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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을 밝히다
신현식
나무향 2026.05.27.
베스트
비평/창작/이론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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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1강 글쓰기 본색
1. 글은 왜 쓰는가? 16
2.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 19
3. 어려움의 해결 방안 22
3. 글쓰기의 갈래 27

2강 수필의 이해
1. 수필의 형성 32
2. 수필의 특성 33
3. 수필의 갈래 36

3강 수필의 주제와 소재
1. 주제의 개념 46
2. 주제의 갈래 47
3. 주제의 근원 49
4. 주제의 형상화 53
5. 주제의 취급 54
6. 수필의 소재 55
7. 소재의 개념 55
8. 소재의 속성 56
9. 소재의 조건 57
10. 소재의 근원 59
11. 소재의 취급 61

4강 수필의 글감과 착상
1. 글감의 개념 66
2. 글감의 완성 66
3. 글감의 숙성 66
4. 주제가 준비된 경우 69
5. 주제로의 착상 71
6. 소재가 준비된 경우 71
7. 소재로의 착상 75
8. 의미의 변형 76
9. 변형 방법의 예 78
10 착상의 강화 80

5강 수필의 얼개 짜기
1. 얼개의 개념 84
2. 얼개의 목적 84
3. 얼개의 효과 85
4. 얼개의 종류 87
5. 얼개 짜기 준비 88
6. 얼개 짜기의 실제 89
7. 얼개의 활용 93

6강 수필의 구성
1. 구성의 개념 98
2. 구성의 목적 98
3. 구성의 갈래 99
​4. 서두와 결미 105
5. 수필의 서두 쓰기 106
6. 서두 쓰기의 방법 106
7. 수필의 결미 쓰기 107
8. 결미 쓰기의 방법 108

7강 수필의 문장과 단락
1. 문장의 개념과 목적 112
2. 좋은 문장의 원리 112
3. 좋은 문장의 조건 114
4. 문장 쓰기의 절제 121
5. 문장력의 강화 123
6. 단락의 개념과 목적 125
7. 단락의 기능 127
8. 단락의 조건 128
​9. 단락의 운영 130

8강 수필의 서술
1. 서술의 개념 134
2. 서술의 이해 134
3. 서술의 갈래 136
4. 서술의 실제 138
5. 서술의 도구 142
6. 서술의 요령 147

9강 수필의 기교
1. 기교의 개념 152
2. 기교의 목적 153
3. 기교의 원리 154
4. 기교의 효과 155
5. 기교의 갈래와 도구 156
6. 기교의 자세와 활용 159
7. 기교가 필요한 지점 161

10강 수필의 문학적 장치
1. 장치의 개념 166
2. 장치의 목적 166
3. 수필의 다섯 장치 167
4. 극화劇化 167
5. 명료화明瞭化 170
6. 형상화形象化 173
7. 의미화意味化 176
8. 창출화創出化 180

11강 수필의 창조적 응용
1. 창조성의 개념 186
2. 창조적 사고의 단계 186
3. 수필의 상상과 응용 188
4. ​응용의 단계 190
5. ​응용의 실제 192
6. 창조성의 강화强化 196

12강 수필의 퇴고
1. 개념과 목적 200
2. 퇴고의 방법 200
3. 퇴고의 기준 202
4. 퇴고의 수칙 202
5. 우선 점검 사항 203
6. 세부 점검 사항 206

/맺음말/ 208

저자 소개 1

경북 김천 출생 한국현대수필75인선 선정(선수필) 우리 시대의 수필작가 선정(수필세계) 한국현대수필105인선 선정(선수필) 계간『수필세계』편집위원 계간『선수필』편집 자문위원 수필사랑문학회 자문위원 대구 용학도서관 문학아카데미 출강 09년 문체부『도서관 작가 파견 사업』선정 14년 문체부『내 생애 첫 작가 사업』선정 17년 문체부『도서관 상주 작가 사업』선정 저서 : 『오렌지색 등불』『바라지 않아야 오는 것들』『주머니에 든 행북』『늙은 소년』『글눈 틔우기』『수필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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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34g | 145*200*12mm
ISBN13
9791124078068

책 속으로

●수필의 갈래

전달
방식에 따른
사실 전달형은 자신의 체험이나 생각을 위주로 쓰는 글이다. 이 형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사건의 전개에 치중하는 형이 있고. 생각이나 느낌, 또는 분위기에 치중하는 형이 있다.

