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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Module 1. 데이터와 기획적 사고가 더 중요해지는 이유 1. 데이터와 기획적 사고가 더 중요해지는 이유 2. 기획적 사고의 핵심, SPICE 질문 3. 모두가 데이터 분석가가 되어야 하는 이유 Module 2.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함께 보고서 시작하기 1. 데이터 드리븐 보고서의 논리적 뼈대 2. 데이터 수집하기 3. AI와 함께 데이터 분석하기 4. 데이터에서 문제 발견하기 5. 데이터 시각화와 스토리텔링 Module 3. 기획적 사고로 AI와 함께 보고서 완성하기 1. 보고서 뼈대잡기 2. 설득력 있는 보고서 만들기, AI 리서치 3. AI와 함께 문제해결 방향 세우기 4. AI를 활용해 보고서 만들기 5. 보고서의 완성도 높이기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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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로 질문을 잘 하는 방법에서 출발합니다.
데이터를 보는 관점, 숫자 뒤에 숨겨진 맥락을 읽는 힘, 분석 결과를 설득력 있는 보고서로 만드는 기획적 사고,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진짜 협업 파트너로 활용하는 실전 방법까지 — 이 책이 담고 있는 것들은 모두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있습니다. 데이터를 ‘스토리’로 바꾸는 사람,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 일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 p.5 질문의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과정도 결과도 인간이 주도권을 갖는다는 의미이다. 최종적으로 AI가 정리한 답이 내 의도와 가치와 방향성이 담긴 답일 때 우리는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수 있는 논리와 힘을 스스로 얻게 된다. 이것이 기획적 사고의 시작인 질문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한다. --- p.30 호기심에서 나오는 질문력 호기심이 충분히 발휘된다면 어떤 상황이든 좋은 질문 또는 꼭 필요한 질문을 잘 할 수 있다. 업무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일을 하던 대로 하거나 시키는 대로 해서는 역량을 발휘할 수도 인정받을 수도 없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은 AI가 충분히 잘 해내고 있다. 인간은 끊임없이 의심하고 궁금해하고 추론을 해가며 새로운 방향성을 만들어가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질문하는 능력이 점점 더 발달해야 하는 이유다. 단지 AI에게 좋은 프롬프트를 쓰기 위해 질문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질문을 떠올릴 수 있는 사고가 가능해야 AI에게 나만의 방식으로 일을 시킬 수 있는 방향성이 나오게 된다. --- p.40세상을 바꾼 통계, 나이팅게일의 ‘로즈 다이어그램(Rose Diagram’ 우리에게는 ‘백의의 천사’로 더 익숙한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사실 위대한 통계학자였다. 크림 전쟁 당시, 그녀는 단순히 부상병과 사망자의 숫자를 세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그녀는 숫자를 통해 ‘병사들이 왜 죽어가는가?’라는 현상을 파고들었다. 그 결과, 전장에서 입은 부상보다 의료진이나 치료 환경의 열악한 위생과 감염이 사망의 주원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해 냈다. 그녀는 이를 설득하기 위해 사망 원인을 한눈에 보여주는 ‘로즈 다이어그램’을 그려 영국 정부를 움직였다. 단순히 사망자 ‘수(Number’가 아닌 사망의 ‘원인(Phenomenon’에 집중한 결과, 42%였던 사망률을 2%로 낮추는 기적을 만들어낸 것이다. --- p.52 데이터 드리븐 보고서의 개념 ‘데이터’라는 말이 붙으면 거리감부터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데이터를 다루면서 살고 있다. 특히 회사 업무의 경우 대부분의 직무에서 이미 데이터 기반으로 보고서를 쓰고, 기획을 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매출 실적, 고객 유입율, 서비스 이용 현황, CS통계 등 모든 것이 데이터이며 이를 기반으로 쓰고 있는 보고서가 데이터 드리븐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즉, 우리는 이미 데이터 드리븐 보고에 발을 들여놓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유의미한 데이터 드리븐 보고서와 통계가 들어간 보고서와는 차이가 있다. 데이터 드리븐 보고서란, 문제 해결을 위해 통계나 수학적 숫자를 활용하고, 적절한 분석 전략을 수립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커뮤니케이션 문서이다. 즉, ‘데이터 드리븐 의사결정’을 문서화하여, 의사결정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설득하는 것이 목적이다. --- p.71 결론적으로, 데이터 분석이란 엑셀의 숫자를 예쁘게 시각화하는 작업이 아니다. 나만의 기준(과거의 나, 타 집단, 이상적인 목표을 단단히 세우고, 그 기준과 현재의 데이터 사이에 ‘벌어진 틈(Gap’을 예리하게 도출해 내는 과정이다. 이 틈이 깊고 넓을수록, 그 문제를 해결했을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의 가치와 시장의 기회도 덩달아 커지게 된다. --- p.116 AI는 우리가 던져준 투박한 원석(데이터을 바탕으로 ‘악순환’, ‘고착화’, ‘업무 생산성 저하’ 같은 비즈니스 용어를 덧붙여 세련된 문장으로 가공해 준다. 우리는 AI가 제시한 여러 가지 문제 정의 후보군 중에서, 우리의 프로젝트 목적에 가장 잘 부합하는 문장을 선택하고 다듬기만 하면 된다. 