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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프롤로그 제가 김태호도 나영석도 아닙니다만 1장 성공하는 기획자는 ‘자기 말’로 승부한다 기획자의 유일한 돌파구, ‘자기 말’ AI는 자존감도 권위도 없다 결핍은 왜 사람을 모으는가 자신만의 언어를 가진 사람들의 특징 비등비등한 문장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법 모두가 나아졌지만 아무도 특별하지 않은 시대 어렴풋해도 확실한 나만의 직감을 붙들라 2장 숨겨진 욕망을 꺼내는 말 감탄은 휘발되고 사고는 남는다 결핍은 어떻게 강력한 무기가 되는가 좋은 기획은 의심에서 나온다 카피하듯 관찰하라 기획의 언어에는 환상이 없다 SNS에서 ‘은근히’가 먹히는 이유 3장 사람의 마음을 여는 기획의 언어 ‘진짜 얼굴’을 끌어내는 대화법 비효율의 엄청난 효율 고치지 말고 발견하라 기획자의 언어는 을의 언어다 시점을 바꾸는 것도 기획이다 설득은 먼저 상대로 살아보는 일이다 기획의 주인공은 기획자가 아니다 화술보다 독심술인 이유 미움받지 않으면 주목받을 수 없다 4장 오래 사랑받는 기획의 비밀 이별 노래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 일관된 말은 브랜드가 된다 유행 뒤에는 사람이 있다 설계된 시선에 현혹되지 말 것 기획은 다수를 배제하는 일이다 언어와 생각은 하나다 리액션 중독을 자처하는 이유 기획자에게 ‘자기 말’이 생기는 순간 에필로그 당신은 오늘 몇 마디의 ‘자기 말’을 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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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언어로 말하고 행동하는 기획자는 여전히 힘이 세다. 이는 인지도와도 정확히 비례한다. 인지도가 있다는 것 자체가 대중들이 그 기획자가 쓰는 말투를 공통적으로 인지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타들과 소탈하게 소통하고 자연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나영석 PD 고유의 말투이자 인지도이다.
---p.12 「프롤로그」 중에서 〈하트시그널〉이 세련된 언변이라면 〈나는 SOLO〉는 눌변이다. 실제로 〈나는 SOLO〉를 구성하는 요소는 어디선가 본 듯 친근한 출연자들과 친숙한 펜션 혹은 식당이 전부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은 더 뜨겁다. 사람들은 완벽한 말을 듣고 싶어 하는 게 아니라, 투박하더라도 진정성 있는 말을 듣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p.24 「기획자의 유일한 돌파구, '자기 말'」 중에서 세상에 아예 없던 기획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신기루나 유니콘에 가깝다. 실제로 있다고 해도 대부분 과하게 낯설고 폭력적일 확률이 높다. 결코 좋은 기획 재료가 아닌 것이다. 그러니 기획자 또한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완전히 새로운 것Something new을 찾겠다는 집착을 내려두어도 된다. ---p.73 「모두가 나아졌지만 아무도 특별하지 않은 시대」 중에서 “부족함 없이, 모자람 없이 키우고 싶어요.” 이 세상 부모들이 아이가 생기면 갖는 제1의 공통적인 목표이자 꿈이다. 이토록 인간은 결핍을 터부시한다. 그럼에도 기획을 하려는 사람들은 모두가 꺼리는 이 결핍에 주목해야 한다. 행복은 천편일률적이지만 결핍은 독창적이며 철저히 개인적이기 때문이다. ---p.103 「결핍은 어떻게 강력한 무기가 되는가」 중에서 성공한 셰프라면 모두 과거에 한 번쯤 해본 일이 하나 있다. 새벽 시장에 가서 신선한 재료 고르기? 칼 다루는 연습? 모두 정답일 수 있지만, 그들이 공통적으로 했던 일은 바로 대박 식당의 쓰레기통 뒤지기다. 유명한 셰프가 길고양이처럼 남의 가게 쓰레기통이나 뒤진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사실이다. 그들은 누구보다 대박 식당의 노하우를 카피하고 싶은 간절함을 가진 이들이다. ---p.123 「카피하듯 관찰하라」 중에서 물론 기획에도 적절한 화술을 통해 상대를 설득하는 순간은 필요하다. 그러나 이때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을 말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발견했는가이다. 이런 측면에서 기획은 I형 인간들에게 오히려 적합하다. 정말로 중요한 건 말을 많이 하는 능력이 아니라, 남들이 지나치는 마음을 발견하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화술이 전달의 기술이라면 독심술은 발견의 기술이다. ---pp.209-210 「화술보다 독심술인 이유」 중에서 기획자 입장을 떠나서라도 꾸준한 겸손은 더 큰 파급력이 있다.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에 이어 2026년 봄을 강타했던 봄동 비빔밥 열풍이 그 적확한 예다. 누구도 예상 못한 봄동 열풍 뒤에는 18년 전 강호동의 언행이 있었다. ---p.241 「일관된 말은 브랜드가 된다」 중에서 야심 차게 목표를 가지고 무언가를 시작할 때 그 목표가 만들 그늘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이뤄야 할 목표가 간절할수록 장밋빛 결과를 그리기 때문이다. 그 의외의 부작용을 굳이 떠올리는 일은 뭔가 일을 그르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기획자의 언어는 누구보다 그늘을 고려해야 하는 언어다. 잘될 일보다는 안 될 일. 더 나아가 타인에게 불편을 끼칠지도 모르는 일, 그로 인해 비방을 들을 수도 있는 일이라는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p.263 「기획은 다수를 배제하는 일이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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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사로잡는 콘텐츠엔
