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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심리학
프롤로그 행복을 찾아 떠나는 인지심리학으로의 여행 제1장 우리는 종종 착각하고 오해한다 -생각의 오류와 작동 원리 1. 불안 “매는 먼저 맞는 게 낫다!” 불안을 극대화하는 불확실성과 모호함 인간이 가장 원치 않는 상태 2. 인지적 구두쇠 ‘뇌’는 부지런하지만 ‘사고’는 게으르다 복잡한 건 싫어 3. 고착 인간은 변화를 싫어한다 앉아서 당하는 게 더 낫다? 4. 멀티태스킹에 대한 착각 우리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할까? 1만 원과 1만 원짜리 영화표의 차이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더 잘될까? 5. 꺼내지 못하는 습성 “왜 그때 그 생각을 못 했을까?” 레이저로 암세포를 제거하려면 6. 합리성 타고나는 부정적 정서 vs. 노력해야 얻는 긍정적 정서 인간은 도대체 무엇을 판단하는가? 7. 후회 ‘후회 없는’ 결정이 만족을 준다는 착각 비교가 만드는 후회, 대상 자체가 주는 만족 8. 판단의 함정 알레의 역설 선택은 얼마든지 달라진다 고품질 비싼 브랜드 vs. 보통 품질 값싼 브랜드 생생함의 노예가 되는 인간 도박사의 오류 뜨거운 손 오류 ‘50% 할인’에 흔들리는 인간 9. 컴퓨터 vs. 인간의 지능 기억과 평가 과테말라에서 7번째로 큰 도시의 이름은? 10. 보다 더 간편한 방법 휴리스틱(heuristic)이란? 광화문에서 덕수궁으로 가는 방법은 모두 몇 가지? thinking point 적성 찾기 제2장 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가 -동기의 두 얼굴, 접근과 회피 1. 동기의 방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동기와 만나다 히긴스이론 2. 접근동기와 회피동기 잡아당기는 접근동기, 밀어내는 회피동기 상품권을 ‘받는’ 게임과 ‘뺏기는’ 게임 3. 접근과 회피가 만드는 정서 차이 기쁨과 슬픔 vs. 안도와 불안 행동을 결정하는 정서 반작용의 정서가 지닌 엄청난 힘 4. 시간과 상호작용하는 접근과 회피 업무평가는 평가주기에 따라 달라진다 접근동기는 어디에 유용할까 회피동기는 어디에 유용할까 5. 사고유형과 상호작용하는 접그과 회피 접근동기는 숲을, 회피동기는 나무를 보게 한다 6. 공간과도 상호작용하는 접근과 회피 접근동기는 상상력을, 회피동기는 치밀한 완성을 돕는다 7. 접근은 넓히고 회피는 좁힌다 모험적인 접근동기, 돌다리도 두드리는 회피동기 좁힐 때와 넓힐 때 8. 비교는 회피동기, 새로운 것은 접근동기 비교 우위 vs. 질적인 차이 9. 동기의 ‘잘못된 만남’은 편향과 오류를 낳는다 자극-반응 호환성과 스트룹 효과 테니스 선수는 배드민턴도 잘 칠까? 가훈과 사훈을 만들 때 10. 실패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익숙한 일을 방해하는 회피동기 며느리가 명절에 손을 잘 다치는 이유 11. 접근동기는 언제나 좋기만 할까? 포기를 쉽게 만드는 접근동기 규정 위반을 못 보게 하는 접근동기 12. 리더가 알아야 할 동기 자기계발서의 한계 동장급 시장 엄마는 회피동기, 아빠는 접근동기 가장 이상적인 아버지는 요절하는 아버지? 성취보다는 방지에 민감한 사회 13. 동기를 이해하는 순간 변화는 시작된다 근본적인 변화는 ‘왜’(why)로부터 일기는 접근-회피동기의 만남 tip 학기 초와 학기 말 실험의 결과는 왜 달랐을까? thinking point 일기 쓰기 제3장 다르게 생각하면 인생이 변한다 -창의성은 동기, 정서, 인지의 결합 1. 은유와 추상에서 나오는 창의 코드 창의성을 어떻게 규정해야 할까? 창의적 사고의 원동력, 유추 어린 시절의 은유 연습, 성인기에 발휘되는 유추 사전과 사교육에는 없는 은유 은유와 추상적 사고의 힘 배양기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 통찰 우리는 비창의적 혹은 창의적이다 2. 창의적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성되는가? 창의적 생각은 없는 게 아니라 ‘꺼내지 못하는 것’ 창의적 아이디어를 ‘꺼내는’ 습관과 환경 아이디어 생성의 에너지, 접근동기 3. 창의적 아이디어의 실행과 완성 아이디어의 실행과 언어의 상관관계 전국모의고사 성적 상위 0.1%의 비밀, 메타인지 설명할 수 없으면 아는 것이 아니다 회피동기로 나무를 봐야 할 때 4. 창의성을 발견하는 안목이 더 중요하다 창의적인 사람은 골칫덩어리? 창의적인 사람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는 창의적인 것을 알아볼 수 있는가? thinking point 똑똑해지기 제4장 행복의 비밀을 풀다 -생각으로 행복을 ‘만드는’ 방법 1.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의 양은? 돈은 불행을 막아줄 뿐 돈은 왜 종종 역효과를 낼까? ‘제목 없는’ 돈은 불안 완화제 2. 행복은 ‘관계’에서 온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무시하는 어리석음 3. 행복은 느끼는 것 자신만의 데이터베이스를 늘려라 4. 행복은 기억이지만, 기억이 아니어야 한다 시간의 지배를 받는 기억 ‘경험’과 ‘기억’은 별개의 문제 5. 행복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행복한 삶의 세 가지 측면 행복은 만들어진다 thinking point 행복을 방해하는 ‘비교’ 에필로그 생각의 주인이 될 것인가, 방관자가 될 것인가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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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심리학