결국 좋은 문제 정의란, 데이터가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고 “이것이 왜 당장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인가?”를 끈질기게 파고드는 기획자의 집요함에서 탄생한다. 그리고 AI는 그 집요한 고민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든든한 조력자다. --- p.121 보고서의 최종 목표는 다음 스텝에 대한 최종 결정권자의 ‘승인’이다. 따라서 ‘제대로 된 보고서’란 보고를 받는 사람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 설득이 되는 보고서이다. 이를 위해 해야 하는 첫 번째 작업은 분석 결과를 보고 관점으로 재정리를 하는 것이다. 보고 관점은 쓰려고 하는 보고서의 목적에서 나온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어떤 렌즈로 볼 것인가를 결정하고 해석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보고서의 목적인 ‘신규 사업 계획 승인’이라면 보고 관점은 ‘사업성’이 된다. 목적이 ‘리스크 대응’이라면 보고 관점은 ‘안정성’이 된다. 즉, 이 보고서를 왜 쓰는가에 따라 동일한 데이터 분석 결과라도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결과가 나온다. --- p.145 본격적인 내용 작성 전에 목차를 정리하는 이유는 전체 방향과 흐름, 내용이 흔들리지 않는 보고서를 쓰기 위해서이다. 상세한 목차를 작성하지 않고 내용 작성에 들어가면 방향을 잃기 쉽다. 막상 한 장 한 장을 채우는 일이 쉽지 않다 보니 핵심 메시지까지 탄탄한 논리로 가지 못하고 각 장표가 따로 노는 상황이 발생한다. 즉, 집을 짓는데 상세한 설계도 없이 공사를 하다 거실보다 큰 침실이 만들어지고, 계획했던 서재는 사라지고, 각 공간의 톤 앤 매너가 달라지는 결과와 같은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벤치마킹 및 시장 현황, 타겟 분석을 할 때에도 목차를 먼저 잡아놓지 않으면 너무 많은 자료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기 쉽다. 하지만 보고서를 많이 써보지 않은 상황에서는 목차를 잡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 단계에서도 AI와의 협업으로 진행하면 좀 더 탄탄한 목차를 잡을 수 있다 --- p.159 상세 전략은 앞에서 대목차 3개에 걸쳐 리서치를 진행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한 내용이 연결되어야 하는 지점이다. 콘셉트가 핵심 메시지와 리서치 결과를 모아 이름만 봐도 맛있어 보이는 제목을 지은 것이라면, 상세 전략은 맛있는 알맹이의 주 재료를 정리하는 것이다. 이미 정리한 시장의 상황, 타겟의 니즈, 경쟁 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한 요소들이 차별화된 맛과 향을 내는 재료가 되는 것이다. 기획자는 이 재료들을 어떤 순서와 비중으로 조합할지, 즉 ‘전략적 레시피(논리 구조’를 설계하는 요리사가 되어야 한다. --- p.210 보고서에서 페이지마다 가장 큰 폰트로 쓰여지는 ‘헤드 타이틀’을 정리하는 작업은 보고서 전체의 흐름을 잡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아무리 심플한 보고서라고 해도 보고서를 받아서 처음부터 정독을 하는 사람은 드믈다. 일단 전체를 쭉 훑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때 각 페이지의 헤드 타이틀이 눈에 들어오지 않으면 그 보고서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헤드 타이틀은 간단하면서도 페이지에서 어떤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분명하게 보여야 한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가’를 넘어서 ‘그래서 이 페이지의 결론이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 거버닝 메시지(Governing Message 기능을 해야만 한다. --- p.224 모의 보고 연습 보고의 과정에서 큰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바로 상사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을 때이다. 준비한 보고 내용을 말하는 것은 문제가 없었음에도 보고가 성공적으로 끝나지 못할 때는 예상치 못한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못한 채로 보고가 끝났을 때다. 이런 상황은 보통 보고서를 보완하여 다시 보고해야 하거나 극단적으로는 힘들게 준비한 보고서가 무용지물이 되기도 한다. --- p.236 이 책에서 다룬 기획적 사고는 거창한 개념이 아닙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왜’와 ‘무엇을’을 스스로에게 묻는 것, 데이터 앞에서 맥락을 읽으려는 시도, 결론보다 인사이트를 먼저 고민하는 습관 — 그 작은 사고의 흐름이 쌓이면 보고서 한 장의 무게가 달라집니다. AI와 협업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일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느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질문을 던지는 것이 습관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한 번, 두 번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일을 시작할 때 자연스럽게 ‘이 일을 왜 하는가?’를 먼저 묻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 p.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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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보고서를 써 주는 시대에도, 결국 기획하고 보고하는 주체는 ‘사람’이다