반드시 ‘남다른 한 끗’이 있다 흔히 기획이라고 하면 세상에 없던 기발한 아이디어나 기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시도도 기획의 중요한 일부다. 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기획은 오히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소재에서 출발한다. 아무도 모르는 것을 발명하기보다 익숙한 것에서 남들이 보지 못한 이야기를 발견하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감춰진 감정과 욕망을 읽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일. 이것이 기획의 본질에 더 가깝다. 그렇기에 좋은 기획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을 나의 언어로 새롭게 해석하는 일에 가깝다. 일상에서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장면을 포착하고, 당연하게 여겨온 것에 질문을 던지는 데서 기획은 시작된다. 이를 위해 기획자는 가장 먼저 자신이 무엇에 마음이 움직이고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부터 들여다봐야 한다. 사람들의 말 너머를 읽을 때 평범한 소재가 강력한 기획이 된다 일주일에만 200명이 넘는 사람을 만난다는 13년 차 예능 PD인 저자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수많은 출연자와 기획 현장을 지켜봐 왔다. 그런 저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기획자의 언어』는 수많은 기획 사례를 통해 언어를 읽어내는 능력이 기획자에게 어떻게 대체 불가한 차별점이 되는지 이야기한다. 상대의 말만 듣는 것이 아니라 표정과 망설임, 반복되는 행동과 말하지 않은 감정까지 살피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유행어를 통해 대중이 겉으로 드러내는 요구 너머의 결핍과 욕망을 찾아내거나, 완벽하게 다듬어진 이야기보다 다소 서툴더라도 고유한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선택하는 기준 등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풀어낸다. 타인뿐 아니라 기획자 자신의 내면에 있는 언어 역시 주목해야 할 대상이다. 유행하는 형식과 소재는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과 해석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렇기에 결국 콘텐츠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참신하고 화려한 소재가 아니라, 익숙한 소재에 색다른 하나를 더하는 기획자 자신만의 언어다. 일과 삶을 기획하는 우리에게 자신만의 언어가 필요한 이유 AI는 방대한 자료를 빠르게 정리하고, 완성도 높은 문장과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어낸다. 이제 단순히 많은 정보나 결과물을 매끄럽게 완성하는 능력만으로는 스스로를 차별화하기 어려워졌다.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된 시대일수록,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보다 왜 이것을 만들고 싶은가가 중요해진다. 사람들이 반응하는 것은 빈틈없이 계산된 콘텐츠가 아니라, 그 안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의 진심과 태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남들보다 잘하려고 애쓰기 전에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장면에 웃고 어떤 말에 마음이 움직이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유행을 숨 가쁘게 뒤쫓고 대세에 따르기 바쁜 시대에 굳이 ‘자신만의 말’을 강조하는 이유다. 기획자와 마케터, 콘텐츠 제작자뿐 아니라 자신의 일에 고유한 색깔을 더하고 싶은 사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과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적용할 수 있다. 기획은 ‘기획자’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자신이 발견한 가치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