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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빈손 2장 일어서려는 사람들 3장 저쪽 동네 4장 거짓의 결 5장 받는 손, 못 내미는 손 6장 들통 7장 자기 자리 8장. 그물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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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소설은 한국 사회의 두 개의 한국을 그린다. 한쪽에는 죽어서도 손주의 일을 챙기는 한 가문의 차탁이 있고, 다른 쪽에는 평생 굳은살 일곱 켜를 박은 한 노동자의 평상이 있다. 두 자리에서 모두 차가 따라지지만, 한쪽의 한 모금은 다음 세대를 묶고, 한쪽의 한 모금은 그 자리에서 머문다. 작가는 그 두 풍경을 한 페이지 안에 놓고,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어느 자리에 앉아 있는가. 우리 자식은 어느 자리로 갈 것인가. 평생 우리가 멀리서 한 번씩 쳐다보던 자리가, 정말로 우리 자리가 아니었는가. 한국 사회를 이해하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그리고 자기 자신을 다시 들여다보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한 권의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