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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작곡가들의 현악 삼중주에 헌정한 첫 발매작(BIS-2107)에 이어, 트리오 보케리니는 이번에 20세기 전반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작곡된 작품들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화의 예술을 그토록 훌륭하게 가꾸어온 문화 속에서, 초기 프랑스 현악 삼중주가 흔히 '콩베르사시옹 아 트루아(세 사람의 대화)'라 불렸던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프로그램은 프랑스 해군 장교로 복무하면서도 훌륭한 작품들을 남긴 브르타뉴 출신 작곡가 장 크라의 삼중주로 시작한다. 그의 현악 삼중주는 북아프리카의 영향과 더불어 바흐와 바르톡의 메아리를 아우르는 폭넓은 양식을 담아낸 주요 작품이다. 다음 작품인 외젠 이자이의 '르 시메'는 연주자에게 기교와 감정 양면에서 큰 요구를 하는 강렬한 작품이다. 이 곡은 작곡가 사후 한참 뒤에 열린 초연 공연장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당시 유행하던 모더니즘을 거부하며, 장 프랑세의 삼중주는 가볍고 경쾌하며 장난스럽고 심지어 짓궂게 느껴진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심오한 이 작품은 독특한 시적 특질로 돋보인다. 프로그램은 클로드 드뷔시의 유명한 '달빛'을 현악 삼중주로 편곡한 버전으로 마무리된다. 이는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지닌 작품이다.
DISK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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