누군가 “지금 무슨 생각해?”라고 물으면 종종 우리는 이렇게 답하곤 한다. “아무런 생각도 안 하는데….” 거짓말이 아니다.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아무런 생각을 안 하고 있는, 아니 더 정확하게는 아무런 생각의 결과를 느끼지 못하는 순간이 매우 많다. “멍 때린다.” 혹은 “아무 생각 없이 ㅇㅇ 한다.”라는 표현을 얼마나 자주 쓰는지만 봐도 우리가 매우 자주 ‘생각 없음’ 상태에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뇌에서는 늘 뉴런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왜 우리는 생각한다는 느낌을 못 받을까? 그 이유는 뇌는 부지런하지만, 우리의 생각은 게으르기 때문이다.---「제1장 ‘불안’」 접근과 회피동기의 성공과 실패는 서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서 결코 동시에 경험되지 않는다. 이 두 동기는 서로 어떤 결과와 만나느냐에 따라 인간의 정서 대부분을 좌지우지한다. 특이한 점은 현재 불쾌한 정서인 슬픔과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그 정서로부터 최대한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최대’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정서이다. 세상사와 인간에 대해 조금의 안목만 있어도 이제 사람들의 행동 패턴에 대해 이해가 될 것이다. 자신이나 가족이 큰 ‘슬픔’을 경험하고 있다면 그 슬픔에서 ‘최대’한 멀리 있는 ‘행복’을 지향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현재 ‘불안’한 사람들은 그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도감이나 편안함’을 주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몸부림친다. 인간은 그렇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진화적으로 그리고 대부분 문화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제2장 ‘접근과 회피가 만드는 정서 차이’」 사장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가끔 직원들을 대상으로 독려했다. 자신의 공장에서 열심히 일해 성공한 직원을 일컬으면서 “저렇게 잘 살고 싶으면 일을 열심히 하자.”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일을 열심히 하지 않고 나태하게 근무하다가 지금은 가난에 허덕이는 직원을 예로 들면서, “저렇게 살고 싶지 않으면 일을 열심히 하자.”라고 말한 적도 있다. 두 메시지 중 하나는 접근동기에 호소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회피동기에 호소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장은 갈피를 잡기 어려웠다. ---「제3장 ‘시간과 상호작용하는 접근과 회피’」 쇼핑할 때 자주 경험하는 사례를 하나 들어보자. 무엇을 살까 고민하며 백화점에서 몇 시간씩 돌아다니다 마침내 물건을 구매했는데 오히려 집에 와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속칭 ‘꽂혔다’는 느낌이 든 물건은 구매 후에도 후회가 없다. 판단을 내리기까지 걸린 시간은 오히려 훨씬 짧아도 스스로 만족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 당연히 감정이고 정서이다. ---「제3장 ‘은유와 유추에서 나오는 창의 코드’」 “세상에는 두 종류의 지식이 있다. 첫 번째는 내가 알고 있다는 느낌은 있는데 설명할 수는 없는 지식이다. 두 번째는 내가 알고 있다는 느낌뿐만 아니라 남들에게 설명할 수도 있는 지식이다. 두 번째 지식만이 진짜 지식이며 내가 쓸 수 있는 지식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정말 쓸 수 있는 것이 되기 위해서는 이른바 설명하기 방식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현실적인 것과 비현실적인 것,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이 확연히 구분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구분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메타인지의 역할이 중요하다. ---「제3장 ‘창의적 아이디어 실행과 완성’」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 마이클 노튼 교수와 갤럽의 조사, 그리고 프린스턴대학의 2010년 연구 등 다양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돈과 행복의 관계를 매우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돈의 정확한 액수는 조금씩 다르지만, 가계소득 수준이 0에서 대략 6만 달러를 향해 늘어날수록 행복감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6만 달러를 넘어서는 지점부터는 행복감이 전혀 상승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지점을 넘어서부터는 돈과 행복 사이의 상관관계가 사라진다. 