사건에 치중하는 형은 마치 수기나 콩트와 같다. 자신의 체험을 그대로 옮기는 글이라 비교적 쓰기가 쉬워 초보자가 선호한다. 체험 위주이다 보니 움직임이 많고 스토리가 뚜렷하다. 체험에 미적美的 가치가 높거나 충격이 강할 때엔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감동을 준다. 그러나 스토리에 치중하느라 주제가 잘 드러나지 않는 단점도 있고, 충격이 약할 때엔 물에 물탄 듯한 싱거운 글이 될 수도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피천득’의 「은전 한 잎」, ‘주자청’의 「뒷모습」, ‘나가이 다카시’의 「로사리오의 사슬」, ‘손광성’의 「서른한 번째 장미」 ‘정호경’의 「폐선」 등이 있다.

생각이나 느낌에 치중하는 형은, 말 그대로 사건보다는 생각과 느낌을 주로 다룬다. 신상 노출을 꺼리는 분들이 선호하며, 일상의 체험이나 평소 관심을 가졌던 대상을 소재로 삼는다.

이 형은 묘사와 비유를 동원하여 감성을 자극하는 표현을 많이 동원한다. 대상의 의미나 새로운 발견 없이도, 형상화할 수 있어 독자에게 글 읽는 맛을 준다. 주의할 점은 표현에 치중하느라 글이 가벼워질 수 있고, 주제나 메시지가 잘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윤오영’의 「달밤」, ‘피천득’의 「신춘新春」, ‘김진섭’의 「백설부」, ‘정목일’의 「대금 산조」 등이 있다.

의미 전달형은 의도적이며 도드라지게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 형은 체험이나 대상에서 발견한 의미를 분명하게 제시한다. 전달하는 방법도 여러 방법이 있다. 작품 전체에 은근히 풀어 놓는 형, 후반부에 의미를 도드라지게 부여하는 형, 대상을 다른 것에 빗대는 형이다.

이 형은 다른 수필보다 의미를 찾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전달하는 방법도 각양각색이라 까다로운 면이 있다. 그러나 의미가 개진되기에 주제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문학성도 짙다.

대표 작품으로는 ‘김소운’의 「특급품」, ‘정혜옥’의 「모자」, ‘가디너’의 「모자 철학」, ‘손광성’의 「달팽이」, ‘김애자’의 「숨은 촉」, ‘정태헌’의 「등을 밀고 가는 것은」, 등이 있다.

주제
도출에 따른
지금까지 발표된 작품을 집계해 보면 ‘자아’, ‘인간관계’, ‘자연과 사물’, ‘사회와 시대’, ‘삶의 가치’와 같은 주제가 주를 이룬다.

‘자아自我’는 과거의 선택이나 세속적 욕망에 흔들렸던 자신을 돌아보고,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성찰하는 내용을 담는다. 단순한 자기 고백을 넘어 삶의 방향을 다시 정립해 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인간관계’는 단순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넘어 관계 속에서 느끼는 미묘한 감정과 깨달음을 풀어낸다. 만남과 헤어짐, 소통과 오해, 인연의 소중함, 가족과 집안, 가문의 뿌리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자연과 사물’은 자연의 섭리와 사물의 의미를 통해 인간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변화와 순환, 기다림과 인내, 추억과 그리움, 사물의 본질 발견, 장인 정신과 그 가치 등이 주된 내용이다.
‘사회와 시대’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방관자가 아니라 관찰자의 시선으로 공동체가 처한 현실을 포착하거나 잊혀 가는 가치를 환기한다. 문명 비판과 인간성 상실, 디지털 소외와 고립, 자연 파괴에 대한 경고, 세대 간 갈등과 이해, 권위주의와 허례허식, 소외된 이웃에 대한 시선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삶의 가치’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주제이다. 일상의 경이로움과 감사, 작은 것의 소중함, 성장과 목표, 생산과 소비, 이타적인 삶, 행복과 불행 등의 문제를 다룬다.

제재
선택에 따른
‘자전 수필’은 작가의 자전적 내용을 다룬다. 자신이 겪은 체험을 통해 독자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자서전처럼 자신의 체험이 중심이 되지만, 가까운 지인이나 특정 인물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의 체험을 쓰므로 가독성이 높고, 깨달음과 감동을 준다. 글의 형태는 대체로 관조와 성찰의 자세를 취하는데, 반드시 핵심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사물 수필’은 생활용품에서부터 갖가지 사물을 다루는 수필이다. 꽃, 나무, 산, 바다와 같은 자연물이나 선풍기, 휴대폰, 국수, 맷돌 같은 산물이 소재가 된다. 사물을 다루지만 반드시 인간 삶과 결부되어야 한다. 구체적 형태를 가진 사물을 다루다 보니 의미화, 형상화가 쉽고 문학성도 놓다.

