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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감사의 글 1장_ 다섯 사내의 음모 2장_ 다른 방식으로 변화 만들기 3장_ 왜 환경 운동가들은 파티에 초대받지 못하는가? 4장_ 변화를 일으키는 친환경 생활 덧붙이는 글_ 두 은유 미주 |
Michael Mani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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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와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육류 섭취를 줄이고, 전기 자동차를 타고, 항공편 이용을 줄이는 등 (…) 친환경 생활양식을 권하는 사람들은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두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주장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런 사람은 죽을병에 걸린 환자한테 해열제나 소염진통제를 처방하는 의사와 다를 바 없다.
--- pp.23-24 개인의 작은 실천으로 커다란 사회적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친환경 생활 서사를 퍼뜨리기 위해 글로벌 기업이 어떤 전략을 펼치는지 살펴볼 것이다. --- p.43 요즘 많은 부부가 환경 불안 때문에 아기를 갖지 않는다고 한다. 기후변화로 불안과 우울을 느끼는 대학생이 늘어난다고도 한다. (…) 예부터 불안을 유발하는 뉴스에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길 바라며 내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환경문제에는 이 방법을 쓸 수 없게 됐다. --- p.66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사람은 개인의 가치관, 무지, 게으름 등을 환경문제의 주범으로 몰고 간다. 따라서 사람들의 무지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하고, 사람들의 가치관을 바꾸기 위해 더 많은 영화나 책을 만들고 야외 활동을 기획하는 등 교정 중심 해결책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 p.88 사람들이 친환경 생활을 진입로 삼아 점차 시민 활동에 참여하리라는 믿음은 도저히 떨치기 어려울 만큼 매혹적이다. 환경문제에 관심은 있지만 집단적인 해결 노력에 참여하기를 꺼리는 시민을 보며 절망할 때는 더 그렇다. (…) 진입로 이론은 매력적이지만, 집의 조명을 LED 전구로 바꿨다고 해서 에너지 활동가로 거듭나지 않는다. --- p.107 진입로 이론에 따라 친환경 소비주의를 훗날 시민운동에 더 많은 회원을 참여시키기 위한 통로로 삼고자 하는 이들도 있었다. (…) 주요 환경 단체가 사용한 이 전략은 1980년대 말에 꽃피우기 시작했다. 그 분위기를 타고 ‘지구를 구하는 다양한 방법’ 목록이나 『50 simple things you can do to save the Earth(간단한 실천으로 지구를 살릴 수 있는 50가지 방법)』 같은 책이 쏟아져 나오며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 p.123 환경 운동가들은 돌고래 안전 참치, 태양광 혁명, 유연휘발유와 DDT,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CFC) 금지 등 성공적 사례를 개별 소비자를 대규모로 동원한 결과라고 오해했고, 미래의 성공도 그 공식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다른 실수는 개인을 즉각적인 보상이 따르는 쉬운 친환경 생활에만 관심을 보이는 존재로 가정했다는 점이다. 그러니 더 나아갈 방향이 보이지 않을 수밖에 없다. 절망의 삼위일체에서 ‘절망’이 발생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 p.152 진정한 변화의 기회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제품 소비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는 잘못된 믿음부터 내려놔야 한다. 또 하나 우리가 할 일은 각자의 신념과 맞닿은 환경문제를 하나 이상 파고드는 것이다. --- p.180 장기적인 관점으로 환경을 바라본다는 건 ‘어떻게 하면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지구를 구하기에 이미 늦은 건 아닐까?’ 같은 질문을 내려놓는 것이다. (…) 그다음에는 환경과 사회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세대 프로젝트에 참여해 결연한 의지로 즐겁게 그 답을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 p.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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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지구를 구하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초등학생 자녀를 둔 K씨, 해마다 꽃 피는 시기가 빨라지고 전에 없던 더위로 기후 위기를 체감한다.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본 날은 아이가 살아갈 환경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환경 운동 단체와 학교에서 만든 ‘지구를 구하는 방법’ 목록이 넘쳐나고, ‘지구를 살리는 ○○가지 방법’과 같이 친환경 생활을 권하는 책이 엄청 많다. 