『정막개』를 읽으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소설의 재미와 그 흡인력에 빨려 들어가 단숨에 독파했다. 아, 이런 작가도 한국에 있었구나!”하고 감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