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제사를 폐함
삼대 여자들의 종가 혁신 연대기
강여름
봄알람 2026.07.10.
가격
15,800
5 15,010
YES포인트?
310원 (2%)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카드뉴스로 보는 책

카드뉴스0
카드뉴스1
카드뉴스2
카드뉴스3
카드뉴스4

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부 종가 생태계
종손부의 사명 | 커다란 상자 | 시어머니라는 인간 | 종가의 여자들 | 1970년대생 여자들

2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종가의 구심력 | 종가의 법 | 종가의 돈 | 시어머니와의 약속 | 자궁들 | 딸들

3부 대열에서 이탈하기
할아버지 할머니가 싫어요 | 시어머니와의 독대 | 행동 개시 | 제사 신봉의 메커니즘 |
각별한 제사, 각별한 노동 | 둑이 무너지다 | 가족의 모습

4부 암시장에 내민 도전
종가의 젊은 양아치 | 종가의 아들 선망자들 | 종가의 선산 | 배우자는 동지가 될 수 있는가 |
사람은 달라질 수 있는가 | 내면의 가부장을 넘어

나가는 글

저자 소개 1

1970년대에 이녀 중 차녀로 태어나 모부로부터 ‘우리 집 기둥’이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2004년 종손과 결혼해 종가 가부장제를 피부로 겪으며 페미니즘에 눈떴다. 2019년 종가의 제사를 전부 없앴다. 1940년대, 1970년대, 2000년대 출생 삼대 여자가 함께 만든 변화다. 페미니즘 SF를 즐겨 읽으며, 세대를 넘나드는 여성 간 연대와 소통에 관심이 많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186g | 120*190*12mm
ISBN13
9791189623265

책 속으로

종가는 그야말로 남존여비의 산실이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을 때, 이 아이는 자신이 ‘테러리스트’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종가의 부당한 성차별에 분개하는 열두 살 여자아이가 스스로에게 이런 표현을 쓰기까지 딸은 무엇을 겪었을까?
---p.11

종손부가 아들을 낳지 않겠다는 건 종가에서는 반역이다.
---p.47

큰딸이 네댓 살이었을 때 누군가 “넌 커서 뭐가 되고 싶어?”라고 물으면 “남자!”라고 대답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그러자 시어른들이 혀를 끌끌 차며 “아이고, 얘야. 네가 남자가 될 순 없어” 하셨고 큰딸은 “아니에요! 될 거예요!”라면서 소파에 머리를 묻고 엉엉 울었다.
---p.102

친정 제사를 전부 없애고 한때 나는 기고만장했었다. ‘없앨 수 있잖아. 선택할 수 있잖아.’ 오만이었다. 종가의 부엌을 겪고 나서야 알았다. 내게 발언권과 결정권을 주는, 나를 인간으로 대하는 원가정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했던 일이 이곳에서는 그 천분의 일도 불가능했다.
---p.117

나는 자리가 얼마나 불합리한 부담을 안기는지 몸소 겪었다. 내 상식으로 도저히 찬동할 수 없는 차별적 관행을 따르게 만드는 건 관행에 의문을 품을 필요가 없는 이들의 견고함이다.
---p.133

강연장은 명절을 앞두고 제사노동에 대해 할 말이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사오십 대 여성들이 주를 이룰 거라는 예상과 달리, 엄마의 제사노동을 멈추게 하고 싶은 청년 여성이 많았고 제사를 없애려고 마음먹은 중년 남성들도 눈에 띄었다.

---p.168

출판사 리뷰

저자는 종가의 며느리였다. 지금은 아니다. 이혼한 것도, 시가와 연을 끊은 것도 아니다. 그가 끊어낸 것은 종가 가부장제 문화의 동조압력이다. 가부장제는 여성을 아주 작고 작게 만들어 부품으로 사용한다. 때문에 그 구조 안에 있을 때, 개개인이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저자는 며느리의 신분으로 ‘종가 부엌’에 들어선 즉시 구역질을 했다. 머리와 신체가 모두 그 공간을 거부했다. 하지만 조금씩 무뎌졌다. 따르다 보니 관성이 생겼다. 그렇게 종가의 남존여비 규칙에 순종한 시간은 자기혐오와 고통을 안겼다.

관성과 자책의 시간을 빠져나온 뒤 저자는 그 세월을 돌아보며 말한다. “나뿐 아니라 비슷한 상황에 처한 누구라도 이 구조를, 관성을 온전히 혼자서 뿌리치기 어렵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후에야 스스로를 겨우 용서할 수 있었다. 이 현실이 한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는 인식은 중요하다.” 이는 책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의 가부장과 싸우는 수많은 여성이 자책하고 타협하는 대신, 말하고 연결되길 바라며 그 자신의 ‘투쟁 보고서’를 내놓았다.

가부장제 안에서 싸우는 여자들

모든 여성이 드라마틱한 투사일 수는 없다. 이 책의 저자도 마찬가지다. 구조와 싸우기란 쉽지 않다. 그 ‘구조’가 기본적으로 여성을 인간으로 존중하지 않는 가부장제일 때는 특히 그렇다. 다만 이 책에 드라마틱한 부분이 있다면 저자의 연대 의지다. “가부장을 경유하지 않고, 같은 고통을 겪는 각 세대 여성들끼리 연결되길 원한다”고 말하는 그의 끈기가 아니었다면 이런 결말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종가 가부장제가 찢고 할퀴어놓은 여자들의 자리, 여기서 서로를 위해 손을 맞잡기는 지독히도 어렵다. 하지만 마침내 손을 잡고 서로를 위해 목소리를 합치는 순간, 수백 년을 군림한 가부장의 법도는 무너져 내린다. 우리는 달라질 수 있다.

리뷰/한줄평1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15,010
1 15,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