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 〈충격 고백〉 [살아갈 곳을 고를 수 있다는 충격]
1부 떠나다 〈마음먹기〉 [나란히 일어나고 누울 수 있다면 어디라도] 〈노랑의 사정〉 [하고 싶은 걸 더 이상 포기하지 않기 위해] 〈파랑의 사정〉 [단 한 번이라도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보자] 〈초록의 사정〉 2부 도착하다 〈첫인상〉 [처음 하는 건 두렵지만 곧 괜찮아져] 〈노랑의 사정〉 [여행과 생활, 이상과 현실의 차이] 〈파랑의 사정〉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혼란] 〈초록의 사정〉 〈각자의 자리〉 [나 빼고 모두 달라진 상황 속에서] 〈노랑의 사정〉 [맞는 일을 찾아가는 근사함] 〈파랑의 사정〉 [신선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관계의 재발견] 〈초록의 사정〉 〈변화 인정〉 [다른 나라의 초등학생이 되는 기분] 〈노랑의 사정〉 [다름과 부담의 적용] 〈파랑의 사정〉 [타지에서 만난 낯선 우울] 〈초록의 사정〉 3부 걸어가다 〈찾아온 질문〉 [10살 전에 얻은 고민, 불안, 걱정] 〈노랑의 사정〉 [낯선 세상 속 닮은 얼굴 관계] 〈파랑의 사정〉 [변하지 않는 피부색의 의미] 〈초록의 사정〉 〈달라진 오늘〉 [색칠을 권하는 학교] 〈노랑의 사정〉 [퇴사보다 어려운 졸업] 〈파랑의 사정〉 [달라진 시간의 속도] 〈초록의 사정〉 〈각각의 길 찾기〉 [긍정과 자신감 획득 중] 〈노랑의 사정〉 [떠난 이유와 떠날 이유] 〈파랑의 사정〉 [내가 되어가는 변신] 〈초록의 사정〉 4부 자라다 〈나를 배우는 성장〉 [놀고 배우며 자라나기] 〈노랑의 사정〉 [바라던 일을 만나는 시간] 〈파랑의 사정〉 [텅 빈 나를 채우는 일] 〈초록의 사정〉 〈나와서 얻은 기회〉 [두 세상을 오가는 아이] 〈노랑의 사정〉 [기적의 이유] 〈파랑의 사정〉 [다른 나라를 만나면 걸리는 병] 〈초록의 사정〉 〈가만히 있었더라면〉 [지금 여기서 행복] 〈노랑의 사정〉 [움직이길 잘했어] 〈파랑의 사정〉 [만나서 못할 뻔한 나] 〈초록의 사정〉 5부 바라다 〈꿈꾸는 내일〉 [좋아하는 걸 해볼 자유] 〈노랑의 사정〉 [날기 위해 날아온 나라] 〈파랑의 사정〉 [멀리서 되찾은 길] 〈초록의 사정〉 에필로그 〈전하고 싶은 욕심〉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 |
홍석준의 다른 상품
|
“엄마와 아빠의 말은 사실이었어. 새로운 나라에 도착해서 우리 세 가족은 계속 붙어 있었거든. 더 오래 함께 지내기 위해 떠나왔다는 이유가 정말이었던 거야. 같이 자고 같이 일어났지. 어디를 가더라도 다 같이 갔고, 그중에서 제일 많이 다녔던 곳이 어디인 줄 알아? 자연이 넘치는 호주답게 공원이나 바다를 예상했겠지만, 전혀 아니야. 우린 남의 집을 무척이나 자주 구경하러 갔어. 오긴 왔는데 어디서 지낼지 정해지지 않았거든. 커다랗게 생긴 집도 가보고, 높다랗게 생긴 집도 가봤지. 정말이지 실컷 보러 다녔어. 두 분은 나처럼 처음인데도 씩씩하게 모르는 말로 낯선 집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며 머물 곳을 골랐지. 나한테도 집에 꼭 필요한 게 뭐냐고 물어봤는데, 바라는 건 딱 하나였어. 바로 욕조! 난 물에 몸 담그고 노는 걸 최고로 좋아하거든. ”
---p.45 「2부 도착하다 〈첫인상〉 [처음 하는 건 두렵지만 곧 괜찮아져] 〈노랑의 사정〉」 중에서 “반가운 얼굴 앞에서 밀렸던 이야기를 풀어놓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생각이야. 동일한 대한민국 직장인으로 만날 땐 다름없는 처지라 차이를 못 느꼈어. 그와 그녀와 내가 같은 얼굴로 마주 보고 있었을 테지. 상황이 바뀐 지금은 느낌이 사뭇 달라. 약속 전에 보고 나온 거울 속의 나는 그렇지 않았거든. 단순히 시간이 흐르며 묻은 세월의 변화를 말하는 게 아니야. 나라고 피할 재주가 있는 건 아니니까. 뭐라고 해야 하나, 생기가 부족하다고 할까. 원래 회사에 다니면 싱싱하고 힘찬 기운이 점점 빠지는 거야?” ---p.219 「4부 자라다 〈가만히 있었더라면〉 [움직이길 잘했어] 〈파랑의 사정〉」 중에서 |
