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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햇살 마루 | 혼자만 기쁘면, 우울해집니다 - 김정운 님 가꾸는 생활 | 화분 속 축제 - 임이랑 님 동행의 기쁨 | 우리와 다르지 않아요 - 라파엘클리닉 사무국장 남명부 님 우리가 사랑한 명화 | 9월의 들녘에 서다 - 정우철 님 특집 | 추석의 추억 함께 그린 오늘 | 엄마의 일타쌍피 - 이석구 님 나를 흔드는 한마디 | 내가 우주를 반짝이게 할 수 있을까? - 윤재윤 님 축하합니다 | 회복을 축하해 외 그러나 수기 | 길치 엄마, 배달 조끼를 입다 알쏭달쏭 십자말풀이 철학자의 공책 | 나쁜 생각과 좋은 생각 - 김형철 님 기술의 온도 |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 - 양상민 님 지금, 여기 | 왼손이 전하는 희망 - 신명진 님 인류애 충전 1 | 나비 효과 숨은 명작의 즐거움 | 그날이 오면 - 도종환 님 좋은님 시 마당 | 서울역, 갈라파고스에 관하여 이오아이 | 채소와의 전쟁 나를 지키는 법 | 부업 사기 - 임남택 님 과학의 눈 | 고양이의 유연성 - 이지유 님 군대 이야기 | 베개의 탈영 친절한 클래식 | 공연장의 개학 - 허명현 님 인류애 충전 2 | 덕분에 비행기 탔어요 새벽 햇살 | 눈물의 무게 컬러링 | 마음을 비추는 색 - 진미선 님 정기구독 안내 좋은님 메아리 편집 이야기 이달의 필자 김정운 님 | 문화 심리학자 박현선 님 | 작가, 가구 제작자 방명세 님 | 건축가 조영민 님 |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윤금정 님 | 작가, 출판사 대표 윤성훈 님 | 한문 번역가, 서예사 연구자 양상민 님 | 반도체 엔지니어 신명진 님 | 도서관 사서 임수연 님 | 호락호락도서관장 한은형 님 | 소설가 남종영 님 | 환경 논픽션 작가 김수진 님 | 이끼 공예가 김 설 님 | 썸무드 디자인 대표 전재우 님 | 건축가 진미선 님 | 색채 심리 상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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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을 읽고
내 나이 72세, 정기 구독을 신청한 뒤로 누구보다 빠르게 「좋은생각」을 만나고 있다. 서점에서 책 제목에 반해 이어진 인연이 올해로 벌써 4년째다. 덕분에 일상에서 항상 기쁜 마음으로 좋은 생각을 떠올리며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친구를 만나거나 고마운 지인과 차 한 잔 약속이 있을 때면 「좋은생각」을 예쁘게 포장해 꼭 챙겨 간다. 이번 달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책을 한 권씩 선물했다. 친구들이 나를 「좋은생각」 홍보대사라고 부르는데 꼭 칭찬을 듣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나는 이 작은 책이 너무 좋다. 우선 제목부터 마음에 든다. 누군가에게 부담 없이 선물하기에도 안성맞춤이고, 시간 날 때마다 언제든 가볍게 펼쳐 볼 수 있다. 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책이다. 특히 7월 호 표지는 꽃을 좋아하는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다음 달 「좋은생각」도 기다려진다. 늘 좋은 책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지영 님 | 서울시 중랑구 군대에서 병장이던 시절, 휴가를 나왔다가 집 책장에 꽂힌 「좋은생각」을 우연히 읽게 됐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부대로 복귀한 뒤 곧바로 정기 구독을 신청했고, 그렇게 이 책과 함께한 지도 어느새 31년이 흘렀다. 강산이 세 번이나 변하는 동안에도 여전히 욕실장 한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이 책은 마치 내 젊은 날을 나란히 지나온 오랜 친구 같다. 책에 담긴 수많은 사연을 읽다 보면 과거의 나와 친구들 모습이 겹친다. 그 시절이 사무치게 그립고 애틋해져 울컥 눈물이 고이기도 한다. 빛바랜 페이지 속 이야기처럼, 내 푸르른 날의 기억이 마음 한구석에 이토록 아름답게 살아 숨 쉬고 있나 보다. 문득 그 시절 친구들도「 좋은생각」을 발견한다면 나를 떠올릴까 궁금해진다. 지금은 비록 연락이 끊겨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 길 없어도 보고 싶은 마음은 날이 갈수록 깊어만 간다. 미숙하고 서툴러 후회로 가득하던 날도 있지만, 가만히 돌아보면 함께여서 기쁘고 찬란했던 순간이 훨씬 더 많다. 예전에는 배송 봉투에 회원 번호가 찍혀 오곤 했다. 오랜 세월 동안 매달 받아 보며 나도 모르게 외워 버린 아홉 자리 숫자, 950200317. 이 기다란 숫자조차 지워지지 않고 가슴에 남았거늘 하물며 정든 친구들이야 오죽할까. 마음속에 꾹꾹 눌러 담아 둔 그리움을 적어 닿지 않을 안부를 머나먼 허공에 띄워 보낸다. “친구야, 우예 지내노? 나는 별일 없이 잘 산다.” 김상훈 님 | 경북 구미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