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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비극이 끝나는 시간
빅토리아 여왕의 서재 | 고딕 서가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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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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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7 만자 (종이책 기준 약 31 쪽)

저자 소개

메이블 E. 워튼(Mabel E. Wotton)은 19세기 말 영국의 단편 소설가로, 인간 심리의 미묘한 균열과 감정의 아이러니를 섬세하게 포착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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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03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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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53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4만자, 약 0.4만 단어, A4 약 9쪽 ?
ISBN13
9791139836615

출판사 리뷰

<미리 보기>
지난 7월 어느 날, 내가 사교클럽에 도착하니 디 편지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곧바로 흔쾌히 수락한다는 답장을 보냈다. 지난 4년간 다소 엉뚱한 노인네의 개인 주치의로 여기저기 이리저리 쫓겨다니느라고 너무 바빴기에, 하이랜즈 초대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진 점은 바로 '조용하다'는 점이었다. 게다가 나는 윌 시그레이브를 다시 만나고 싶기도 했다. 우리의 우정은 럭비선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내가 그 노인을 만나게 되어(그의 상상의 병을 치료해 내 운명을 바꿀 것이라 믿었지만, 실은 그렇지 못했다!) 그의 주치의가 되기 전까지, 그리고 그가 결혼하기 전까지는 항상 아주 잘 지냈다. 이제 미세스 윌이 생긴 후에도 예전만큼 잘 지낼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었다.
그런데 편지에 그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졌다. 지난 3년간 내가 외국에 있는 동안 그는 제법 자주 편지를 했고, "올리브가 이렇대", "올리브가 저랬대" 같은 말로 시작되는 이야기들에 슬슬 지겨워지기까지 했었다. 올리브는 그가 결혼할 당시 어린 아들을 둔 과부였는데, 나는 가끔 윌이 자신이 임시로 소유하고 있는 이 큰 영지가 결국 자신의 아들이 아닌, 가이 체션트의 아들에게 넘어가게 될 것을 후회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윌은 그런 걸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어린 로빈 체션트도 자기 두 아이만큼이나 사랑한다는 것이 분명했고, 십대 소녀가 자기 첫사랑에 대해 늘어놓을 만한 이야기보다도, 윌 시그레이브는 자기 아름다운 아내에 대해 더 많은 말을 했다. 솔직히 나는 얼마 안 가 그것에도 질려버렸다. 어쨌든, 특히 그 사람의 아내를 잘 알지도 못할 때는 남의 아내 이야기도 정도껏 들어야 하는 법이다.
'나한테 한 마디라도 전해주면 좋았을 텐데, 아니면 윌이 그냥 지어내서라도 한마디 써주지,'라고 생각했다. 그는 남자치고는 그런 작은 예의에 꽤 민감한 편이었으니까. '혹시 집안에 누가 돌아가셨나? 요즘 외출도 안 한다니. 누굴까?'
***
사흘 뒤, 나는 짐을 들고 윌 시그레이브가 마중 나오기로 한 시골 역에 도착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그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나는 시골 마차 타는 걸 질색하는 데다, 윌이 원래 약속 시간도 잘 안 지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역이나 하이랜즈에서 사람이 올 때까지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두 번째 담배에 불을 붙이려던 참에, 역 앞 호텔에서 남자 둘이 나오는 게 보여, 할 일도 없고 해서 그들이 나누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그들은 이 지역의 상인들처럼 보였는데, 파이프를 피우며 열띤 논쟁을 벌이다가, 서로를 설득하지 못한 채 떠나려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내가 말하잖아," 한 남자가 짜증을 감추지 못하고 손을 쳤다. "내가 말하는데, 그건 순 전 헛소리야. 도무지 말도 안 되는 소리지. 벌써 네 달이나 됐잖아, 그 불쌍한 꼬마가 죽은 지 말야. 만약 떠돌이 부랑자가 우연히 지나가다 총을 쏜 거라면, 진작에 밝혀졌겠지 않겠나?"
"그것도 맞는 말이긴 해." 나이가 더 많아 보이는 남자가 좀 더 부드럽게 말했다. "그런데 밝혀지지 않았다는 걸 누가 얘기했나? 난 지금도, 그리고 검시 때도 그랬잖아, 제이크 일포드가 범인이라고. 이 동네 사람들 다 알잖아, 시그레이브 씨하고 일포드가 사이가 나빴다는 거. 시그레이브 씨 때문에 일포드가 감옥 간 건 모두가 다 알고, 일포드가 언제가 꼭 복수하겠다고 맹세했던 것도 모르는 사람 없지."

<추천평>
"1890년 잡지 'The Argosy'에 발표된 메이블 E. 워튼의 '비극이 끝나는 시간'은 상류층 가정을 무대로 살인사건과 가족의 비밀, 인간 심리에 대한 관찰을 결합한 빅토리아 시대 미스터리 단편이다. 탐정이 아닌 의사를 관찰자로 내세워 작은 행동과 심리적 동요 속에서 진실의 흔적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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