편집자로서 이 원고를 처음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 책은 AI 활용서이지만, 실은 일하는 태도에 관한 책이구나”였다. 제목만 보면 프롬프트를 잘 작성하는 법이나 생성형 AI로 보고서 파일을 빠르게 만드는 기술을 중심으로 한 책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첫 장을 넘기자 저자들은 예상과 다른 질문을 던진다. 왜 같은 AI를 쓰는데도 누군가의 보고서는 한 번에 통과되고, 누군가의 보고서는 계속 다시 써야 하는가. 저자들이 내놓는 답은 명확하다. AI의 성능 차이가 아니라 방향의 차이 때문이다. 무엇을 써야 하는지, 왜 이 보고를 하는지, 어떤 결론을 얻어야 하는지를 정하지 않은 채 AI에게 작성을 맡기면 그럴듯한 문서는 만들어질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조직의 맥락과 작성자의 판단이 빠진 결과물이 되기 쉽다. 질문 없이 AI에게 던지는 프롬프트는 방향 없이 빠르게 달리는 것과 같다는 프롤로그의 비유는 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실무자들은 흔히 보고서 작성의 어려움을 문장력이나 디자인 능력의 문제로 생각한다. 그래서 잘 쓰인 문장을 찾고, 보기 좋은 템플릿을 구하며, AI에게 목차와 표현을 요청한다. 하지만 실제 보고 과정에서 상사가 묻는 것은 “그래서 핵심이 무엇인가?”,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가?”, “우리 상황에 맞는 대안인가?”와 같은 질문이다. 이 질문들에 답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매끄럽게 정리된 문서도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정확하게 짚는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저자들이 기획적 사고를 추상적인 역량으로 남겨 두지 않고 SPICE 질문법으로 구조화했다는 점이다.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Situation, 보고의 목적을 명확히 하는 Purpose, 데이터의 핵심 이야기를 찾아내는 Insight, 상대와 고객의 관점에서 검토하는 Customer, 실행 후 변화를 예측하는 Effect. 이 다섯 가지 질문을 따라가면 보고서의 방향과 논리,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기획적으로 생각하라’는 막연한 조언을 실제 회의와 보고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질문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데이터 분석을 특정 직무의 전문 영역으로 한정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오늘날 직장인은 영업, 마케팅, 교육, 행정, 기획 등 어떤 일을 하든 숫자와 자료를 통해 상황을 설명하고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데이터는 스스로 답을 말하지 않는다. 신규 회원 수만 볼 것인지, 이탈 회원과 함께 비교할 것인지에 따라 같은 숫자가 전혀 다른 결론을 만든다. 저자들은 데이터의 양보다 먼저 어떤 질문으로 데이터를 바라보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데이터 분석이 기술이기 전에 관점의 문제라는 설명은 데이터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에게도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Module 2와 Module 3에서는 이러한 사고법이 실제 보고서 제작 과정으로 이어진다. 기사와 검색 결과에서 출처를 추적해 공공데이터와 원자료를 찾고, AI를 이용해 데이터를 정리하고, 이상점과 패턴을 발견한다. 분석된 결과는 표와 그래프로 표현되며, 다시 핵심 메시지를 중심으로 스토리로 재구성된다. 목차 설계, 리서치, 문제 해결 방향, 실행안 작성, PPT 보고서 완성까지 작업의 흐름이 순차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독자는 자신이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지 확인하며 따라갈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AI를 무조건 신뢰하지 않는다. AI가 몇 분 만에 많은 작업을 처리해 주는 만큼, 사람이 직접 거치지 않은 과정은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원자료와 완성된 보고서를 함께 비교해 통계와 출처를 확인하고, 잘못 생성된 정보나 환각이 없는지 점검하며, 수정할 부분만 선별해 보완하게 한다. 저자들은 “보고는 AI가 아니라 내가 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이 문장은 AI 시대의 보고서 작성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일 것이다. 편집자의 첫 독자로서 이 책이 특히 반가웠던 이유는, 보고서 작성에 자신 없는 사람을 무능한 사람으로 전제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수가 없어서 일의 맥락을 배우지 못한 신입, 데이터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는 실무자, AI를 사용하지만 결과물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이 책은 ‘당신에게 부족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과정과 기준’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독자는 단순히 보고서 한 편을 완성하는 방법만 배우지 않는다. 지시받은 일을 그대로 수행하는 사람에서 벗어나, 먼저 질문하고, 데이터를 통해 문제를 발견하며, AI에게 정확한 역할을 부여하고, 결과를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된다. AI가 실무를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인간은 더 많이 생각해야 한다. 무엇이 중요한지 선택하고,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결정하며, 그 결과에 책임지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사수 없이 AI와 함께 보고서 쓰기》는 바로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보고서가 막막한 사람에게는 구체적인 출발점을, AI를 이미 활용하는 사람에게는 일의 주도권을 되찾는 기준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