미국인들에게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 한계 값이 6만 달러라는 것이다. 6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돈을 벌고 있으면 많은 불편과 결핍 때문에 행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10만 달러, 아니 100만 달러와 같이 큰돈이 있더라도 행복을 더 크게 가질 수는 없다. ---「제4장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의 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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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심리학
인간의 모든 행동이나 성과의 출발점은 생각이다 생각 하나로 행복과 불행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생각의 원리에 대한 탐험으로 생각의 힘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저자는 요즘 범람하는 자기계발서만으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원하는 것을 얻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방법(How)에 대해서 주관적인 의견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따라 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이 책,『지혜의 심리학』은 모든 결과의 시작점에 있는 원인(Why)에 대해 파헤친다. 즉,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생각의 원리를 올바로 이해하고, 활용하면 애초에 의도한 바를 수월하게 얻을 수 있다. 인간을 이해하려면 우선 생각을 알아야 하고, 생각을 파악하려면 생각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성향을 이해하여야 한다. 즉 무엇이 생각에 근본적인 영향을 주는가? 저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인간이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불안, 인지적 구두쇠, 고착, 제한성으로 생각의 법칙에 대한 여행을 시작한다. 그리고 동기, 창의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거친 다음 최종 목적지인 지혜로운 삶, 행복을 얻는 원리를 들려준다. 독자들은 시중의 자기계발서에서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내용을 많이 접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근본적인 변화는 어디서부터 왜? 시작해야 되는지 통찰력을 얻는다. 매일 반복적으로 활용하면 자신을 지혜의 길로 안내하여 원하는 것을 신속히 얻을 수 있는 방법, 별도로 큰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서 그 효과는 탁월한 삶의 처방전을 가지게 될 것이다. Why 없이 How만을 편식하는 현대인 생각에 관해서 인간은 참으로 이기적이고 이중적이다. 왜냐하면 깊은 생각을 하기도 싫어하고 피하려고만 하면서도 자신의 생각과 인생에 있어서 근본적인 변화는 애타게 원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서점의 가장 좋은 위치를 자리 잡고 있는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우리들에게 보내는 달콤한 유혹을 이겨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성공을 부르는 OO가지 방법’, ‘명문대 합격의 OO가지 비밀’ 등 분야와 메시지도 다양하기 그지없다. 읽기만 하면 무언가 엄청난 변화를 나에게 줄 것만 같다. 제목들도 매력적이고 거창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읽기도 쉽다. 술술 읽히면서 무언가 빠르게 ‘나도 그렇게 하면 되겠다’라는 느낌을 준다. 바쁘고 시간이 없는 현대인들에게 이만하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이다. 그런데 과연 몇이나 자기계발서를 읽고 자신의 생각에 근본적인 변화와 개선을 가질 수 있었을까? 불편하지만 진실은 ‘결코 없다’이다.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어떻게(how)와 왜(why)이다. 