‘사색 수필’은 깊은 사색에서 얻은 소재로 쓰는 수필이다. 대체로 사유의 밀도가 높다. 사랑, 우정, 행복, 고독, 존재, 죽음 같은 것들이 소재가 된다.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것을 다루어 추상 수필, 관념 수필이라고도 한다. 지적이며 논리적이어서 지루하고 딱딱한 느낌을 주는 면이 있어 호불호가 있다.

‘비평 수필’은 사회 전반에 걸친 비판적 현상을 고발하는 수필이다. 물질문명의 폐해, 금전만능주의, 인간성의 상실, 폭력성의 난무, 인간의 허위와 위선, 섹슈얼리즘에 대한 고발 같은 것들이 대상이다.

이런 수필은 딱딱한 느낌을 줄 수 있기에 풍자와 위트를 동원할 필요가 있다. 비교와 대조를 구사하여 효과를 배가시키기도 한다. 자칫 칼럼이 될 수도 있으니 자신이 몸소 겪었던 일이나, 가까운 사람의 체험을 통해 비판하는 것이 좋다.

서술
형식에 따른
‘서정 수필’은 오감을 통해 얻은 정서를 중심으로 표현되는 글이다. 이 형식은 행동이나 사건의 전개보다는 글쓴이의 생각과 느낌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서정성은 작품에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부여하므로, 어떤 형태의 수필이든 바탕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감상적이거나 장식적인 표현이 많으면 오히려 작품의 품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나도향의 「그믐달」, 정목일의 「가을 금관」, 허세욱의 「초승달이 질 때」, 손광성의 「물소 문진」 등이 있다.

‘서사 수필’은 서정 수필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소설처럼 체험이나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수필을 말한다. 글이 사건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기 때문에 행동이나 상황의 변화가 비교적 많이 나타나며, 느낌이나 생각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윤오영의 「방망이 깎던 노인」, 피천득의 「인연」, 김소운의 「창원 장날」 등이 있다.

‘시적 수필’은 시처럼 표현되는 수필을 의미한다. 문장에 운율을 부여하고 독자가 이미지를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묘사와 비유를 활용하며, 시어에 가까운 함축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이로 인해 글 전반에 서정적인 분위기가 짙게 나타나고, 이미지 중심이며, 언어가 절제되어 있고, 여백과 암시가 크고, 읽고 나면 ‘의미’보다 ‘정서’가 남는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피천득의 「오월」과 윤오영의 「달밤」 등이 있다.

‘소설적 수필’은 극적 이야기가 있는 수필을 말한다. 서사적 수필과 비슷하지만 소설에 가깝다. 소설처럼 인물과 사건이 기본 요소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구성도 소설처럼 하는 편이다. 서사적 수필은 일인칭을, 소설적 수필은 삼인칭을 쓴다. 유의해야 할 점은 정통 소설로 보이기 쉬우니 등장인물은 작가 자신이어야 한다. 그러나 자신이 관찰하는 인물이나 누구로부터 전해 들은 인물을 등장시킬 수도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계용묵’의 「구두」, ‘정진권’의 「빙긋과 쿡」 등이 있다.

‘희곡적 수필’은 희곡의 형식을 취한다. 일반 지문地文은 없고 오로지 대화로 내용을 전개해 나간다. 등장인물이 많으면 혼란을 주기에 두 사람이 적당하다. 오로지 대화로써 인물의 성격이나 사건의 상황이 소개되어야 하고, 심지어 주제까지도 나타내어야 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김소운’의 「피딴문답」이 있다.
--- 「수필의 이해」 중에서

●단락의 개념과 목적

단락은
의미의 덩이
단락은 하나 이상의 문장을 묶은 것이고, 문단이라고도 한다. 단락을 만드는 것은 문장의 덩이를 키워 의미를 더 분명하게, 더 깊게 하기 위함이다. 한 편의 글에는 그 글의 핵심 사상, 즉 주제가 있는 것처럼 단락에도 주제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단락만으로도 의미를 가진 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단락의 주제를 소주제라 하고 작품 전체의 대주제를 향해야 한다. 단락의 형태는 여러 개의 문장이 이어지다가 행이 바뀌며, 한 글자 들여 쓰는 것으로 나타낸다.

