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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7
숲 속의 작은 집 15 모진 여름 23 한 계절 29 이름 짓는 것 35 물의 양 47 고전(古典) 52 매미 소리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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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하느님이 만든 생명체 중에서 유일하게 이름 지을 수 있는 존재라고 말했던가, 나무가 나무라서 아름답고 하늘이 하늘이라 아름답다. 오늘 길거리에서 주인을 잃어 돌아다니고 있는 갈색 털에 꼬리의 털이 지저분하게 끊겨 있는 강아지를 보고 누렁이라고 이름을 짓고 생각했다. 나무의 이름이 장애물이었다면 어땠을까, 장애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이름을 가졌다면 안타까웠겠지. 아니 이름을 지을 수 있는 유일한 권한을 가진 우리가 어리석은 것일 거야. 누렁이가 누렇다고 누렁이라고 이름을 지은 것이 권한을 가진 내가 참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그 녀석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이름이라는 것이 말이다.
---「이름 짓는 것」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