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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겨울나그네 1
최인호
열림원 200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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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성문 앞 샘물 곁
냇물 위에서
풍향기
우편마차
환상의 태양
거리의 음악사

저자 소개 1

최인호

 

崔仁浩

1945년 서울에서 3남 3녀 중 차남으로 출생한 최인호는 서울중·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고등학교(16회) 2학년 재학 시절인 1963년 단편 「벽구멍으로」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가작 입선하여 문단에 데뷔하였고, 1967년 단편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작가는 1970~80년대 한국문학의 축복과도 같은 존재였다. 농업과 공업, 근대와 현대가 미묘하게 교차하는 시기의 왜곡된 삶을 조명한 그의 작품들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문학으로서, 청년 문화의 아이콘으로서 한 시대를 담당해 왔다.
1945년 서울에서 3남 3녀 중 차남으로 출생한 최인호는 서울중·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고등학교(16회) 2학년 재학 시절인 1963년 단편 「벽구멍으로」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가작 입선하여 문단에 데뷔하였고, 1967년 단편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작가는 1970~80년대 한국문학의 축복과도 같은 존재였다. 농업과 공업, 근대와 현대가 미묘하게 교차하는 시기의 왜곡된 삶을 조명한 그의 작품들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문학으로서, 청년 문화의 아이콘으로서 한 시대를 담당해 왔다. 1975년부터 월간 샘터에 연재소설 『가족』을 연재하여 자신의 로마 가톨릭 교회 신앙과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가족』은 한 편 한 편이 짧은 연작소설이지만 우리 인생의 길고 긴 사연들이 켜켜이 녹아있는 한국의 ‘현대생활사’이다. 1990년대 들어서부터는 우리의 역사에 천착하며 한민족의 원대한 이상에 접목하는 날카로운 상상력과 탐구로 풍성한 이야기 잔치를 열어왔다.

1973년 스물여덟의 나이에 파격적으로 조선일보에 소설 『별들의 고향』을 연재하게 되었다. 이 소설은 신문에 연재될 때부터 화제가 되더니 단행본으로 묶여 나오자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또 얼마 뒤에는 이장호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져 크게 인기를 모은다. 이후 「술꾼」, 「모범동화」, 「타인의 방」, 「병정놀이」, 「죽은 사람」 등을 통해 산업화의 과정에 접어들기 시작한 한국사회의 변동 속에서 왜곡된 개인의 삶을 묘사한 최인호는 "1960년대에 김승옥이 시도했던 ‘감수성의 혁명’을 더욱 더 과감하게 밀고 나간 끝에 가장 신선하면서도 날카로운 감각으로 삶과 세계를 보는 작가"라는 찬사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호스티스 작가’, ‘퇴폐주의 작가’, ‘상업주의 작가’라는 달갑지 않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도 일간지와 여성지 등을 통해 『적도의 꽃』, 『고래 사냥』, 『물 위의 사막』, 『겨울 나그네』, 『잃어버린 왕국』, 『불새』, 『왕도의 비밀』, 『길 없는 길』과 같은 장편을 선보이며 지칠 줄 모르는 생산력과 대중적인 장악력을 보여준 최인호는 2001년 『상도』의 대성공 이후 제 2의 전성기를 맞으며 거듭나는 작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밖에도 군부독재와 급격한 산업화라는 1970년대의 특수한 시대적 상황에서 관심을 끌지 못하던 장르인 시나리오에도 관심을 가져 『바보들의 행진』『병태와 영자』『고래 사냥』 등을 통해 시대적 아픔을 희극적으로 그려냄으로써 그 만의 독특한 시나리오 세계를 구축하였다. 이렇게 꾸준한 관심의 결실로 1986년엔 영화 「깊고 푸른 밤」으로 아시아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분야들의 벽을 허물고 다양한 길을 보여주었다.

[샘터]지에 34년 6개월 간 연재한 '가족'을 건강상의 이유(2008년 발병한 침샘암 투병중)로 2010년 2월을 기해 연재중단을 선언하였다. 2010년 1월에는 죽음과 인생에 대해 성찰하는 내용을 담은 에세이집 『인연』을 출간하였고, 2010년 2월에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를 선보였다. 2011년에는 투병 중 집필한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발표하며 등단 이후 왕성하게 활동을 했던 ‘제1기의 문학’과, 종교·역사소설에 천착했던 ‘제2기의 문학’을 넘어, ‘제3기의 문학’으로 귀착되는 시작을 알렸다. 이 소설로 2011년 동리목월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암 투병 중에 병세가 악화되어 2013년 9월 25일 오후 7시 10분에 향년 68세로 사망하였다.

