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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어둠 속에서 빛나는 조율자
제1부 · 무대감독은 누구인가 제1장 무대감독의 정의 제2장 무대감독의 자질과 마음가짐 제3장 무대감독의 일과 삶 제2부 · 무대라는 공간 제4장 극장의 종류 제5장 평면 구성 제6장 단면 구성 제3부 · 무대를 움직이는 기계와 장치 제7장 무대기계 시스템 제8장 무대기계 제어와 통신 제9장 무대 막과 세트 제10장 무대를 이루는 장비들 제11장 무대조명·음향·영상의 이해 제4부 · 공연을 진행하다 제12장 막이 오르기 전 제13장 셋업에서 철수까지 제14장 큐를 부르다 제5부 · 사람과 함께 일하다 제15장 창작 그룹과의 파트너십 제16장 기술·운영 그룹과의 공조 제17장 출연진 관리 제6부 · 안전과 행정 제18장 현장 돌발 상황 대응 사례 제19장 무대 점검의 정석 제20장 무대 안전 관리 제21장 행정과 공간 운영 제7부 · 현장과 미래 제22장 대한민국의 대표 무대들 제23장 미래의 무대와 무대감독 제8부 · 무대감독으로 가는 길 제24장 공연장 무대감독이 되는 현실적인 경로 제25장 채용 정보 얻기와 지원 전략 제26장 서류로 나를 증명하기 제27장 면접과 첫 출근 맺음말 부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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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 10분 전. 객석의 소란이 서서히 잦아들고 극장 전체가 팽팽한 긴장에 휩싸입니다. 관객은 조명이 비추는 배우의 얼굴을 바라보지만, 무대감독은 어둠 속에서 모니터와 동료들의 숨소리에 집중합니다. 인터컴 너머로 각 파트의 '스탠바이'가 하나씩 돌아오고, 마침내 그의 입에서 첫 큐가 떨어지는 순간 — 한 편의 예술이 무사히 항해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막상 "무대감독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오랜 세월 현장을 지켜온 사람조차 한마디로 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무대감독'이라는 한 단어는 사실 작품에 소속되어 첫 연습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함께하는 '프로덕션 무대감독'과, 특정 공연장에 소속되어 무대기계·장치·안전까지 도맡는 '공연장 무대감독'을 동시에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백스테이지 노트』는 바로 그 모호함에 대한 답답함에서 출발한 책입니다. 이 책은 무대감독이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에서 시작해, 무대라는 공간, 무대를 움직이는 기계와 장치, 실제 공연을 진행하는 큐의 기술, 창작·기술 그룹과 출연진을 아우르는 협업, 그리고 현장의 안전과 행정까지 — 무대감독의 일을 여덟 개의 부(部)에 걸쳐 차근차근 풀어냅니다. 교과서적 원칙과 한국 공연 현장의 실제 관행을 함께 담아, 이론과 현장 사이의 간극을 메우려 한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나아가 마지막 부에서는 '무대감독으로 가는 길'을 다룹니다. 공연장 무대감독이 되는 현실적인 경로, 채용 정보를 얻고 지원하는 전략, 서류와 면접까지 — 막연한 동경을 구체적인 첫걸음으로 바꿔 줄 실질적인 안내가 담겨 있습니다. 권말 부록에는 무대 전문 용어 대조표, 일일 점검 체크리스트, 안전 행정 서식집, 무대감독의 가방(현장 필수 도구) 등 곧바로 현장에서 꺼내 쓸 수 있는 자료를 실었습니다. 무대 뒤의 삶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늘 검은 옷을 입고 그림자처럼 움직이는 것이 무대감독의 숙명입니다. 이 책은 그 그림자 속에서 묵묵히 공연을 조율하는 이들, 그리고 그 자리를 꿈꾸는 이들에게 건네는 친절한 안내서입니다. [이런 분께 권합니다] 무대감독을 꿈꾸는 학생과 지망생, 막 현장에 발을 들인 신입 무대감독, 무대감독과 함께 일하는 조명·음향·무대기술 등 스태프, 그리고 공연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뒷이야기가 궁금한 모든 독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