가령, 새로 산 스마트폰을 사용하려면 개별 기능들에 어떻게 들어가고 버튼을 어떻게 눌러야 하며, 어떻게 다른 기능으로 이동하는지 등 수많은 How와 관련된 생각들을 해야 한다. 그래서 매뉴얼을 보면 수많은 ‘어떻게’와 관련된 정보들이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의 두뇌를 쓰기 위해서는 How를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가끔 장비가 고장이 날 때가 있다. 정교한 장비일수록 고장은 더 잘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 고장 났다고 가정해 보자. 충전은 제대로 되어 있는데 켜지지가 않는 것이다. 그럼 이제 How만을 가지고는 해결이 어렵게 된다. 이제부터는 ‘어떻게’보다 그 이상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켜짐 불능’의 상태를 만들 수 있는 원인, 그리고 원인을 만들어 낸 또 이전의 원인들은 그야말로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생각의 종류를 바꾸어야 한다. 무엇으로? 바로 '왜'인 Why이다. ‘왜’라고 생각하면 ‘왜냐하면’이라는 답을 해야 하고 이는 다시금 더 이전의 원인에 대한 질문인 또 다른 ‘왜’와 그에 따른 ‘왜냐하면‘들을 낳는다. 즉 이 상황에서는 무수히 많은 원인과 결과들의 관계를 생각해야만 하며 우리는 이를 인과관계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인과관계를 제대로 이해해야만 우리는 그 고장난 스마트폰을 고치거나 더 나아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단순하게 사용만 할 수 있는 사람과 그것을 이루는 인과관계를 알고 고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사람, 둘 중 우리는 당연히 후자가 되고 싶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자를 위한 지식과 정보에만 탐닉한다. ‘왜냐하면’ 전자를 위한 정보는 부드럽고 쉬운 반면, 후자에 해당하는 것들은 대부분 딱딱해서 먹기 어려운 빵이고 깊은 생각을 요해 머리가 아플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생각의 인과관계가 알려 주는 지혜의 실마리 실제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쌓았던 다양한 How들만 가지고는 이해할 수도 해결할 수도 없는 어려움들에 자주 직면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 How들은 다양하고 수가 많을지언정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How에 대한 많은 공부와 깨달음이 있다 하더라도 새로운 상황이나 조금만 변화가 주어진 문제에 곧잘 무력감을 느끼곤 한다. 이른바 막막함이다. 따라서 이 How들을 이해하고 연결시켜 줄 수 있는 Why에 대한 대답을 지녀야만 한다. 그래야만 우리의 생각과 인생의 과정을 풀어나갈 수 있다. 《지혜의 심리학》은 바로 이 점을 우리에게 알려줄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하라’에서 ‘이런 이유가 있다’로 우리의 관심을 발전시켜 줄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들은 도대체 ‘왜’ 그렇게 자리 잡고 있으며 왜 그렇게 고집스럽게 우리의 생각 깊은 곳에서 힘을 발휘하는지에 대해 눈을 뜨게 해 줄 것이다. 그런 연후에 우리의 생각, 삶,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라. 설명이 될 것이고 예측에 도전해 볼 것이다. 진정한 지혜를 가져보는 것이다. 이 책은 국내에서 흔하지 않은 정통파 인지심리학자가 생각의 원리에 대해 직접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명쾌한 논리로 알기 쉽게 가르쳐 준다. 풍부한 생활 속의 실례들이 책 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어서 마치 바로 앞에서 직접 강의를 듣는 것처럼 강한 공감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온몸과 정신은 새로운 도전과 성취에 대한 자신감으로 넘치게 될 것이다. 지금껏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내 습관, 행동, 삶을 바꾸는 생각의 실체 생각의 오류에서 동기, 창의성, 행복까지 종합 ‘생각 사용 설명서’ 요즘 뜨고 있는 키워드가 ‘생각’이다. 생각이 너무 많으니 생각을 버리라고도 하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창의적으로 생각하라며 다그치기도 한다. 감각적이고 일회적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역설적으로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선언적 말들이 난무한다. 많은 사람들이 반복해서 읽는 자기계발서에서도 비슷한 말들이 가득하다. 저자인 김경일 박사는 연구 외에도 강연과 방송을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지심리학자로서 이런 현실이 안타깝다. 