최인호는 1970년대 청년 문화의 중심에 선 작가다. 세련된 문체로 ‘도시 문학’의 지평을 넓히며 그 가능성을 탐색한 그는 황석영, 조세희와는 또 다른 측면에서 1970년대를 자신의 연대로 평정했다. 1970~80년대 한국문학의 축복과도 같은 존재였다. 농업과 공업, 근대와 현대가 미묘하게 교차하는 시기의 왜곡된 삶을 조명한 그의 작품들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청년 문학의 아이콘으로서 한 시대를 담당했다. ‘최연소 신춘문예 당선’, ‘최연소 신문 연재 소설가’, ‘작품이 가장 많이 영화화된 작가’, ‘책 표지에 사진이 실린 최초의 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으며, 담배를 피우지 않는 대신 시거를 피웠다. 아침 여섯 시에 일어나 청계산에 오르는 생활 습관이 있었으며 컴퓨터로 작업한 글은 "마치 기계로 만든 칼국수" 같고 왠지 "정형 수술한 느낌"이 들어 지금도 원고지 위에 한 글자, 한 글자씩 새겼다.

소설집으로 『타인의 방』, 『잠자는 신화』, 『개미의 탑』, 『위대한 유산』 등이 있으며, 『별들의 고향』, 『도시의 사냥꾼』, 『잃어버린 왕국』, 『길 없는 길』, 『상도』, 『해신』, 『유림』,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등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수필집으로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천국에서 온 편지』, 『최인호의 인생』 등이 있다. 작고 이후 유고집 『눈물』, 1주기 추모집 『나의 딸의 딸』, 법정스님과의 대담집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문학적 자서전이자 최인호 문학의 풋풋한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작품집 『나는 나를 기억한다 1, 2』, 세 번째 유고집 『누가 천재를 죽였는가』, 네 번째의 유고집 『나는 아직도 스님이 되고 싶다』와 5주기 추모작 『고래사냥』이 재간행되었다.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불교출판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3년 ‘아름다운 예술인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1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02쪽 | 690g | 153*224*30mm
ISBN13
9788970634807

출판사 리뷰

최인호가 들려주는 러브로망의 고전

『겨울나그네』는 1984년에 <동아일보>에 일여 년을 연재하였던 소설로, 러브로망의 고전으로 불린다. 올 겨울 뮤지컬 공연과 함께 열림원에서 20년 만에 개정판을 내놓았다. 다른 장르와의 적극적인 결합, 그리고 현대에 맞는 각색 작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작가는 “청춘의 초상을 새롭게 선보이겠다”는 욕심으로 200매 정도를 삭제하고 부분부분을 세밀하게 개작하였다.
『겨울나그네』는 지난 20년 동안 100쇄 이상 중간될 정도로 많은 젊은이들에게 읽혀지며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개정판을 통해 변치 않는 사랑의 원형과 청춘의 초상을 젊은 독자들에게 강렬하게 일깨워줄 예정이다.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그 비극적 정조를 소설 속으로

성문 앞 샘물 곁에 서 있는 보리수
나는 그 그늘 아래 단꿈을 보았네
가지에 희망의 말 새겨놓고서
기쁘나 슬플 때나 찾아온 나무 밑
오늘 밤도 거니네 보리수 곁으로
캄캄한 어둠 속에 눈 감아보았네
가지는 흔들려서 말하는 것같이
그대여, 이곳에 와서 안식을 찾아라
성문 앞 샘물 곁에 서 있는 보리수
나는 그 그늘 아래 단꿈을 보았네

작가는 20년 전 소설을 신문에 연재하며 제목을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에서 빌려오고, 소설에 등장하는 소제목들 역시 <보리수> <거리의 악사>와 같이 <겨울나그네> 속의 연가곡 속에서 따왔다.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는 잘 알려진 것처럼, 현실과 사랑의 환상 사이에서 방황하다 마침내 미쳐버린 청춘의 절망과 고뇌를 섬세하게 표현한 연가곡집이다. <겨울나그네>의 절절한 사랑 노래처럼 “가슴 아픈 청춘의 방황과 참혹한 젊은 날의 슬픔을 그리고 싶은” 작가적 욕망 때문이다.


『겨울나그네』의 무서운 문화적 파급력
원 소스 멀티 유즈(OSMU:One Source Multi Use)의 대표 소설


『겨울나그네』의 문화적 확산은 가히 깊고 넓다. 지난 20년 동안 책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장르와 만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젊은 날 누구나 한 번쯤 꿈꾸어봤을 아름답고 비극적인 사랑이 절절하게 녹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1986년에 곽지균 감독, 강석우, 이미숙 주연으로 영화화 되어 대성공을 거두며 지금까지 청춘영화의 고전으로 불리고 있다. 1989년에는 손창민, 김희애 주연으로 드라마화되어 안방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7년에는 윤호진씨의 연출로 서창우, 윤손하가 민우와 다혜의 역할을 맡아 공연되었다.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그리고 일러스트와 책과의 환상적인 만남


『겨울나그네』는 오는 12월에 윤호진씨의 연출로 또 한 번 뮤지컬로 공연된다. 윤호진씨는 우리나라 연극계를 이끌어온 연출가로 명성황후와 몽유도원도를 연출하기도 했다.
윤호진씨는 8년 만에 다시 『겨울나그네』를 뮤지컬로 선보이면서 타 장르와의 절묘한 결합을 시도했다. 뮤지컬과 애니메이션과의 절묘한 만남이 그것. 캐릭터 이미지가 관객들에게 강렬하게 전달되지 못하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서였다.

