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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목차 1장. 멀린의 예언과 아서의 탄생 2장. 검과 돌의 기적, 아서 왕의 대관식 3장. 퀘스팅 비스트의 모험 4장. 아서 왕이 정복을 이어가고, 거인들을 죽이다 5장. 베일린 경이 비탄의 일격을 가하다 6장. 아서 왕과 기네비어 왕비의 혼인 7장. 아서 왕과 갈리아의 애콜론 경 8장. 아서 왕이 로마를 정복하고 황제로 즉위하다 9장. 호수의 랜슬롯 경의 모험 10장. 보메인 경, 또는 가레스 경의 모험 11장. 라이오네스의 트리스트럼 경의 모험 12장. 성배 탐색과 퍼시벌 경, 보르스 경, 갤러해드 경의 모험 13장. 랜슬롯 경과 애스톨랫의 아름다운 처녀 14장. 아서 왕의 죽음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5.7 만자 (종이책 기준 약 431 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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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기>
찬탈자 보티건 왕이 런던의 왕좌에 앉아 있을 때였다. 어느 날 갑자기 숨이 턱까지 찬 전령이 뛰어 들어와 큰소리로 외쳤다. "일어나소서, 전하. 적이 왔습니다. 바로 앰브로시우스와 우서입니다. 전하께서 앉아 계신 그 왕좌의 주인들이며, 그들과 함께 온 자가 무려 이만입니다. 그들은 큰 맹세를 걸고 올해가 가기 전에 전하를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지금도 겨울 북풍처럼 모질고 급하게 전하를 향해 진군하고 있습니다." 그 말을 듣자 보티건의 얼굴은 재처럼 하얗게 질렸다. 그는 당황하여 허둥지둥 일어나 가장 뛰어난 장인과 공장, 기술자들을 모두 불러들이고, 자기 영토의 가장 먼 서쪽에 크고 튼튼한 성을 즉시 지으라고 거칠게 명령했다. 주군의 아들들이 갚으려 드는 원한을 피해 그곳으로 달아나 숨으려는 것이었다. "그리고 또," 그가 외쳤다. "그 일은 지금부터 백 일 안에 끝내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 가운데 누구의 목숨도 살려 두지 않겠다." 그러자 목숨을 두려워한 장인들의 무리는 탑을 세울 알맞은 터를 찾아내고 서둘러 기초를 놓기 시작했다. 그러나 벽이 땅 위로 조금 솟아오르기가 무섭게, 밤사이 보이지 않는 힘에 그들의 공사는 모두 무너지고 부서졌다. 어떻게, 누구에 의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되었는지 알아차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같은 일이 또 일어나고, 다시 또 일어나자, 일꾼들은 공포에 질려 왕을 찾아가 그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왕이 나서서 도와주거나 이 끔찍한 일에서 자기들을 풀어 달라고 애원했다. 분노와 두려움이 뒤섞인 왕은 점성술사들과 마법사들을 불러, 이 일이 무엇이며 어떻게 이겨 낼 수 있는지 의논했다. 마법사들은 주문과 주술을 부렸고, 끝내 인간 아버지 없이 태어난 젊은이의 피를 성의 기초에 바르는 것 말고는 성을 서게 할 방도가 없다고 선언했다. 그래서 곧 온 나라에 전령들이 보내져, 가능하다면 그런 아이를 찾아오게 했다.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 어느 마을 거리를 내려가다가, 소년들이 떼를 지어 싸우고 다투는 것을 보았고, 그들이 한 아이를 향해 이렇게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물러가라, 이 악귀야! 물러가! 인간의 아들이 아닌 놈아! 가서 네 아버지나 찾아라. 우리를 평안히 내버려 둬!" 이에 전령들은 그 소년을 유심히 바라보고 그가 누구인지 물었다. 한 사람은 그의 이름이 멀린이라고 했고, 또 한 사람은 그의 출생과 부모를 아는 이가 아무도 없다고 했으며, 세 번째 사람은 더러운 악마만이 그의 아버지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관리들은 멀린을 붙잡아 강제로 왕 앞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왕 앞에 끌려오자마자 멀린은 큰 목소리로, 무슨 까닭으로 자기를 이렇게 끌고 왔느냐고 물었다. 보티건이 대답했다. "내 마법사들이 인간 아버지가 없는 사람을 찾아 그 피를 내 성에 뿌리면 성이 설 것이라고 말하였다." 멀린이 말했다. "그 마법사들을 내 앞에 불러오라고 명하십시오. 그들이 거짓말을 했음을 내가 밝히겠습니다." 왕은 그의 말에 놀랐지만, 마법사들에게 와서 멀린 앞에 앉으라고 명령했다. 멀린이 그들을 향해 외쳤다. "너희는 무엇이 성의 기초를 방해하는지 알지 못하여, 마치 내 피가 도움이 되기라도 할 것처럼 그것을 기초의 회반죽으로 쓰자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이제 차라리 말해 보라. 그 땅 아래에는 무엇이 있느냐? 분명히 그 아래에 탑이 서지 못하게 하는 무엇이 있다." 마법사들은 그 말에 두려워하기 시작했고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그러자 멀린이 왕에게 말했다. "전하, 일꾼들에게 땅을 깊이 파서 큰 물웅덩이에 이를 때까지 파 내려가게 명하시기를 청합니다." 그대로 하자, 땅속 깊은 곳에서 물웅덩이가 드러났다. <추천평> "토머스 말로리의 방대하고 복잡한 '아서 왕의 죽음'을 현대 독자가 훨씬 접근하기 쉽게 정리해 놓은 훌륭한 현대적 편집본이다. 중세 기사도 문학 특유의 고풍스럽고 우아한 문체를 그대로 살려내어 전설이 지닌 고전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아서 왕 전설의 전체적인 줄거리와 원형을 빠르게 파악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길잡이가 되어 준 작품이다." - davidR, Goodreads 독자 "멀린의 예언과 엑스칼리버의 탄생부터 카멜롯의 번성과 비극적인 종말까지, 아서 왕 이야기의 정수를 빠짐없이 알차게 담아냈다. 서사의 전개가 흥미진진하여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고전을 다시 읽고자 하는 성인 독자에게도 손색이 없었다. 중세 환상 문학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이다." - maraeiagnne, Goodreads 독자 "제임스 놀즈의 이 책은 단순한 현대적 편집판이 아니라, 중세 영웅 서사를 새로운 세대의 독자에게 이어 주는 가교 역할을 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오늘날에도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들을 처음 만나는 독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고전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아서 왕 전설은 중세 유럽에서 탄생했지만 그 영향력은 시대를 뛰어넘는다. 수많은 소설과 영화, 드라마, 게임, 판타지 문학은 물론 현대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원탁의 기사, 엑스칼리버, 성배와 같은 상징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서양 문화의 원형을 가장 친절하고도 흥미롭게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