내 습관이나 행동, 더 나아가 삶을 풍요롭게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생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아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주객이 전도된 현실에서 아무리 창의적으로, 지혜롭게 생각하라고 떠들어도 변화가 생길 리 만무하다. 그러나 학교나 집, 사회 어디에서도 그토록 강조하는 ‘생각’의 근원적 작동 원리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는다. LG 트윈스의 전설적 투수이자 현재 중앙대 야구팀 김용수 감독이 언론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지도자에게 중요한 것은 '왜'다. 미국에서 연수하면서 배운 것이 그것이다. 선수들에게 어떤 것을 하면 무엇이 좋아지는지, 왜 해야 하는지, 논리적 설명이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뭔가를 가르치려면 ‘왜’에 대한 설명이 먼저 있어야 한다. 지금 하는 훈련의 동작이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이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를 알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왜’를 안 선수는 나중에 다른 상황을 만나도 이른바 응용을 할 수 있고 연습할 때도 더 재미가 생기고 열의까지 불붙게 된다. 우리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지혜의 심리학》은 갑갑한 생각의 벽과 마주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생각의 원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쓰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혜를 갖는 것은 누구나의 오래된 소망이다. 지혜가 무엇인가를 놓고도 한 권의 책이 나올 만큼 지혜는 정의 내리기 어려운 개념이지만 저자는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라는 사전적 정의를 바탕으로 지혜로워지기 위해 꼭 필요한 ‘인간의 생각 작동 원리’를 깊이 들여다보았다. 인생의 근원인 생각이 어디서 오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는 순간 변화가 시작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흥미로운 실험과 사례, 에피소드로 알기 쉽게 이야기를 풀면서도 ‘왜’에 대한 답을 성실히 보여준다. 하루에도 수많은 생각을 하고 크고 작은 선택과 판단을 하는 우리에게 중요한 생각의 실체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밝혀준다. 이제야 비로소 우리가 어떻게 인지하고 판단하고 반응하는지를 제대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불안과 고착으로부터의 탈피 거기서 변화가 시작된다 인간이 가장 싫어하는 상태는 불안이다. 불안을 극대화하는 불확실성과 모호함은 당연히 견디기 힘들어한다. 우리의 뇌를 흔히 ‘3파운드(1.4kg)의 우주’라고 부르듯 크기로 보자면 아주 작다. 그러나 생각을 깊게 할수록 뇌가 쓰는 에너지 소모량은 극심한 운동을 할 때와 맞먹는다. 에너지를 비축하고자 하는 본능에 따라 우리는 생각하기보다는 좀 더 에너지를 쓰지 않는 쪽을 선호하도록 유전자적으로 각인되어 있다. 또한 변화는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태 즉 불안을 동반하기 때문에 고착하려는 경향이 있다. 단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불안한 상태와 변화를 싫어하며 인지적 구두쇠 즉, 생각하기를 꺼려한다. 그것이 우리가 갖고 있는 성향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우리 인간이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이런 성향들이 생각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당연히 여러 가지 판단의 오류를 범하게 한다. 우리가 이런 성향을 갖는 과학적 근거로 저자는 뇌에서 정서를 담당하는 영역의 위치와 발달 추이를 든다. 즉 불안, 공포, 긴장감 등 부정적 정서는 타고난 기질이기 때문에 즐거움, 만족, 행복감 등 긍정적 정서에 의한 혹은 위한 생각을 하려면 후천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생각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성향인 불안, 고착, 인지적 구두쇠에서 벗어나려면 그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해 인위적으로 노력을 해야 한다. 생각하는 이유, 즉 동기에 주목하라 부모님께 칭찬을 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영범과 혼나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지웅이가 있다고 치자. 이 둘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동기에는 두 종류가 있다. 