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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목차 1장. 회오리바람 2장. 먼치킨들과의 회의 3장. 도로시가 허수아비를 구한 이야기 4장. 숲속을 지나는 길 5장. 양철 나무꾼을 구하다 6장. 겁쟁이 사자 7장. 위대한 오즈를 찾아가는 길 8장. 죽음의 양귀비 밭 9장. 들쥐 여왕 10장. 성문지기 11장. 오즈의 놀라운 도시 12장. 사악한 마녀를 찾아서 13장. 구출 14장. 날개 달린 원숭이들 15장. 두려운 오즈의 정체 16장. 위대한 사기꾼의 마술 17장. 기구가 떠오른 이야기 18장. 남쪽으로 19장. 싸우는 나무들의 공격 20장. 아기자기한 도자기 나라 21장. 사자가 짐승들의 왕이 되다 22장. 쿼들링의 나라 23장. 착한 마녀 글린다가 도로시의 소원을 들어주다 24장. 다시 집으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0.6 만자 (종이책 기준 약 179 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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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기>
도로시는 농부인 헨리 아저씨와, 농부의 아내인 엠 아주머니와 함께 캔자스의 드넓은 대초원 한가운데 살고 있었다. 그들의 집은 작았다. 집을 지을 목재를 마차에 싣고 몇 마일이나 날라 와야 했기 때문이다. 네 개의 벽과 바닥 하나, 지붕 하나가 전부였고, 그것들이 방 하나를 이루었다. 그 방에는 녹슨 듯한 요리용 난로와 그릇을 넣는 찬장, 탁자 하나, 의자 서너 개, 그리고 침대들이 있었다. 헨리 아저씨와 엠 아주머니는 한쪽 구석에 큰 침대를 두고 썼고, 도로시는 다른 구석에 작은 침대를 두고 썼다. 다락은 전혀 없었고 지하실도 없었다. 다만 바닥 아래 땅을 작게 파 놓은 구덩이 하나가 있었는데, 그것은 회오리바람 대피 구덩이라고 불렸고, 지나가는 길의 어떤 건물이든 부숴 버릴 만큼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일어날 경우 가족들이 내려갈 수 있는 곳이었다. 방 한가운데의 바닥문을 열면 사다리가 작고 어두운 구덩이 아래로 이어졌다. 도로시가 문간에 서서 둘러보면 사방 어디에도 거대한 잿빛 초원 말고는 보이는 것이 없었다. 하늘 끝까지 사방으로 펼쳐진 넓고 평평한 땅을 끊어 주는 나무 한 그루, 집 한 채도 없었다. 햇볕은 갈아엎은 땅을 구워 잿빛 덩어리로 만들었고, 그 위에는 작은 갈라진 틈들이 나 있었다. 풀조차 푸르지 않았다. 햇볕이 긴 풀잎 끝을 태워 버려 어디서나 보이는 것과 똑같은 잿빛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때 그 집에도 페인트칠이 되어 있었지만, 햇볕이 페인트를 부풀게 하고 비가 그것을 씻어 내려 이제 집도 다른 모든 것처럼 칙칙하고 잿빛이었다. 엠 아주머니가 그곳에 처음 와서 살 때만 해도 그녀는 젊고 예쁜 아내였다. 그러나 해와 바람은 그녀까지 바꾸어 놓았다. 눈에서 반짝임을 빼앗아 차분한 잿빛만 남겼고, 뺨과 입술에서 붉은 기를 빼앗아 그것들 역시 잿빛이 되게 했다. 그녀는 마르고 앙상했으며 이제는 결코 웃지 않았다. 고아였던 도로시가 처음 그녀에게 왔을 때, 엠 아주머니는 아이의 웃음소리에 너무 놀라 도로시의 명랑한 목소리가 귀에 닿을 때마다 비명을 지르며 손으로 가슴을 눌렀다. 그리고 지금도 그 어린아이가 어떻게 웃을 일을 찾아내는지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곤 했다. 헨리 아저씨는 결코 웃지 않았다. 그는 아침부터 밤까지 열심히 일했고 기쁨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긴 수염에서 거친 장화에 이르기까지 그 역시 잿빛이었고, 엄하고 근엄해 보였으며 좀처럼 말이 없었다. 도로시를 웃게 하고, 주변의 다른 모든 것처럼 잿빛으로 변하지 않게 지켜 준 것은 토토였다. 토토는 잿빛이 아니었다. 길고 부드러운 털과, 우스꽝스럽고 작은 코 양옆에서 즐겁게 반짝이는 조그만 검은 눈을 가진 작은 검은 개였다. 토토는 온종일 뛰놀았고, 도로시는 토토와 함께 놀며 그를 무척 사랑했다. 그러나 오늘은 둘이 놀고 있지 않았다. 헨리 아저씨는 문턱에 앉아 평소보다도 더 잿빛인 하늘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도로시는 토토를 품에 안고 문가에 서서 역시 하늘을 바라보았다. 엠 아주머니는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먼 북쪽에서 바람이 낮게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고, 헨리 아저씨와 도로시는 다가오는 폭풍 앞에서 긴 풀이 물결처럼 휘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제 남쪽에서도 날카로운 휘파람 소리 같은 바람 소리가 들려왔다. 그쪽으로 눈을 돌리자 그들은 그 방향에서도 풀밭에 물결이 일고 있는 것을 보았다. 갑자기 헨리 아저씨가 일어섰다. "회오리바람이 오고 있어, 엠." 그가 아내에게 외쳤다. "가축들을 살펴보고 올게." 그러고는 소와 말이 있는 헛간 쪽으로 달려갔다. 엠 아주머니는 하던 일을 내려놓고 문가로 왔다. 한 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험이 코앞에 닥쳤음을 알 수 있었다. "빨리, 도로시!" 그녀가 비명을 질렀다. "대피 구덩이로 뛰어가!" <추천평> "영화 버전과 달리 원작 소설에서는 오즈가 도로시의 단순한 꿈으로 치부되지 않고 실재하는 환상의 세계로 그려진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었다. 재독을 진행하면서 오즈가 얼마나 몰입감 높은 세계관을 지녔는지 다시금 깨달았다. 도자기 인형이나 망치 머리 사람들과 같이 기발하고 풍부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독서의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영화와 다른 서사 전개와 오즈의 세계관 그 자체만으로도 후속작을 계속 찾아 읽게 만드는 강력한 이끌림이 있었다." - kim, Goodreads 독자 "영화로만 접했던 오즈 이야기를 원작 책으로 읽었을 때 느낀 매력이 훨씬 컸다. 원작 속 오즈는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순수한 환상의 공간으로 설정되어 있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저자 L. 프랭크 바움 특유의 위트와 지혜가 문장마다 녹아있어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과 즐거움을 전달했다." - chtesterian, Goodreads 독자 "바움이 창조한 도로시,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 많은 사자는 한 세기가 넘도록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문학 속 인물로 남아 있으며, 오즈의 나라는 영화, 뮤지컬, 연극, 애니메이션, 게임 등 수많은 문화 콘텐츠의 원천이 되었다. 특히 1939년 영화 오즈의 마법사는 세계 영화사의 고전으로 평가받으며 작품의 명성을 더욱 널리 알렸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