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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장 ESG 행정과 딜레마
제2장 환경(E) 중심 딜레마
제3장 사회(S) 중심 딜레마 16. 할인 앞에서 흔들리는 우리 안전 의식
제4장 거버넌스(G) 중심 딜레마 편집 후기 |
梁世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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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는 선언이 아니라 충돌의 현장에서 시작된다 / 《ESG 딜레마》는 ESG를 ‘착한 기업의 유행어’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저자는 한국 사회가 ESG라는 이름 아래 무엇을 숨기고 있으며, 누구에게 비용과 부담을 전가하고 있는지를 집요하게 묻는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공급망과 플랫폼 노동, 공공행정과 연금 투자, 소비와 지역 갈등까지 이어지는 사례들은 ESG가 더 이상 기업 보고서 속 개념이 아니라 우리 삶 전체를 재구성하는 기준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ESG를 찬성과 반대의 단순한 구도로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환경이냐 성장이냐’와 같은 익숙한 대립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어떤 충돌과 재설계가 필요한지를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배달 플랫폼의 편리함 뒤에 놓인 노동의 문제,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 갈등, 공공기관의 형식적 ESG 평가와 ‘그린워싱’ 논란까지, 현실 사례를 통해 ESG가 결국 정치·경제·행정·일상의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문제임을 설명한다. 또한 ESG를 기업경영의 언어에만 가두지 않고 ‘ESG 행정’이라는 개념으로 확장하는 점도 특징적이다. 국회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이 어떻게 ESG를 제도와 정책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는지 추적하면서, 지속 가능성을 실행 가능한 국가 과제로 만들기 위한 공공부문의 역할을 함께 조망한다. ESG를 단순한 투자 기준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미래 질서를 둘러싼 질문으로 읽어내고 싶은 독자라면 충분히 주목할 만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