단락을
이루는 구조
글이 주제를 나타내기 위해 여러 이야기를 모으듯, 단락도 하나의 소주제를 표방하기 위해 몇 개의 문장들을 모은다. 다시 말하면 단락에는 소주제가 있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문장들로 구성된다. 한편의 글을 넓은 바다라 한다면, 단락은 강江이고 문장들은 지천池川에 해당한다. 개울이 있고 지천이 있어야 강을 이루듯이 소주제를 뒷받침하는 세부적인 문장들을 덧붙여야 비로소 단락의 모습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한 편의 수필은 여러 개의 단락을 배열해 놓은 것이다. 단락은 얼개 짜기나 구성을 할 때 한곳에 있어야 할 내용들을 한 덩이씩 묶어 순서에 맞게 배열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은 시간의 변화, 공간의 이동,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독자에게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독자는 상황을 빠르고 쉽게 이해하는 동시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

●단락의 기능

이해를
돕는다
단락은 하나의 중심 생각을 나누어 제시함으로써 글을 읽는 사람이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글이 단락으로 구분되어 있으면 각 부분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독자는 글의 흐름을 따라가며 핵심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단락은 관련된 내용끼리 묶어 주어 정보가 뒤섞이는 것을 막고, 글 전체의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이해를 더욱 돕는다.

흐름을
만든다
단락은 글의 내용을 형식적으로 구분 짓는다. 뿐만 아니라 독자가 글의 의미를 이해하고 따라가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또한 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 주는 역할도 한다. 앞 단락에서 제시한 내용이 다음 단락으로 논리적으로 연결되면서 글 전체가 하나의 방향으로 전개된다.

결과적으로 단락은 개별적인 의미 단위이면서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글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형성한다.

주제를
드러낸다
단락은 글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로, 하나의 중심 생각이나 주제를 담고 있다. 독자는 단락을 통해 글쓴이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단락의 첫 문장에는 주제를 드러내는 문장이 오는 경우가 많으며, 뒤에 이어지는 내용은 그 주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거나 뒷받침하는 예시, 이유, 사실 등으로 이루어진다. 단락 안에서는 하나의 주제만 다루어야 하며, 내용이 통일되어 있을 때 주제가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렇게 단락을 구성하면 작가가 전달하려는 주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단락의 조건

하나로
통일되어야
한 단락에는 하나의 주제만 있어야 하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야 한다. 가령, 단락의 주제가 ‘모순’이라면 모든 제재는 그것과 관련된 것이거나 뒷받침하는 것들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다른 것이 끼어들면 바로 이질감을 느끼게 한다.

수필의 단락을 주부의 시장 보는 것에 가정해 보자. 생선과 채소는 당연히 다른 봉지에 담는다. 수필도 마찬가지다. 한 단락에 다른 내용이 끼여 있으면, 생선 봉지에 채소를 담는 형국이 된다. 물론 지명이나 호칭도 통일되어야 한다.

뜻이
명확해야
단락은 하나의 의미 덩이이다. 그래서 단락 안에 담긴 뜻이 모호하거나 흐려지면 안 된다. 뜻을 명확하게 하려면, 단락 하나하나가 전달하려는 내용을 완전하게 표현해야 한다. 단락이 불완전하면, 글 전체의 흐름과 의미도 함께 흐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을 쓸 때는 단락마다 어떤 내용을 담을지 정확하게 묶어 주어야 한다. 이런 단락 구성은 글의 빼대를 잡는 구상 단계나 얼개를 짤 때부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연결이
매끄러워야
단락과 단락의 연결도 매끄러워야 한다. 앞 단락과 뒤 단락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문장과 문장의 연결처럼 인과적으로 배열되지 않으면 문제를 일으킨다. 글의 문맥이 끊어지고 의미도 흐려져 이해할 수 없게 된다. 아무 관계가 없는 내용이 갑자기 나타나므로 혼란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단락을 인과적으로 배열하는 것은 글의 의미가 선명해지고, 빠르게 이해되고, 긴장감과 울림을 배가시키기 위함이다.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단락의 마지막 문장에 이야기의 종결을 알리거나 다음 단락의 내용을 암시하기도 한다.

--- 「수필의 문장과 단락」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 책은 글을 쓰는 이유, 글쓰기가 어려운 근본 원인, 그리고 그 해결 방안을 짚어주며 ‘왜 쓰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수필의 형성과 특성, 갈래를 통해 수필이라는 장르의 정체성을 명확히 규정한다. 주제의 근원, 소재의 조건, 글감의 숙성, 착상의 강화 등 실제 글쓰기에서 가장 막막한 부분을 구체적 단계로 풀어낸다. 수필의 구조를 짜는 법, 좋은 문장의 원리, 단락의 기능과 운영 등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실전 노하우가 가득하다. 극화·명료화·형상화·의미화·창출화 등 수필을 문학으로 끌어올리는 장치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상상력의 확장, 창조적 사고의 단계, 응용의 실제, 그리고 퇴고의 기준과 점검 사항까지 담아 ‘수필 한 편의 완성’을 돕는다. -〈나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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