택배 박스에 붙은 테이프를 떼고, 캔과 플라스틱 용기를 씻어 분리수거에 열심히 참여한다. 플라스틱을 덜 쓰기 위해 텀블러와 에코백을 가지고 다니며, 액체 샴푸 대신 샴푸 바를 쓴다. 탄소발자국을 덜 남기기 위해 고효율 전구를 사용하고,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어쩌다 배달 음식이라도 먹은 날에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분리수거와 친환경 생활에 진심이지만, 정작 기후변화는 심해지고 환경은 돌이키기 어렵게 망가지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진짜 지구를 구하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정부와 기업이 떠넘긴 ‘환경 죄책감’, 우리는 왜 구조에 질문하지 않는가? 이 책은 2001년 발표한 친환경 생활과 개인화에 관한 에세이(“Individualization: Plant a tree, buy a bike, save the world?”)에서 ‘우리는 왜 쇼핑을 통해 지구를 구하려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전 세계 환경 운동가를 충격에 빠뜨린 마이클 마니아티스 교수가 20년에 걸쳐 쓴 역작이다. 환경 운동 단체와 대학에서 30년 동안 환경문제를 연구한 마니아티스 교수는 환경문제를 왜 개인의 도덕적 결단에 따른 결과로 치부하게 됐는지, ‘개인의 실천이 모이면 지구를 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 배후의 권력 구조를 낱낱이 밝힌다. 오늘날 우리가 상식처럼 믿는 이 메시지 이면에는 거대 자본과 환경 운동 단체의 이해관계가 얽힌 의도적인 설계가 숨어 있다. 영국 석유 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2004년 1억 달러짜리 마케팅 캠페인으로 ‘개인의 탄소발자국’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기후변화의 책임을 소비자 개인에게 떠넘겼다. 환경 운동 단체들 역시 재정난 속에 시민운동 중심 전략을 버리고 개인의 실천 중심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렇게 ‘분리수거에 열심히 참여하면 지구를 구할 수 있다’는 친환경 생활 서사가 상식이 됐다. 개인의 실천을 넘어 ‘진짜 대안’을 찾아서 마니아티스는 이처럼 개인의 친환경 소비와 소박한 삶으로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대중적 서사를 ‘생활양식 환경주의’라 명명하고, 구조적 한계가 뚜렷한 이 서사가 오히려 지구를 구하는 길을 방해한다는 친환경 생활의 역설을 말한다. 특히 환경 운동가를 무력감의 늪에 빠뜨리는 ‘절망의 삼위일체’를 우려한다. 거대한 기후변화 앞에서 개인의 친환경 생활과 소비는 불길에 휩싸인 건물에 찻잔으로 물을 끼얹는 행위에 불과하다. 결국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환경 운동가는 대중이 동시에 참여해야 한다는 수치적 강박에 갇힌다. 친환경 생활 서사와 생활양식 환경주의가 맞물리는 순간, 환경 운동은 거대 시스템을 겨냥하는 대신 개인의 죄책감을 자극하는 악순환에 빠지고 만다. 그렇다고 친환경 생활이 의미 없다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친환경 생활이 사회 변화의 유일한 방법으로 포장될 때다. 마니아티스는 친환경 생활을 목적지가 아니라 ‘도약대’로 다시 정의하며, ‘트림태브(비행기나 선박의 방향을 바꾸는 보조날개)’ 은유를 통해 행동의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한다. 설계된 미로 속에서 헤매는 쥐처럼 분리수거에 열심히 참여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기만적인 서사를 걷어내고 ‘살아 있는 트림태브’가 되어 시스템이 나아갈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린워싱 시대를 건너는 시민을 위한 환경 안내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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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재난을 경험하며 사람들의 질문은 ‘기후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가?’에서 ‘기후 위기를 막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로 바뀌었다. 그러나 정부와 기업의 친환경 캠페인은 여전히 개인을 향하고, 친환경 생활로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 고문을 한다. 왠지 모를 거부감과 고리타분함에 지은이가 보여주는 비판적 문제의식과 예리한 지적은 답답함을 날리는 사이다 같다.” - 김민 (기후변화청년모임 BigWave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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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을 재활용하고, 육식을 거부하고, 자전거로 출퇴근하거나 단순히 소비를 줄이기 전에 이 책을 읽으십시오. 이 책은 ‘기분만 좋은 노력’과 ‘실질적인 정치적 전략’을 훌륭하게 구분합니다. 개인의 실천에 매몰된 정치관을 바로잡을 결정적인 책입니다.” - 폴 왑너 (아메리칸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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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우리는 샤워 시간을 줄이고, 플라스틱 빨대를 거절하면서도 이런 행동이 정말 영향이 있을지 의구심을 품습니다. 