뮤지컬의 처음과 끝부분을 환상적으로 장식할 애니메이션 작업은 기획 초기 단계부터 열림원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완성되었다. 청춘의 초상인 민우와 다혜를 제대로 그려내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었다. 열림원은 무엇보다 민우와 다혜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그려낼 일러스트레이터를 찾는데 고심했다. 여러 날에 걸친 일러스트레이터 모색 끝에, 다혜의 이미지에 닿아 있는 일러스트를 찾아냈다. 열림원은 즉시 일러스트레이터 섭외에 들어갔다. 이소씨는 귀여니 소설의 표지 일러스트를 담당, 십대들 뿐 아니라 만화가들에게도 사랑받는 역량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이소씨는 텍스트로만 떠돌던 민우와 다혜의 이미지를 현대적이고 완벽하게 창조해냈다. 민우와 다혜의 이미지는 텍스트와 결합, 그들은 전혀 시들지 않은 청춘의 표상으로 끌어올렸다.

애니메이션은 이종혁 감독과 이소씨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졌다. 이종혁 감독은 영화 <와니와 준하>에서 애니메이션을 담당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뮤지컬에 민우역은 오만석이 맡았다. 오만석은 뮤지컬 ‘헤드윅’으로 지난달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무서운 신인. 그는 소설 『겨울나그네』에 “순정 하나만 그윽하게 들여다보는 것만 같다”는 탄사를 바쳤다. 다혜역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랑받는 윤공주가 맡았다.

그 사람은 어디에 있는가…
그 사람은 어디로 갔는가…
옛날을 말하던 기쁜 우리들의 젊은 날은 어디로 갔는가…


작가는 마네가 그린 <피리 부는 소년>의 명화에서 영감을 얻어 아름답고 순수한 청년의 사랑을 그리고 싶다는 작품의 모티프로 ‘민우’라는 주인공을 탄생시켰다. 병약하지만 불꽃같은 열정을 가슴에 품고 있는 다혜. 다혜가 민우를 만난 것은 봄날의 오후였다. 그녀는 민우와의 순결한 사랑을 통해 가슴 깊이 숨겨져 있던 진정한 자신의 힘을 깨닫는다. 그러나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술집 여인의 아들이라는 태생의 비밀을 알게 된 민우. 뜻하지 않게 전과자가 되고 대학을 떠나야만 했던 민우의 삶은 점점 타락과 어둠 속으로 빠져든다.

그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
사랑하고 그토록 생각하고 그토록 기도하던 그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
그 아름답던 젊음은 저 무덤 속에 묻혀 있는 거짓이다.
그 아름답던 젊음은 저 무덤 속에 묻혀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은 어디에 있는가. 그 사람은 어디로 갔는가.
옛날을 말하던 기쁜 우리들의 젊은 날은 어디로 갔는가.
이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
기쁜 우리들의 젊은 날은 저녁놀 속에 사라지는
굴뚝 위의 흰 연기와도 같았나니

가슴에 묻어둔 첫사랑 다혜를 떠나려는 민우와 민우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다혜.
민우는 기지촌과 그곳에서 만난 은영에게서 헤어나지 못하고, 다혜는 민우의 대학 친구 현태에게 의지한다. 민우가 또 한 번 오랜 감옥생활을 마치고 출감했을 때 은영은 그의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현태와 다혜는 서로의 의지하면 차츰 민우를 잊어간다. 그리고 몇 년 후 불현듯 찾아온 은영에게서 현태는 민우의 죽음을 전해 듣는다.
지고지순한 민우와 다혜의 사랑은 찬란한 빛 속에서 흘리는 한 줄기 눈물처럼, 우리들에게 소중한 카타르시스로 다가온다.

“옛날을 말하던 기쁜 우리들의 젊은 날은 저녁노을 속에 스러지는 굴뚝 위의 흰 연기와 같았나니…… 내가 단꿈을 꾸었던 내 마음의 성문 앞 샘물 곁에 서 있는 보리수 가지에는 아직도 젊은 시절 내가 새겼던 희망의 말이 새겨져 있음을 알았다. 나는 이제 손을 내밀어 나뭇가지에 새겨진 희망의 말을 더듬어본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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