|
이 책은 크게 5개 세부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프롤로그에서는 살아갈 곳을 고를 수 있다는 작가의 충격 고백이 시작된다. 1부'떠나다'편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호주 이민의 근본적인 이유에 관한 내용이다. 태어나지 않은 호주에서 자기에게 맞는 삶을 향한 걸음을 조심스럽게 내딛는 가족 즉 초록 남편, 파랑 아내, 노랑 아들 각각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2부'도착하다'편에는 호주에 관한 첫인상과 가족 각자의 관점에서 변화를 인정하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 3부'걸어가다'편은 초록 남편, 파랑 아내, 노랑 아들 각자에게 찾아온 질문에 대한 길 찾기와 달라진 오늘에 관한 내용이 중심이다. 4부'자라다'편에서는 가족 각자에 관한 성장과 기회를 엿볼 수 있다. 5부'바라다'편은 가족 각자가 꿈꾸는 내일에 관한 이야기다. 마지막 에필로그에는 호주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에 관해 말하고 있다. 작가는 요람과 무덤이 꼭 같은 장소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그의 가족은 살고 싶은 대로 살고 있다. 자신의 의지로 삶을 가득 채운 채로 바라는 대로 살 수 있는 것은 단지 호주에 왔기 때문일까? 노랑 아들은 자신감 넘치는 이중 언어자가 되어 세계를 넘나드는 축구 선수를 향해 달린다. 그림과 노래를 사랑한 끼 많은 예술가 지망생 파랑 아내는 사람을 돕는 간호사가 되어 사람을 살리는 의사를 꿈꾼다. 정답지를 벗어난 적 없는 평범 그 자체의 회사원 초록 남편은 진짜 아빠와 출간 작가가 되어 해외에서 맹활약하는 한국어 선생님을 그려간다. 이 책을 통해 작가는 나라 밖의 삶을 생각지도 못했거나, 조금이라도 고민한 적이 있거나, 하염없이 미뤄둔 어떤 경우라도 그들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집필했다. 얻어가는 게 정보든 용기든 웃음이든 걱정이든 간에. 마지막에 가서 여전히 독자가 끄덕이지 못해도 상관없다. 다만 사는 방식에는 정답이 없다. 모두를 충족시키는 환경은 존재하지 않는다. 핵심은 장소가 아닌'선택'이었다. 그의 가족은 어떠한 선택도 마음대로 하지 못했던 과거를 지나 새로운 곳에서 살아보기로 결정했을 뿐이다. 현재는 호주의 삶이 가족에게 잘 맞는다는 결론을 내려놓은 상태다. 작가는 삶의 메뉴를 추가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새로운 메뉴가 어떤 거냐 물으면 설명할 수 있다. 가장 맛있냐는 질문엔 답할 수 없다. 먹을 사람이 내가 아니라서. 그 아무리 유명한 추천 음식도 먹어봐야 안다. 꼭 신메뉴에 도전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먹던 게 본인 입맛에 맞으면 잘된 거니까. 기존 음식에 질려버렸을 때 바꿀 선택지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다. 다른 걸 먹고 싶은데, 있는 줄도 모르고 메뉴판을 넘기는 걸 막기 위해. 측량할 수 없는 가치를 지불하고 살아가는 인생인데, 그저 몰라서 넘어가는 건 너무 아까우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