마니아티스는 변화가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는지, 그 변화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의 힘이 어디에 있는지 설명합니다. 변화를 이루고 싶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가지 간단한 행동이 있습니다. 바로 이 책을 읽는 것입니다!” - 애니 레너드 (《물건 이야기(The Story of Stuff)》 저자, 그린피스 미국 지부 전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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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티스 교수의 말처럼, 문제는 ‘생쥐’가 아니라 ‘미로’에 있습니다. 우리는 기후 위기를 초래한 시스템 속에 살고 있으며, 이 문제는 오직 시스템을 바꾸어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당신이 마땅히 해야 할 일, 즉 장기적인 시스템 변화를 위한 지지와 조직 활동, 공동체 행동을 실천하도록 기꺼이 당신을 불편하게 만들 것입니다. 즐겁거나 쉽지 않겠지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 세스 고딘 (《더 카본 앨머낵(The Carbon Almanac)》 창간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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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티스가 이 탁월하고 이해하기 쉬운 저서에서 설명하듯, 친환경적인 삶을 위한 초인적인 노력조차 기후 위기와 다른 위협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더 나쁜 것은 그런 노력이 진정으로 해야 할 일에서 관심을 돌리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이 시대를 위한 책으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 거스 스페스 (예일대학교 환경대학원 전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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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으로 살며 지구를 구하자는데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마니아티스는 이 활기차고 영감을 주는 책에서 그것이 사악한 이해관계자들이 퍼뜨린 위험한 신화임을 폭로합니다. 이 책은 위기에 처한 우리 행성을 구하기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밝힙니다.” - 피터 도버뉴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국제관계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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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티스는 우리에게 환경 책임에 대한 개인적인 죄책감을 떨쳐버리고, 부정적인 감정을 즐거움으로 바꾸라고 권합니다. 효과 없는 환경 행동이라는 ‘절망의 삼위일체’에서 벗어나, 집단적이고 의미 있는 사회 변화라는 탈출구를 찾는 모든 이의 필독서입니다.” - 말린 사하키안 (제네바대학교 사회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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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와 정책 입안자, 문제의식을 가진 시민에게 필수적인 이 책은, 환경적 참여를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를 향한 개인의 고독한 경주가 아니라 체제 변화를 위한 민주적 투쟁으로 다시 구상할 것을 촉구합니다.” - 코 리안 핀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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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대 환경주의에 설득력 있는 재평가를 제시하며, 개인의 생활 방식 선택으로 생태적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에 도전합니다. 절망을 넘어 진정으로 효과적인 환경 변화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통찰력 있는 저작입니다.” - 제시카 쳄 (‘에코-비즈니스(Eco-Business)’ 창립자 겸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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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소비를 하나씩 선택하면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안타깝게도 이 책은 그런 방식으로 결코 친환경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우리가 효과적인 변화를 위해 에너지와 시간, 창의력을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도 보여줍니다.” - 도리스 푹스 (뮌스터대학교 지속가능발전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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