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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하지 않은 신
전하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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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공평하지 않은 신』은 인간이 신이라 부르는 존재가 사실은 지구를 관리하는 불완전한 관리자에 불과하다는 발상에서 출발한 독특한 판타지 소설이다.
작품은 신화와 종교, 역사적 사건들을 하나의 거대한 윤회 체계 안에 재해석하며 인간의 고통과 세계의 불공평함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묻는다. 특히 인간을 ‘그릇’, 삶을 ‘형벌’로 바라보는 관리자의 냉소적 시선은 낯설고도 섬뜩하기까지 하며, 전지전능한 힘을 지녔지만 무료함과 감정에 따라 인간의 운명을 바꿔버리는 모습에서는 절대적 권력이 반드시 선하거나 정의롭지는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신을 원망하던 인간이 신과 같은 관리자가 되고, 결국 자신도 그러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은 마치 현대의 인간상을 보는 듯한다. 대담한 세계관과 반전이 돋보이며, 독자에게 과연 공평함이란 무엇이고 신의 정의는 누구의 기준으로 판단되는가를 오래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