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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다정한 사람 하나 살고 있었음을
제지연
에크리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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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분홍빛 나비가 물들인 수채화
바다가 건네는 낮은 말소리
빛으로 이어진 길
수국의 계절
새봄을 품은 눈
바람의 집
분홍색 나비 핀
그림자 속 꽃
플룻을 부는 여자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낮은 곳의 눈부심 - 채송화
예쁘네
별들이 그린 무지개
6월의 선율
보안암 봄을 풀다
천은사 분꽃의 안부
봄날 민들레
은빛 안부
너와 있는 방식
수국 다시 피다

2부. 달빛 한 모금 안부 한 조각
구름
비의 소묘
뒤돌아보지 않는 너에게
고여 있는 풍경
초록 가면
우리는 아버지의 안줏감
말간 눈동자에 비가 들다
너에게
화양연화
봄이 부르는 소리
강가에서 이별
상사화
한 달 인생
어느 별의 안부
어긋난 개화
창가에 남은 서툰 봄
풀밭에서
남해
시무룩한 온도
가슴에 켠 등불
부르지 못한 이름

3부. 바람 결에 실어 보낸 숨결
백양사에서
매실을 거르는 시간
찻잔 속의 천문학
어디 가니
많이 웃어요
그 사이의 물빛
달빛은 푸르다
물 위의 쉼
77번 국도
생사의 문턱에서
먼 곳을 돌아온 안부
그늘이 마르는 속도
혼자 웃는다
초록을 기억하는 몸
상주해변의 오후
비어 있는 오늘
동행
모과
바람길

4부. 홀로 끓인 찻잔 속의 시간
죽비를 치다
비 온 후
유자향 바람
등대와 윤이
맥주 한 잔
멋지네
한승원 문학 산책길
소주 한 잔
한 주의 끝에서
물돌
전라선 철길 따라
섬진강 물빛
바다와 세상 사이
가을 노래를 들으며 - 윤이에게
당신이 없으면
술 한잔
불빛의 이름으로 - 스위치 하나를 눌렀을 뿐인데

○해설
다정하고 순정한 숨결의 서정
- 공광규 시인

저자 소개 1

가장 여린 마음으로 가장 단단한 사랑을 품는 시인. 영양학을 전공했으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부산 남포동 소재 엘리제호텔과 이엘카페 대표이며, 남항문학회 회원으로 문학 활동을 하고 있다. 『내게도 다정한 사람 하나 살고 있었음을』은 시인의 첫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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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35*210*20mm
ISBN13
9791199075818

출판사 리뷰

지나온 마음을 다정하게 불러 세우는 시

제지연 시집 『내게도 다정한 사람 하나 살고 있었음을』은 지나온 삶의 풍경 속에 남아 있는 온기와 그리움을 조용히 불러내는 시집이다. 시인은 바다, 수국, 민들레, 비, 달빛, 찻잔, 카페 창가, 남해의 물빛과 산사의 고요를 지나며 마음 안쪽에 오래 머문 사람과 시간을 하나씩 마주한다. 그의 시에서 자연은 풍경으로만 머물지 않는다. 꽃과 바람, 물빛과 빗소리는 오래 아팠던 마음을 다독이고, 끝내 말하지 못한 이름들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제지연의 시는 작은 사물과 평범한 하루를 오래 바라보는 데서 시작된다. 조개껍데기에 귀를 대고 바다의 안부를 듣는 마음, 수국 앞에서 누군가의 짧은 말을 오래 간직하는 마음, 막걸리 한 사발 곁에서 아버지의 웃음을 떠올리는 마음이 이 시집 곳곳에 놓여 있다. 일상의 장면들은 시 속에서 천천히 깊어지고, 그 안에 묻혀 있던 사랑과 그리움은 낮은 목소리로 다시 살아난다.

『내게도 다정한 사람 하나 살고 있었음을』은 제목 그대로, 우리 안에 아직 남아 있는 다정한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하는 시집이다. 그 사람은 지나간 누군가일 수도 있고, 오랜 시간 잊고 지냈던 자기 자신일 수도 있다.

추천평

제지연의 시는 다정하고 순정한 숨결을 하고 있다. 그의 눈에 들어온 사물과 사건, 기억 속의 체험과 사유들은 모두 다정하고 순정한 방식으로 형상된다.

화초와 나무, 봄과 초록, 바람과 비는 시인의 마음을 비추는 사물이 되고, ‘너’를 향한 호명은 그리움과 사랑의 감정을 생생하게 불러낸다. 산사의 고요와 불교적 사유 또한 자연 친화적 정서와 어우러져, 그의 시는 맑고 따뜻한 서정의 세계를 이룬다. - 공광규 (시인,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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