접근동기는 무언가 좋은 것을 얻고자 하는 것이고 회피동기는 무언가 좋지 않은 것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어떤 동기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같은 노력을 기울여도 결과가 달라진다. 어떤 성격의 일이냐에 따라 필요한 동기의 종류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우리가 그간 동기가 갖고 있는 에너지 측면, 즉 동기의 힘이 만들어내는 결과만을 강조해왔는데 그에 못지않게 동기가 지닌 이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이유가 다르면 같은 양의 에너지로 같은 일을 해도 결과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지향하는 창의적 생각은 유추와 은유로 키울 수 있다 화학자 케쿨레가 벤젠 분자의 구조를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뱀’ 꿈을 통해 발견했다는 일화는 매우 유명하다. 그간 분자 구조가 직선 형태일 거라는 생각에서 탈피해 고리 모양의 형태를 생각해낸 것이다. 대개는 이 이야기에서 케쿨레가 천재라서 발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저자는 창의적 생각은 누구나 가능하다고 말한다. 위대하고 창의적인 발견들은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둘 혹은 그 이상의 것들을 관련짓는 심적 과정을 포함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유추(analogy)라고 한다. ‘현재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지식 중 가장 관련 있어 보이는 것을 찾아 적용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종류의 정신 과정이 유추이다. 유추를 잘하기 위해서는 은유 연습을 통해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가 갖고 있는 잘못된 통념을 깨뜨리면서 창의적일 수 있는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공이가 내부에서 때려야 종소리가 울리듯 잠들어 있는 기존 지식에서 잘 꺼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창의적이 되는 길임을 강조한다. 또한 창의적인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놀라운 통찰을 제공한다. 행복에 이르게 하는 생각의 힘 생각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한 대학자들이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다름 아닌 행복이다. 인간 생각의 작동 원리와 행복은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의 궁극적 목표도 행복에 있다. 행복하고자 돈을 열심히 벌지만 저자는 단호하게 돈은 행복 촉진제가 아니라 불안 완화제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마지막 순간에 많은 사람들이 후회하면서 하는 말을 종합하면 행복은 ‘관계’와 관련되어 있다. 친구나 가족, 동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한다. 행복은 물질보다는 관계에서 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인지심리학적 측면에서 논리적으로 이해시킨다. 행복은 기억과도 중요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힌다. 선택의 기회가 있으면 더 행복할까? 덜 행복할까? 실험을 통해 우리는 종종 선택 기회가 있음을 다행으로 여기고 좋게 받아들이지만 오히려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가 됨을 보여준다. 행복에 좀 더 가까워지려면 생각의 작동 원리를 알아야 함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우리는 매일 매 순간 ‘생각’을 하며 산다. 그렇다고 그 작동 원리도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저자가 외부 강연을 갈 때마다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들어봐요.” 하는 말을 듣는다. 이 책에는 대부분 처음 들어봄직한 생각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인간의 생각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언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그간 축적된 수많은 실험 결과와 인지심리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생각 사용 설명서’이다. 생각의 오류, 동기, 창의, 행복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우리에게 지혜로운 생각을 촉구한다. 이 책을 읽기 전과 후에 달라진 나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