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제 1부. 「눈물이 결심이 될 때」 ·
제 1화. 글을 모르는 아이 13 · 제 2화. 보리쌀 한 말의 혼인 18 · 제 3화. 믿음이 무너진 날 23 · 제 4화. 자식이라는 희망 29 · 제 5화. 기울어진 시간 35 · 제 6화. 남겨진 사람들 40 · 제 7화. 말해지지 않은 시간 44 · 제 8화. 눈물이 이름이 될 때 49 · 제 9화. 끝내 남는 것 53 · 당선 소감 : 2026년 샘문문학 신춘문예 신인문학상 57 제 2부. 「견딤이 배려로 피어날 때」 · 제 1화. 견딤의 선물 63 · 제 2화. 끝없는 사랑 71 · 제 3화. 고난 속에 피운 꽃 79 · 제 4화. 네 힘으로 살라네 86 · 제 5화. 미안하구나 96 · 제 6화.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106 · 제 7화. 아픔이 머물다 간 자리 116 제 3부. 「배려가 감사의 열매를 맺을 때」 · 제 1화. 두 지붕 아래, 글을 훔치는 아이 129 · 제 2화. 배려의 힘 135 · 제 3화. 아직도 못다한 사랑 146 · 제 4화. 어머니의 뒷모습 156 · 제 5화. 기울어진 세상, 꽂꽂한 기억 165 · 제 6화. 희생의 결정체 170 · 제 7화. 감사의 열매 179 제 4부. 「시 모음」 · 맺음말 (에필로그) 216 · 헌정문 219 |
최인식의 다른 상품
|
저자의 말
이 글은 세상이 우러러보는 거창하고 위대한 삶을 기록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다만, 너무도 평범하여 자칫 쉽게 지나칠 뻔했던 한 생애를 조용히 활자 위에 붙잡아 두고 싶었던 애틋한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어머니로, 아내로, 그리고 온전한 한 사람으로 묵묵히 무거운 시간을 견뎌 온 한 존재의 이야기를 이제야 늦게나마 찬찬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삶은 역사에 남을 특별한 이름으로 불리지 않았고, 세상 밖으로 화려하게 드러난 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고요한 생애 안에는 수많은 날을 버텨 낸 숭고한 인내와, 소리 없이 삼켜 낸 뜨거운 눈물과, 끝끝내 놓지 않았던 지독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크고 빛나는 이야기 속에서만 의미를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이 글을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며 깨닫게 된 것은, 진정한 삶의 본질은 오히려 아주 작고 반복되는 고단한 일상 속에 장 깊이 스며 있다는 자명한 사실이었습니다. 여김없이 새벽을 여는 굽은 손, 가족을 향해 건네는 다정한 말 한마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기어이 감당해낸 무거운 책임과 희생. 그 작고 소리 없는 것들이 겹겹이 쌓여 한 사람의 거룩한 인생을 이루고, 기어이 또 다른 누군가의 흔들리는 삶을 굳건히 지탱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이글은 누군가를 평가하거나 낱낱이 기록하기 위한 웅장한 서사가 아니라, 그 눈물겨운 시간을 가장 가까이에서 빚지고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퍽 늦게 전하는 가슴 깊은 감사의 고백입니다. 부디 이 글의 첫 장을 넘기시는 분들께서도 지금 자신의 곁에 머물거나 스쳐 간 누군가를 가만히 떠올리며, 그 평범하고도 위대한 존재의 의미를 다시금 온전히 안아보는 시간이 된다면, 저는 참으로 그것만으로 충분하겠습니다. 2026년 6월 솔가람 최인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